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서울에 있어서 나갔다가 볼일을 본후 집으로 돌아갈까, 서울역으로 갈까 고민하다
나만 혼자 너무 편하게 사람이 먼저이 세상에 무임승차하는 것 같아서 서울역으로 향했어요.
근처 식당에서 점심 사먹고 이수호교육감님 유세 본후 슬슬 문재인후보님 유세장 쪽으로 갔는데
앞으로 앞으로 가다보니 유세차 오른쪽으로 바로 앞까지 가게 됐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제 뒤로 줄이 얼마 없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제가 화장실이라도 가려 해도
나가는게 힘들정도로 줄이 빽빽한 상황.
지난 주말 광화문 대첩때에는 전광판도 안 보여서 답답했는데 오늘은 일찍 서두른 덕분에
이제 몇 시간 후면 대통령이 되실 분을 바로 눈앞에서 봤네요.
새삼 또 느낀 건 문후보님 정말 진정성 있고, 배려가 몸에 배신 분이셨어요.
원래 몸에 밴 행동과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은 금방 표가 나잖아요.
지지해주시는 분들과 하나하나 눈 맞추시고, 정성껏 대해주세요.
이렇게 까지밖에 표현 못하는 저의 비루한 표현법이라니...
제가 유세차 바로 앞쪽에 있었는데 제 주변에 50~60대 어르신들이 진짜 아이돌팬클럽회원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일찍 자리잡고 계시면서 연설 내내 호응을 어찌나 열심히 하시는지,
문후보님이 연설 도중에 그 어르신들 하시는 말도 그냥 넘기시지 않고 듣고 눈 맞춰주셨어요.
제가 지금 12시 전에 글을 끝마치려고 맘이 급한데
제가 정면으로 김경수비서관 님을 뵈었는데 이 분 정말 문후보님과 풍기는 이미지가 비슷했어요.
연설 내내 문후보님을 계속 주시하시는데 그 눈빛이 아련하기도 하고,
존경의 눈빛이기도 하고, 하트 뽕뽕한 그런 느낌이기도 했어요.
아.. 맘이 급한데
변영주 감독님 정말 달변이셨고, 제 주위 어르신들 모두 연설 잘한다고 칭찬에 칭찬...
배우 김여진씨도 연설 잘하시고, 너무 얼굴이 편안해 보이셨어요.
암튼...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이 그렇게 따뜻하고 세심한 분을 대통령으로 모시게 됐다는 사실이...
그 대통령 되실 분을 모시는 비서관의 눈빛이 그렇게 하트뽕뽕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러웠네요..
무조건 닥치고 두표!!입니다.
너무 두근두근한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