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주는오늘하루이랬어요

jaeus227 조회수 : 4,189
작성일 : 2012-12-21 01:02:04
길고긴하루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어요 평소와 똑같은 모습으로요.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출근하면서보니 신문이 현관에 그대로 있네요. 회사에서도 아무도 말하지 않아요. 똑같이 커피마시고 웃고 일했어요. 점심때 남자직원이 어제 술을마셔서 속이쓰리데요. 해장이나하자고 모두 국밥먹고 일하고 퇴근하려는데 중2땅한테 카톡이놨어요. 친구들이이상하데 독재자의딸이 대통령이되면 창피한거라는걸 우리도 아는데 왜 어른들은몰라? 제가 그걸 읽어주자 다들 한숨만 쉽니다. 우리들은 스스로 치유하는법을 알지만 우리 아이들음 어쩌나. 어찌해야하나요 . 이참담함을 대를이어야하나요. 어제보다 더 잠못드는밤입니다
IP : 123.100.xxx.19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2.21 1:03 AM (58.236.xxx.74)

    잔잔한 글인데도 읽으니 분노와 자괴감이ㅠㅠ

  • 2. 으흐
    '12.12.21 1:04 AM (61.77.xxx.113)

    이런데도 왜 경상도만 욕하냐고 하는 사람 보면 진짜 열받아요...
    전 경기인...

  • 3.
    '12.12.21 1:05 AM (211.104.xxx.118)

    서울에서도 아이들이 그런 말을 했다는군요

  • 4. ??
    '12.12.21 1:05 AM (14.48.xxx.26)

    아까 그쳤던 눈 물이 또 울컥나네요. 뭐죠, 이 눈물의 의미는?

  • 5. 전주
    '12.12.21 1:07 AM (61.247.xxx.177)

    사무실에 아무도 선거 얘기를 하지 않았답니다.
    상처가 너무 컸나 보다고...

  • 6. 국제적 망신이에요
    '12.12.21 1:08 AM (218.48.xxx.232)

    이나라 떠나고 싶어요..진심으로요..추진할까합니다

  • 7. ..
    '12.12.21 1:09 AM (123.100.xxx.61)

    광주

    그저

    조용히,,담담하네요..

  • 8. 두눈
    '12.12.21 1:09 AM (123.213.xxx.180)

    똑바로 뜨고 지켜 보아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ㅠㅠ

  • 9. ..
    '12.12.21 1:09 AM (125.141.xxx.237)

    우리 조카가요, 문재인 아저씨가 되면 쓸데없는 시험 안 보게 해준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망했다고, 자기는 왜 투표권이 없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이제 10살이거든요. 그래서 10년 더 기다려야 돼, 그랬더니 그땐 자기하고는 상관없다고 불평하길래, 나이 먹으면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 위해서 투표하는 거야, 그렇게 말해줬더니 말을 알아들었는지 조용해지더군요.;

  • 10. 전주..
    '12.12.21 1:12 AM (61.99.xxx.156)

    한숨만 쉬고...
    다들 눈 촛점이 흐릿한 하루였네요...

  • 11. 아이아빠와 나눈얘기
    '12.12.21 1:13 AM (122.37.xxx.144)

    남편이 출근하며 그러더군요. 앞으로 우리아이들에게 소신도 갖지 말고 불의에 맞서지도 말며 나만생각하고 살게끔 강하게 키워야겠다구요.. 정직과 상식, 정의가 통하는 세상이 아니기에..격한마음에 나온말이었겠지만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세상은 교과서와 너무도 다르기에..
    사방이 막힌 공간에 갇혀 외치는 내모습을 보았기에..

  • 12. 저도
    '12.12.21 1:14 AM (61.105.xxx.180)

    어제밤도 오늘 오전보내고 오후까지도
    간간히 한숨만 쉬면서 애써 아무일없는듯
    일했는데 지금 이순간 힘드네요.
    저도 광주댁이에요.
    전라도민들께 미안하다는 글도 싫었어요.
    이제와서 연민인지 동정인지.
    그치만 여러님들 진심어린 토닥임에 풀리기도하고
    봉하에 다녀왔다는 글에 눈물 쏟고
    사실은 앞으로는 전라도는 대한민국땅에서
    어떻게되도 상관안하는 변방이 되는건가 불안하고
    이십대들 대학생들 아이들 마냥 짠하고
    저아이들이 살아내야할 인생이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간절히 바래봅니다.
    우리모두 지켜주시라고 울면서 기도했어요.

