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문용린 후보는 현재 박근혜후보를 지원하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이며 학습지 회사 대교의 이사로 재직중이다-
보수진영이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서 민주진보단일 후보인 이수호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보수진영, 이수호 후보 상대로 전면적인 색깔공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방송이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색깔 공세와 이념대결을 부추기고 있다면 보수단체 인사들은 또다른 교육감 후보들을 상대로 사퇴압박을 하면서 보수 표심을 결집하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10일, 14일 잇따라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를 상대로 색깔 공세에 집중했다. “전교조가 교육계를 장악하려는 만큼 전교조 출신 이수호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거나 “반미․친북 집단인 전교조에 서울 학생과 학부모를 넘겨줘서는 안된다”는 식이었다.
박 후보도 이 후보에 대해 색깔 공세를 가하면서 문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그는 16일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전교조와 이 후보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전교조는 시국선언, 민주노동당 불법 가입 등으로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전교조는 이념편향적인 정치교육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와 박 후보가 앞에서 색깔 공세를 하고 있는 사이 보수단체 인사들은 뒤에서 보수로 분류되는 남승희․최명복 후보에 대한 사퇴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최 후보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판으로 가면 무조건 이수호가 당선될 것 같은데 전교조는 절대 안 된다. 차기 서울교육감으로 밀어줄테니 사퇴하고 반(反) 전교조 노선에 동참하라”고 사퇴를 종용했다. 남 후보에게 전화를 건 보수 인사는“나도 어느 순간까지는 참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른다”며 협박을 했고, 이때문에 남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색깔공세와 사퇴압박으로 표심 결집시키는 보수진영
정부 여당과 보수수구 세력들이 자신들의 눈에 가시인 진보교육감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에게 별희안한 이유를 들어서 곽노현교육감을 물러나게 하고 이번선거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보수성향의 교육감을 세울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서울시 교육감 재선거는 정부 여당의 입맛에 맞는 보수수구성향의 문용린 후보와 민주진보 개혁성향의 이수호 후보등 두명이 출마한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보수수구성향의 문용린 후보가 당선되기를 원하고 또한 당선시키기위해서 어떤수단과 방법도 다동원하겠지요
위의 두후보는 대통령후보로 따지본다면 문용린후보는 박근혜쪽 성향이고 이수호 후보는 문재인쪽성향으로 볼수 있습니다
문용린후보는 현재 박근혜대선후보를 지원하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 위원회 부위원장이고, 학습지회사 대교의 이사로 있습니다
2년전 서울시교육감 선거때 진보성향의 곽노현교육감이 당선되어서 교육정책이 얼마나 많이 아이들을 위한정책으로 바뀐지 아시죠?
그전에도 경기도교육감선거에서 진보성향의 김상곤교육감이 당선되어서 교육정책을 잘하셨다는거 아시죠?
특히 김상곤교육감과 곽노현 교육감은 아이들을위해 전면 무상급식을 할려고 했죠? 근데 정부 여당이 자꾸 발목을잡았죠?
서울에 사시는분들 이번에도 꼭 민주 진보성향의 이수호후보를 적극 찍어서 당선시켜봅시다
이 같은 보수진영의 행보는 이 후보를 반미, 친북, 종북 세력으로 낙인찍으며 보수표심을 집결하고, 문 후보와 이 후보의 1:1 구도를 통해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같은 색깔공세는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인 1~3% 안에서 접전을 벌였는데, 이들이 전방위적인 공세로 보수표들을 결집시킨 이후에는 문 후보가 다소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무상교육, 혁신학교 등 그간 곽노현 전 교육감이 다져놓은 혁신교육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취임한 이후 MB식 경쟁교육에서 탈피해 무상급식, 혁신학교 등 교육 복지를 강화하고, 협력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나 이번에 보수교육감이 들어설 경우 곽 전 교육감이 추진했던 사업들은 꽃을 채 피우기도 전에 좌초될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진보진영은 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도 17일 종로구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와 박 후보의 색깔 공세와 보수진영의 전방위적인 사퇴압박을 규탄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교육감을 뽑는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민주주의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산교육의 현장”이라며 “반교육적이고 폭력적인 선거운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박 후보에게도 “TV 생방송에서 저를 언급한 것은 교육감 선거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실정법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수호 캠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민주진보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이 교육감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타 후보를 겁박으로 억지사퇴 시키고 케케묵은 색깔 논쟁을 부추기는 문 후보측에게 서울시 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