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199
작성일 : 2012-12-19 06:46:13

_:*:_:*:_:*:_:*:_:*:_:*:_:*:_:*:_:*:_:*:_:*:_:*:_:*:_:*:_:*:_:*:_:*:_:*:_:*:_:*:_:*:_:*:_:*:_

내가 일하는 곳의 사장을 내가 뽑을 수는 없다.
가까운 나의 상사도 내가 뽑을 수는 없다.
그들이 나를 뽑고 그들 역시 선택받는다.
그들의 선택을 그 위의 선택을 따라야 한다.
설령 부당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도 웬만하면 참아야 한다.
그것이 버티기 힘들면 떠나야 한다.
허나 떠날 수 없으면 버텨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부딪혀 보는 방법도 있다.
자세를 낮추고 눈치를 볼 수도 있다.
그렇게 나의 선택이 반영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대응하고 적응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내가 뽑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내가 사는 곳의 지도자는 내가 뽑을 수 있다.
놀랍지 않은가.
가까운 위도 아니고
그 위에 그리고 더 위에
한 나라 최고의 권력자를 뽑는 선택권이
나에게 주어져 있다.
한 사람에 하나씩.
세상은 그렇기에 이래야 한다는 어르신의 의견과
세상은 그렇지만 이래야 한다는 젊은이의 의견이
각각 동등한 한 개의 표가 된다.
사람을 쓰는 사람과 쓰여지는 사람의 바람이
각각 동등한 한 개의 표가 된다.
이 표가 있기에 평소엔 볼 수 없던 그들이 직접 와서는
고개를 숙이고 악수를 하며 부탁한다.
위로부터 아래가 존중받는 흔치 않은 광경.
이 한 표가 있기 때문이다.

이 한 표를 갖기 위해 과거의 사람들은
요구했고 싸웠고 때론 목숨을 걸었다.
그렇게 얻은 그 선택의 권리가 내게 주어져 있다.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여전히 어떤 나라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 특별한 권리.

꼭 행사 하시기를.


   - 김번, ≪정적인 투표 독려 에세이 中≫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2년 12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

2012년 12월 19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2년 12월 19일 한겨레
[한겨레는 부득이 일단 오늘 만평 글에서는 보류... ^^;;;]

2012년 12월 19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212/h2012121820352075870.htm

 

 

 


제가 궁리해서 뽑아내는 코멘트 대신에 지난 4월 11일 수요일자 경향신문 1면 문구를 다시 올리겠습니다.

 

1861년 미국 캘리포이아주의 로버트는 35살 때 링컨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노예가 해방되었습니다.

1940년 영국 런던의 제임스는 70살 때 처칠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승리로 끝났습니다.

1994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제인은 20살 때 만델라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
인종차별이 철폐되었습니다.

각자 재산과 재능, 지위는 달라도 4018만 시민들은 모두 평등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당신은 당신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당신이 역사를 바꿀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투표를 목소리 없는 다수에게 목소리를 줍니다.


 

 

 

 

―――――――――――――――――――――――――――――――――――――――――――――――――――――――――――――――――――――――――――――――――――――

내 투표소 찾기 (중앙 선거 관리위원회 페이지) http://si.nec.go.kr/necsps/sps.SpsSrchVoterPolls.nec

투표 시 참고사항 http://cfile8.uf.tistory.com/image/197EAF3350D0020F2C52C1

―――――――――――――――――――――――――――――――――――――――――――――――――――――――――――――――――――――――――――――――――――――

IP : 119.64.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12.12.19 6:54 AM (121.165.xxx.189)

    봤어요. 중딩 아들이 버니만화 자주 보여주거든요 ㅎㅎ우리 아이들이
    투표권 생길 즈음엔 정말 우리나라 좋은나라~ 되지않을까 기대해요.
    냉철한 판단력이 쩔더라구요 애들이 ㅋ
    우리가 할 일은 그 초석을 마련해 주는것!

  • 2. 역시 장도리님
    '12.12.19 8:23 AM (114.200.xxx.253)

    우리 불의를 뽑는 올바른 역사를 만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852 하우스푸어인 친정부모님은 문후보님 왕팬이에요 3 극복 2012/12/20 1,312
197851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가 아니라... 3 이제보니 2012/12/20 1,142
197850 오늘 네이버... 5 개이버 2012/12/20 1,526
197849 일본에 있는 지인한테 카톡왔는데요... 11 헐.. 2012/12/20 4,187
197848 전라도 분들 동정 원치 않아요 19 ㅇㅇㅇ 2012/12/20 1,863
197847 눈물나지만 친정엄마랑통화하구 행복해요. 6 엄마사랑해... 2012/12/20 1,598
197846 친구야! 힘들었지? 그래도 니가 자랑스럽다.jpg 23 가키가키 2012/12/20 2,629
197845 오늘 식당에서 60대 아저씨들의 대화... 26 규민마암 2012/12/20 12,456
197844 생협 이용에 대해 질문 있습니다 5 질문 2012/12/20 1,135
197843 이것도 참 코미디.. 17 이것도.. 2012/12/20 2,379
197842 (모금글) 문재인 님 관련,,, 제가 이어갑니다 94 오드리백 2012/12/20 8,307
197841 너무 보고 싶네요. 2 그리워 2012/12/20 707
197840 지금 박 지지자들 속으로든 겉으로던 웃고 있겠죠? 8 이팝나무 2012/12/20 1,097
197839 세계 인터넷, 정부 통제 시대 열리나 6 요건몰랐지 2012/12/20 1,050
197838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것이 아닌 까닭은.. 5 해피맘 2012/12/20 983
197837 자게 글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4 술한잔하고나.. 2012/12/20 902
197836 결국 82애들이 알바였네요. 14 .... 2012/12/20 2,623
197835 어떻게 보면 잘됬어요 16 어휴 2012/12/20 2,342
197834 안동 창원 구미 대구는 한 동네인가요? 10 궁금 2012/12/20 1,581
197833 선행때문에 하루 다섯시간씩 주3회 수업 7 ᆞᆞ 2012/12/20 1,350
197832 님들~~~우리모두 쫄지말고 다시한번 화이팅해요!!!!! 1 1234 2012/12/20 409
197831 유튜브 동영상 따운. (컴대기)소리 안나요 1 컴퓨터 도와.. 2012/12/20 1,455
197830 엔지니어66 그녀는 나를 모르지만 1 친구 2012/12/20 9,403
197829 우리를 위해 냉정해져야 합니다. 1 마음다시잡고.. 2012/12/20 480
197828 다들 어찌 마음 다스리고 계신지요.. 19 나비잠 2012/12/20 1,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