  • 13. 독재자의 딸..
    '12.12.21 1:15 AM (218.234.xxx.92)

    그러게요. 아버지를 영웅시하는 딸..

  • 14.
    '12.12.21 1:18 AM (115.21.xxx.7)

    다시 신발끈 묶어요.
    우리 힘내요...
    아이들을 위해서.

  • 15. ....
    '12.12.21 1:18 AM (112.155.xxx.72)

    그렇지만 광주 때문에 저는 희망을 갖습니다.
    진정 빛의 도시에요.

  • 16. ,,,,,
    '12.12.21 1:18 AM (116.34.xxx.26)

    아 또 슬프고 먹먹합니다.

  • 17. 미안하다는 말은
    '12.12.21 1:19 AM (121.145.xxx.180)

    나중에 나중에
    미안하다 말할 자격이 조금이라도 생길때 그때 할께요.

  • 18. **
    '12.12.21 1:19 AM (222.235.xxx.28) - 삭제된댓글

    경기도에 사는 경북출신 여자인 저도 님들과 같은 심정으로 아팠어요..아니 아직 그래요..

  • 19. 유키지
    '12.12.21 1:29 AM (183.100.xxx.24)

    아이에게 넘 부끄러워요
    나쁜 세상에 살게 해놓고 착한 아이가
    되라니ㅠ
    광주분들의 오늘 하루를 생각하니 먹먹합니다

  • 20. dd
    '12.12.21 1:32 AM (122.32.xxx.131)

    오늘 지하철을 타려고 승강장에 섰느데,,중고딩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18대 대통령 선거라서 ㅅㅂㄴ이 되었네"라고 깔깔거리더라구요ㅎㅎㅎ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ㅠㅠㅠ

  • 21. 공정방송 필요
    '12.12.21 1:36 AM (211.202.xxx.26)

    공정한 방송을 위한 모금계획 청원입니다.이제 힘을 내서 다음을 준비하려합니다.같이해주세요.

    http://hope.agora.media.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7484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374 우리나라는 정말 권위주의 대통령을 싫어할까요? 12 .. 2012/12/26 1,166
200373 쌀주문 성공 8 전남몰 2012/12/26 1,455
200372 레지스탕스되서 기관총으로 새누리찍은사람 쏜다는글 2 rrrrr 2012/12/26 730
200371 시사잡지 한 권쯤은 꼭 구독하세요 1 꼭꼭 2012/12/26 963
200370 문재인님의 됨됨이에 대해서.... 19 안타까워서 2012/12/26 3,649
200369 산타의 비밀을 알게 된 초딩 아들이.......... 9 산타의 비밀.. 2012/12/26 2,623
200368 노정연씨 징역 6개월 구형? 5 뭐야 2012/12/26 3,824
200367 최근 나온 드럼은 동파방지기능이 있네요 2 여태모르고 2012/12/26 1,333
200366 실비보험 바뀌나요?? 5 실비보험 2012/12/26 1,009
200365 지긋지긋한 친노와 종북 8 ... 2012/12/26 860
200364 영화보려구하는데티빙관밖엔없네요. 레미제라블 2012/12/26 360
200363 아이들 양복은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5 초5엄마 2012/12/26 876
200362 일부 극성스런 安 FAN들에게, 보다보다 못해서 한말씀 드립니다.. 13 .. 2012/12/26 1,319
200361 딸아이 쌍거풀 20일째ㅠ 5 걱정 2012/12/26 2,979
200360 사워크림 대신에 뭘쓰면 될까요? 3 머핀 2012/12/26 1,260
200359 레미제라블-광주, 그리고 희망? 6 tooswe.. 2012/12/26 1,203
200358 제가 딸 없어서 볼때 마다 불쌍하다고 말하는 시동생... 15 솔이맘 2012/12/26 3,138
200357 정혜영씨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34 지인 2012/12/26 31,314
200356 경기도 지역별 집값순위.txt 가키가키 2012/12/26 12,619
200355 온수는 나오는데 찬물이 안나와요.. 도움절실..댓글주세여.. 3 컴앞대기 2012/12/26 8,649
200354 영어듣기 교재선택요 1 고민중 2012/12/26 744
200353 유키 구라모토, 마사아키 키시베, 이루마 느낌의 잔잔한 음악 추.. 3 하나 2012/12/26 797
200352 반포쪽 한번 더 질문있어요 10 행복하길 바.. 2012/12/26 1,634
200351 해운대 마린시티면 학군이 어떻게 되나요? 1 .. 2012/12/26 1,531
200350 샤넬 마드모아젤 쓰시는분? oooo 2012/12/26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