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투표 누구한테 했어?
그건 비밀이지.....
아마 박근혜를 찍었나봐요..
사립국민학교 다닐 적에 친구 부모들은 전부 여당지지자 였고, 집에 전두환 왔다고 자랑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 아빠는 야당쪽이셨고...그땐 그냥 우리아빠는 조금 다르구나...
제가 처음 대학생이 되어 투표하던 때도 김대중 찍어라...국회의원 선거할 때도 항상 민주당 찍으라고 하셨던 분이에요..
그랬던 아빠가 어떡해 이렇게 변하게 된거죠?
대통령 선거전에도 새누리당은 맘에 안들지만 박근혜는 정말 사람 괜찮다고...가족이 있어 누가 있어...
바르게 정치 할 사람이다...아주 똑똑하다고...
저 정말 멘붕이에요...엄마도 완전 박근혜한테 빠졌다며 쯧쯧하셨을 정도에요..
내년에 70되시는 아빠..변해도 너무나 변해버린..같은 사람이 맞냐 싶을 정도에요..
제가 아빠맘 돌리려고 여러 이야기해도 나를 나무라시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조작된 거 믿지 말라고 하셨어요..
아예 대화가 안통합니다...
좀전에 시부모님 전화 와서 통화하다가 어제 대선 얘기하시며 정말 기뻐하세요...박근혜 당선되는거 보고 주무시느라
1신가 2신가 주무셨대요...시부모님은 새누리당 완전 지지하세요..되려 저한테 박근혜 뽑아야 된다며 저를 설득하려
하셨어요...예전에도 시부모님과 신랑이랑 정치 얘기로 대판 싸워서 아예 신랑한테는 얘기안하고 며느리인 저에게만..
며느리가 무슨 죕니까...
내년에 시부모님 미국 이민가시는데 영주권자, 시민권자는 한국 의료보험 아예 혜택 못 받았으면 좋겠어요...
미국은 보험이 너무 비싸다고 항상 이야기하싶니다...
어제 다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더 힘드네요...
신랑 24일도 쉰다는데 전라도로 여행가려구요..지금도 어디 예약 할 곳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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