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선거전이 시작된 후 마지막 여론조사까지 우리가 열세였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쪽은 45%의 공구리 지지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나 그게 다입니다.
저쪽도 그 공구리를 다지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었고, 중도층을 흡수해오는 데 한계가 있었을 거라 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유리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원래 잃을 게 없었습니다. 다 잃고 시작했었으니까요.
우리가 저 45% 중 한표씩 빼오는 건 그대로 2배의 힘을 발휘합니다.
박통과 동향에 같은 박씨 문중인 저희 아버지, 어르신들 그분들께 박통은 종교나 다름 없습니다.
물론 나이드신 분들 그 알 수 없는 향수와 믿음은 견고합니다.
허나 저희 아버지 세대는 또한 그 어느 세대보다 자식에 대한 사랑, 애착이 강하십니다.
허허 니가 모른다 하시거나 호통만 치시던 저희 아버지께서 상수도, 의료민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아버지 세대의 고집보다는 아들이 원하는 세상이어야 하지 않겠냐는 말씀에 돌아서신 것도 자식 못 이기는 부모시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도 우리 무기가 아닐까요?
그냥 기다리기 지루해서 뻘글 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