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정 같은 문후보님 지지자였다면

ㅇㅇㅇ 조회수 : 631
작성일 : 2012-12-21 08:40:13
우리 같은 편이었다면 지금의 이 분노들을 그냥 어루만져주세요.
너희같은 쓰레기들때문에 부동층이 외면한거라는 팀킬하지말고 그 상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해주세요.
이제 고작 이틀됐어요.
전 어제도 새벽까지 혼자 술마시다 새벽내내 토하고 이제 겨우 정신차렸네요.
분노와 상처는 이제 오갈데없이 인터넷에 흩뿌려질 뿐이에요.
이제 겨우 이틀째니까요.

우린 그동안 패배했을때 항상 우리안에서 패인을 찾아냈죠.
하지만 이번엔 흠잡을수 없는 훌륭한 인물을 찾아냈고
결집할수 있는 모든 세력이 한데 뭉쳤으며
네거티브와 공작에 맞섰으며
할수있는 모든 술책을 다 썼어요.
그런데도 졌어요.

치졸하고 배타적이고 찌질한 인간들이어서
부모용돈 끊겠다 각종 규제완화에도 지지못하겠다
경상도제품 불매하겠다는게 아니에요.

정직 진리 역사수호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수구의 이름으로 똥통에 쳐박는 아버지세대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자들의 분노입니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인물없어 망했다는 과거의 실패 이유를 하나씩 소거해나가면서
말그대로 할수있는 모든 것을 다 했는데도 완패했다는데에서 오는 멘붕이기도 하구요.
분열한것도 아니고 인물이 못나서도 아니고 네거티브나 공작도 잘막어냈는데 단지 쪽수에서 밀려 졌다는데서 오는 철저한 패배감.
이젠 뭘해도 이길수 없다는 좌절감.
그런거에요.

상대진영의 고까움이 아니라
진정한 같은 편이었다면 그 상처를 가늠하고 조금은 먼저 이해해주세요.
이거 뭐 몇일이나 더 가겠어요.

IP : 175.212.xxx.2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21 8:47 AM (211.215.xxx.116)

    네~좋은 말씀!

  • 2. 기운내서 살자
    '12.12.21 8:52 AM (175.114.xxx.23)

    그래요. 실컷 억울해 했고 우린 최선을 다한겁니다. 이제부터 정신 바짝 차려야죠.
    그리고 저 한심한 동네 어르신들 두신 분들은 계몽 꼭 시키시구요. 한번에 하면
    이런 결과를 초래하니 천천히...
    그래서 꼭 잃어버렸던거 되찾자구요.

  • 3. 노무현님
    '12.12.21 8:55 AM (211.36.xxx.124)

    그리 보내고 나서 처음으로 목놓아 울어봤습니다
    이젠 저도 악만 남으려구요
    정의감? 51프로에겐 한치도 안보여줄겁니다
    미미하겠지만 죽을 힘을 다해 내가 위치한 먹이사슬에서 보답해드릴겁니다

  • 4. 각자의 방식대로
    '12.12.21 9:10 AM (115.143.xxx.29)

    얼른 상처가 치유되길 바래요.
    약자도 강자도 모두 끌어 안고 사는 사회 우리가 바라던 세상이니까 그런날이 오도록. 노력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341 베란다에 화단 있는 아파트에 뭘 심어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 2013/01/03 1,185
203340 시내버스 탄 고양이 보셨어요?ㅋㅋㅋ 10 ,,, 2013/01/03 4,403
203339 국정원녀 결국 문재인지지자란 소리네요. 31 민주당자폭 2013/01/03 8,836
203338 내팽개처진 노점상 할머니의 떡복이 좌판 그리고... 12 겨울에 2013/01/03 3,401
203337 지긋지긋한 기관지염.. 11 좀 나아라... 2013/01/03 3,270
203336 폭스나 이런 털 인조털이랑 구분 어찌하나요? 2 인조털 2013/01/03 1,455
203335 이 추위에 노숙자들, 길고양이와 강아지들은 어떻게 살까요 4 ㅇㅇ 2013/01/03 1,877
203334 1박2일 여행에 조미료 어찌챙겨야할까요 17 겨울여행 2013/01/03 2,441
203333 전라도로 여행가고 싶었는데 ...도로가 88고속도로 뿐??? 대.. 10 --- 2013/01/03 1,977
203332 사각접시 저렴이 어디서 구입가능한가요?? 5 .... 2013/01/03 1,951
203331 수검표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3 의심 2013/01/03 999
203330 오븐 토스터기 떡도 데워지나요? 6 입맛이 2013/01/03 2,026
203329 춥고 덥고..이제 작은집에서 따뜻하게 사는게 최고같아요. 7 아담한 집... 2013/01/03 3,876
203328 글리세린을 부작용은 무엇일까요? .... 2013/01/03 59,554
203327 [광고공지]시사인 광고시안 골라주세요-멋진엄마씨님 재능기부- 21 믿음 2013/01/03 2,657
203326 부평 사무보조직 일하실분 6 스치는바람처.. 2013/01/03 2,190
203325 치위생사 첫 취업은 개인치과? 아니면 대형치과(한건물에 치과만있.. 2 .. 2013/01/03 1,923
203324 허벌라이프 다이어트 효과있나요? 7 성현맘 2013/01/03 3,316
203323 백악관 Korean 이 서명 안해도 전세계 지식인 네티즌 서명했.. 11 후아유 2013/01/03 2,451
203322 심은하 얼굴 피부처람 될려면 뭘해야할까요 10 ^^ 2013/01/03 6,781
203321 강유원 이라는 분 강의 일정 혹시 아세요? 2 .... 2013/01/03 1,233
203320 노트북 가방 어떤지 봐주세요. 2 신랑선물~ 2013/01/03 803
203319 선물못받은 우리딸? 6 큰집 사람들.. 2013/01/03 2,177
203318 혹시 언니네텃밭이라고 하시는분 2 언니네텃밭 2013/01/03 2,243
203317 대선 이후 2030세대 ‘현대사 열풍’ 9 세우실 2013/01/03 2,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