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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대처하는 학교측의 모습에 실망했어요. 그리고 어떤준비를해야..

초딩맘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12-12-20 23:11:50

저 요즘 이 일로 게시판에 글 자주 올리고 조언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조언에 너무너무 많이 감사드립니다.

( 이 글이예요... 저의아이를 붙잡고 공으로 맞추었다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443420 )..

 

오늘 오전에 학교폭력전담선생님께 신고접수했어요.

오후에 상담쌤께서 전화주셔서 저의아이(피해자) 빼고 나머지아이들(가해자와 증인들)과

대화나누었다고 하시면서 내일은 저의아이를 부르시려나봐요.

그러면서 많이 오래 대화를 나눠주셔서 감사했지요.

 

저녁즈음에는 학폭전담쌤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가해자 피해자 둘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될수 있다는 얘기를 또 하셨습니다.

 

화요일에 신고하려고 학교갔을때,

이 이야기를 알려주시며 더 생각해보도록 권하셨을때 정말 망설이게 되었구요..

그래서 그외에도 많은 이야기들(내년에도 꼬리표가 달릴거라는 교감쌤의 말씀등등)때문에

망설이다 그냥 돌아왔고 다시 오늘 오전에 신고한겁니다.

 

아무튼 오늘 또다시 전화로 가해자피해자 둘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될수 있다는 얘기를 하시니

협박을 당하는것 같기도 하고, 정말 학교에서 피해자를 도울 의사가 있기는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정말 조사결과 울아들도 깐죽거려서 가해자아이로 하여금 폭력을 휘두르게한

죄가 인정이 되어서 울아들 생활기록부에도 안좋은일이 기재된다면 어쩌지... 하는 생각.

제가 지금 벌인 일이 잘한것인지...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신고는 접수되었으니 주사위는 던져진것이겠지요.

 

학원에서 아들 기다리며 받은 전화였구요.

아들이 학원에서나왔을때 물어봤어요.. 운전하면서요.. 넌지시...

너도 지철(가명)이 떄린적 있니? 라구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금방 "아니" 라는 대답이 나왔구요.. 조금있다가 생각하더니 그러더라구요.

"구런데 엄마, 내가 먼저 험한말을 한적은 있어" 라고요.

그래서 이유가 뭐냐니까, 그녀석이 매일 간섭하고 그래서 미웠다나요...

 

점심시간에 축구하다가 공으로 지철(가명)이를 맞춘건데 지철이가 저의아들을 못움직이게

붙잡고 다른아이에게 공을 차도록 보복한 사건이 지난주에 일어난건데,

이때도 저의아들은 모르고 공을 찼다, 가해자는 저의아들이 "널 가지고 놀았다"라고 했다는 진술을 했어요.

증인아이들은 어떤 증언을 했는지 모르겠구요...

 

글이 너무 길어졌죠...

이제 일이 벌어졌으니 곧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거라고합니다.

저는 1학기와 2학기동안 벌어진 일들에관해 아이와 친구들통해서 들은내용을

2페이지로 정리해서 학교에 제출했는데 이걸 다시 가져갈거구요, 위의 축구공 사건다음날

학교앞에서 친구들의 증언을 녹음한게 있어요.

이 두가지를 가져가려고 하는데요.. 남편도 같이가는게 좋을까요?

그외 준비할 일들이 뭐가 있을까요?

 

정말 피해자에게도 기록이 남는다면 누가 감히 신고를 할까요?

 

그냥 맘이 너무 무겁습니다.. 하지만 웃으려구요.. 아들이 힘들어하거든요..ㅜ

 

 

IP : 121.190.xxx.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의회전목마
    '12.12.20 11:20 PM (116.41.xxx.45)

    어휴.. 피해자가 전전긍긍하는 더러운 세상.
    근데 무슨 피해자까지 학생부에 기록되나요. 기도 안막힙니다..
    82회원분들 중 아시는 분들 없으세요?

  • 2. 원글
    '12.12.20 11:26 PM (121.190.xxx.52)

    선생님말씀은, 조사후 피해자에게도 잘못이 있으면 경중에 따라서 피해자도 처벌을 받을수 있다고 하구요, 생활기록부에도 가해자가 잘못한일, 피해자가 잘못한 일이 서로 기록될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그 말씀이 고맙지만은 않더라구요.. 정말 두번째들으니 신고하지말라고 협박하는것 같이 들렸어요...

  • 3. 원글
    '12.12.20 11:42 PM (121.190.xxx.52)

    그렇군요.. 그렇담 너무 마음이 놓입니다. 알려주신 카페에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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