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분들 얼음길 꼭 조심하라고 해주세요.

여름이야기 조회수 : 1,968
작성일 : 2012-12-21 23:03:52

저녁에 가족과 외식을 하러 갔어요.

길이 미끄러워서 조심해서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학원이 끝났는지 건물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우루루 나오더군요.

그런데 한 남자아이가 뛰어가다가 넘어져서 죽 미끄러졌는데

그만 도로까지 내려가 고속버스 앞바퀴 바로 앞에 멈추었어요.

아이 몸집이 작아서 그 밑에 들어갔답니다.

마침 차들이 신호에 걸려 정지해 있어서 망정이지

정말 큰일날 뻔했어요.

만약 차들이 달리는 도중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이란 생각을 하니

정신이 아찔합니다.

아이는 차바퀴에 깔려서 십중팔구 목숨을 잃었을 것이에요.

어둡고 갑자기 아이가 옆에서 밑으로 들어가서 기사분도 보지 못했을 것이고

아무 잘못이 없어도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게 분명합니다.

주위에 있던 그 아이의 친구들이나 저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 역시

평생 잊지 못할 충격을 받게 될 것이고요.

무엇보다 아이의 부모님은 더 말할 필요도 없지요.

그 아이는 창피한지 웃으면서 벌떡 일어나 친구들에게 무사히 돌아갔지만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지는 것이니 자녀분들께 꼭 조심하라고 해주세요.

아버지께서는 아직도 이십년 전에 본 사건을 쉽게 잊지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달리는 버스 밑에 들어가서 대참사가 일어났다고요.

 

 

IP : 122.37.xxx.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12.21 11:06 PM (121.161.xxx.68)

    그리고 전에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본 건데 얼음판에서 넘어지다가 혀가 다치거나 잘리는 경우도 많대요.
    꼭 주의시켜야 겠어요.

  • 2. 플럼스카페
    '12.12.21 11:09 PM (175.113.xxx.206)

    원글님 글이랑 첫댓글님 글 읽고 내일 애들 조심 또 조심시켜야겠다 생각합니다.

    참...운전을 하다보니 지난번처럼 눈이 많이 온 날은요 후륜차(대부분 승용차들이 그렇죠?)들은 미끄러지기 십상이더라구요. 저희 애들한테 차 지나가면 재발 멀찍이 비켜서라고 당부해요. 애들이 차가 가건 말건 슬쩍 비켜서는데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아도 눈이 쌓여 미끄러운 날은 차가 슬쩍 밀리기도 하거든요.

  • 3. 감사합니다
    '12.12.21 11:12 PM (220.72.xxx.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주의하고, 아이에게도 좀더 주의시켜야겠어요.

  • 4. 물고기
    '12.12.21 11:30 PM (220.93.xxx.191)

    허~걱 했네요. 저도 천방지축아들이있어
    이런글 고맙네요~

  • 5. ,,,,,
    '12.12.21 11:35 PM (220.125.xxx.215)

    전 지난번 눈 많이 왔을때(그늘진 곳이라 버스 정류장 앞이 빙판이었음)
    버스 기다리다가 버스가 정류장으로 다가오길래 차도로 내려가던 찰라,
    버스가 빙판에 주르륵 비끄러지면서 버스 뒷면에 왼쪽어깨를 부딪쳤네요..
    어깨 부딪치면서 전봇대에 오른쪽 얼굴 부딪치고 안경 휘어지고...
    버스 탈때 차도로 내려가 버스 따라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처음 알았어요
    모두모두 조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4018 저도 대한문에서... 울면서 서있었어요 23 .. 2013/01/06 21,799
204017 자식이긴부모님~조언부탁해요 6 믈랑루즈 2013/01/06 1,564
204016 북경에 있는 옥류관에 다녀왔어요 6 2013/01/06 1,981
204015 사랑 별거 없는 거 같지 않아요? 7 Zzz 2013/01/06 4,030
204014 스카이라이프 정지하면 기계 반납하나요? 2 탱탱 2013/01/05 1,948
204013 화류계스타일은 타고나나요? 7 ㄴㄴ 2013/01/05 9,503
204012 하얀 남방 예쁜 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 2013/01/05 1,072
204011 앞베란다 물 역류로 스케이트장 됐어요 4 열받아 2013/01/05 2,766
204010 공유하는게 없는 부부관계는 어떤가요? 6 남편.. 2013/01/05 3,423
204009 "300명"모였다는 대한문 현장사진 - 유 8 참맛 2013/01/05 14,935
204008 그것이 알고싶다 오늘 방송 예전에 했던거에요? 5 지금... 2013/01/05 3,771
204007 아이치과 때문에 너무 속상해요.ㅠㅠ 2 2013/01/05 2,137
204006 인터넷을 접속하려면.... 컴퓨터 문제.. 2013/01/05 601
204005 추한 사랑도 사랑이다~!!! 5 .. 2013/01/05 2,865
204004 님 남편분들은 저녁 시간을 어떻게들 보내시나요? 6 속터져요 2013/01/05 2,097
204003 옛날엔 고양이가 무서웠는데요... 10 야옹~ 2013/01/05 1,980
204002 청담동 앨 리스, 여주가 넘 안 어울려요 23 앨리스 2013/01/05 6,782
204001 고양이 간식 문의요~~~^^ 3 냥이 2013/01/05 796
204000 감자만두, 물만두 좋아하시는분들 이거 드셔보세요 ㅋ 1 ,,, 2013/01/05 2,502
203999 무인양품 2 .. 2013/01/05 2,519
203998 짜장면에 미원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거아세요? 9 ㅇㅇ 2013/01/05 8,511
203997 시어머니와 합가할 예정입니다. 화목하게 살수있는 팁좀 주세요 15 오호라 2013/01/05 5,520
203996 대한문 촛불집회 다녀왔습니다. 31 촛불 2013/01/05 18,937
203995 인강이나 미드 보려고 아이패드 사면? 6 궁금이 2013/01/05 2,632
203994 미나토 가나에'소녀'와 'N을 위하여' 읽으신분(스포있음) 1 추리가 안되.. 2013/01/05 3,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