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멘붕상태였습니다
늘 이러저러한 핑게로 눈팅만 하던 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소리없는 응원만 보냈어요
투표독려내용 올라올때도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보다 주위 사람들 한명이라도 붙잡기 위해
전화 돌렸던 사람입니다
어젯밤 늦게 퇴근하면서 버스라디오에서 박근혜당선 확실시 라는 방송에 터지려는 울음을 참고
엘리베이터 타자마자 울음을 쏟았어요
주위에 몇몇 박근혜찍은 사람들(50대 여성분들이에요)을 알기에 더 소름끼쳤습니다
그들과 공유하기 싫어 카톡도 탈퇴해 버렸습니다
오늘 출근하면서 택시 안에서 그만 울어버렸어요 기사분이 왜 그러냐면 묻길래
라디오 방송 꺼 달라고 했네요
택시탈 때부터 박근혜목소리만 주구장창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맨붕이 올 줄은 예상도 못했네요
몇몇분들이 이제 신경꺼 겠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제 슬슬 움직이려구요
언제부터일지도 모르겠고 어떤 방법으로 부터 일지도 모르겠지만
머리속에서 조용히 움직임이 일고 있네요
오늘 컴퓨터 켜자마자 생전처음 재단과 카페란데에 가입했습니다
하루종일 짜증나고 머리아프고 눈물이 허락도 없이 새어 나올만큼 마음이 아프더니
그나마 82에 들어오니 진정이 되고 눈물이 멈추네요
하루종일 아픔의 공감이 필요했나 봅니다
이번 일로 저처럼 아프신 분들 아플만큼 실컷 아파한 뒤 다시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