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정 같은 문후보님 지지자였다면

ㅇㅇㅇ 조회수 : 633
작성일 : 2012-12-21 08:40:13
우리 같은 편이었다면 지금의 이 분노들을 그냥 어루만져주세요.
너희같은 쓰레기들때문에 부동층이 외면한거라는 팀킬하지말고 그 상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해주세요.
이제 고작 이틀됐어요.
전 어제도 새벽까지 혼자 술마시다 새벽내내 토하고 이제 겨우 정신차렸네요.
분노와 상처는 이제 오갈데없이 인터넷에 흩뿌려질 뿐이에요.
이제 겨우 이틀째니까요.

우린 그동안 패배했을때 항상 우리안에서 패인을 찾아냈죠.
하지만 이번엔 흠잡을수 없는 훌륭한 인물을 찾아냈고
결집할수 있는 모든 세력이 한데 뭉쳤으며
네거티브와 공작에 맞섰으며
할수있는 모든 술책을 다 썼어요.
그런데도 졌어요.

치졸하고 배타적이고 찌질한 인간들이어서
부모용돈 끊겠다 각종 규제완화에도 지지못하겠다
경상도제품 불매하겠다는게 아니에요.

정직 진리 역사수호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수구의 이름으로 똥통에 쳐박는 아버지세대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자들의 분노입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인물없어 망했다는 과거의 실패 이유를 하나씩 소거해나가면서
말그대로 할수있는 모든 것을 다 했는데도 완패했다는데에서 오는 멘붕이기도 하구요.
분열한것도 아니고 인물이 못나서도 아니고 네거티브나 공작도 잘막어냈는데 단지 쪽수에서 밀려 졌다는데서 오는 철저한 패배감.
이젠 뭘해도 이길수 없다는 좌절감.
그런거에요.

상대진영의 고까움이 아니라
진정한 같은 편이었다면 그 상처를 가늠하고 조금은 먼저 이해해주세요.
이거 뭐 몇일이나 더 가겠어요.

IP : 175.212.xxx.2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8:47 AM (211.215.xxx.116)

    네~좋은 말씀!

  • 2. 기운내서 살자
    '12.12.21 8:52 AM (175.114.xxx.23)

    그래요. 실컷 억울해 했고 우린 최선을 다한겁니다. 이제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죠.
    그리고 저 한심한 동네 어르신들 두신 분들은 계몽 꼭 시키시구요. 한번에 하면
    이런 결과를 초래하니 천천히...
    그래서 꼭 잃어버렸던거 되찾자구요.

  • 3. 노무현님
    '12.12.21 8:55 AM (211.36.xxx.124)

    그리 보내고 나서 처음으로 목놓아 울어봤습니다
    이젠 저도 악만 남으려구요
    정의감? 51프로에겐 한치도 안보여줄겁니다
    미미하겠지만 죽을 힘을 다해 내가 위치한 먹이사슬에서 보답해드릴겁니다

  • 4. 각자의 방식대로
    '12.12.21 9:10 AM (115.143.xxx.29)

    얼른 상처가 치유되길 바래요.
    약자도 강자도 모두 끌어 안고 사는 사회 우리가 바라던 세상이니까 그런날이 오도록. 노력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096 박근혜 영웅 되려나봐요 10 어떡해 2012/12/21 2,067
198095 이번만큼은 대통령이 2명이면 참 좋겠어요..ㅠㅠ 4 파랑 2012/12/21 508
198094 그래도 역사는 진보한다 2 희망 2012/12/21 454
198093 경상도 8 사투리 2012/12/21 1,090
198092 국제시장쪽에 갈려는데 주차는 어디에하나요? 2 부산여행 2012/12/21 2,063
198091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해요 우.. 2012/12/21 410
198090 60대 ㅂㄱㄴ의 놀라은 피부 비밀 1 시작 2012/12/21 2,101
198089 당선 이틀만에 공약 고치라는 조중동 샬랄라 2012/12/21 486
198088 문재인이 오만했죠. 10 ... 2012/12/21 1,392
198087 MBC 사라진 아나운서 박경추,오상진,김완태,문지애,왕종명,김정.. 9 ㅇㅇ 2012/12/21 3,260
198086 같이 사시는 어머님 용돈 얼마면 좋을까요.. 10 앙이뽕 2012/12/21 1,192
198085 연령별 지지율 격차가 너무 심하네요ㅡ.ㅡ갈등이 커질수밖에.. 코코여자 2012/12/21 767
198084 공기업민영화 무조건 찬성합니다 17 민영화 선진.. 2012/12/21 2,427
198083 공공사업 민영화 비웃을때가 아닙니다ㅠㅠ 12 미치겠다 2012/12/21 1,894
198082 왜 대통합을 외치는지 알것같아요. 2 쿨한걸 2012/12/21 841
198081 경상도 어르신들을 끌어들일 장기 대책 12 대책 2012/12/21 1,110
198080 수도 민영화 축하드립니다 11 2012/12/21 1,906
198079 시사인 구독 신청은 했는데 후원은 어떻게 하나요? 12 그리고 2012/12/21 898
198078 우린 지금 독립운동가들을 후원하고 모금하는 중 1 이겨울 2012/12/21 476
198077 경상도에서 밤12시 넘도록 노인당에 모여서 박수치고 환호했답니다.. 10 가을이니까 2012/12/21 1,575
198076 같이 똥밭에 구르려니.. 5 억울해 2012/12/21 492
198075 일베의 이상한 글은 문재인알바들이 쓴글 9 자유공간일베.. 2012/12/21 5,774
198074 스르륵 엠팍 아 재밌네요. ㅋㅋㅋ 3 엘가 2012/12/21 1,380
198073 다음 댓글들 읽어보니 4 참담하다 2012/12/21 814
198072 시사인 정기 구독 줄서 봐요^^ 45 바다네집 2012/12/21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