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든 힘이 다 빠지네요...
어제 개표결과 보면서 너무 속상한 맘에 남편이랑 그랬네요..
그래....박근혜된다고 우리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없고 당장 무슨일이 생기는것도 아니다.
우린 지금 이대로 잘먹고 잘살면된다하며 서로 자조했죠.
이제 뉴스고 인터넷이고 시사 정치면은 아예 외면하고 살란다.
아무리 관심가지고 분노해봤자 바뀌는건 없고 맘만 힘들고...
차라리 정치에 대해서 암것도 모르고 살때가 속편하다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요.............그런데 말이죠......
김대중 대통령 말씀이 자꾸 생각나요....
담벼락이라도 보고 욕이라도 하라 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목소리도 생각나요......
정치가 썩었다고 외면하지 말라시던....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통령이신 두분 말씀이 자꾸만 생각이 나요...
근데 지금당장은 다시 일어날 힘이 없네요...
오늘까지는 그냥 울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