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충격이 너무 커서...
7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드나들었던 82쿡을 다시는 안오려고 했습니다...
총선에서 인터넷심과 민심이 다르다는걸 뼈져리게 느끼고...이번에도 약간 불안은 햇지만..
그래도 내가 있는 이 세계가....옳다고 믿었기 때문이지요..
저도 지성인이지만...저보다 더 고견을 보여주시고...
삶의 다양함을 보여주신 언니들이 있어서....진짜 든든햇는데...
어제는 충격으로...다시는 82에 안오려고 햇습니다.
나는 가짜 세계에 살았던가 싶고....현실과 괴리감에..그냥 현실에 대충 맞춰살아야겟다...
이렇게 말입니다.
근데 오늘 또 이렇게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자유게시판을 들어오고...역시나..저는 제 양심대로 살아야 할 팔짜인가 싶습니다.
아침에 친정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적당히 양심 버리고 살아야 니가 편하지 않겠냐~
현실에 충실히 살아라....하며 울먹울먹.....엄마라도 저 얘기하고 싶으셨을까요...그냥 자식 생각하는 마음이겠지요..
하지만 제가 그랬습니다..양심 바르게 태어났는데..어찌 그게 되냐구요..
안보려고 해도 문제가 보이고...안하려고 해도 양심이 찔리는 것을...
그렇게 안살려고 해도 나도 내 맘대로 안된다고 햇습니다..
네..저는 살만한 사람입니다.
30대 초반 맞벌이로....남부럽지 않은 월급에...든든한 시댁, 친정에....
그래도 제 세금 조금 더 떼어네더라도 힘든 사람과 같이 나누고....
아픈 사람 치료해주고...진정으로 영혼이 맑아지는 웃음이 있는 세상에
이 자리에 앉아서라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엇는데...참 어렵네요...
짐 여러 82쿡님들 저 못지 않게 감정이 격해지신거 잘 압니다...
저도 또한 어젯밤...꿈에서도 박그네 당선됐다는 얘기가 뱅뱅 맴돌았기 떄문에요...
그치만 저희 힘내요...
양심있고 바르게 이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을 가지신 님들이 넘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저도요...
48%표를 어찌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이러면서 또 뒤통수 당하겠지만..
저희끼리라도...
다투지말고 이 감정들 잘 추스려가면서 서로 힘이 되자구요...
예전에 어떤 분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노통 서거하시고...나비가 묘지에 돌아다녔다고..좋은 세계로 가셨을거라고 했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우리 노통은 다 지켜보고 계실까요.....
갑자기 많이 보고 싶네요...
힘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