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기대치에 못 미치는 토론을 하더라

//// 조회수 : 2,263
작성일 : 2012-12-17 06:41:54

토론이나 논쟁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이에 수반되는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상대의 주장 전반에 흐르는 모순을 짚어내고 상대가 자신의 주장에 내포되어 있는 모순으로 인해 답변할 수 없는 송곳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가령, 박근혜가 전교조의 이념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것을 나뿐 것이라 전제하고 문재인 측을 공격하는데.

그렇다면 문재인은 우선 닭그네에게 이렇게 질문했어야 했다.

<토론이나 논쟁이 생산적이기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개념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다. 그렇지 않느냐?>고 질문하면 이에 대해 닭그내, 아니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단답식으로 <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런 다음 <닭그네 당신은 전교조의 이념을 문제 삼고, 이것을 나뿐 것이라 전제하고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닭그네 당신이 생각하는 <이념>의 <개념>은 무엇인지 답변하라, 라는 식의 토론이나 논쟁을 진행했어야 한다.

가령 또한 <NLL>의 성격을 닭그네 당신은 어떻게 규정하고 있느냐?라는 식의 질문을 던진다면 그네꼬는 제대로 대답할 수 없고, 대답하더라도 개념의 본질에서 벗어난 대답을 하던지, 옳게 대답하게 되면 그네꼬의 주장과 그네꼬가 대답한 개념과의 사이에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토론이나 논쟁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주장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에게 송곳처럼 날카롭게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상대가 빠져나갈 수 없도록 단문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퍼부어서 상대 주장의 모순을 드러내고 그 다음 상대의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논증하는 것이 토론이나 논쟁을 잘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무엇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냐?>라는 질문은 상대가 막연하게, 또는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은 토론이나 논쟁을 잘할 수 없다.

IP : 175.203.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12.17 6:47 AM (78.51.xxx.188)

    그부분이 좀 아쉽긴 했어요.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주면 안되는데 말이에요.

    박그네에게 어떤 개념이나 그 이해도에 대해 질문하고 공격했다면 제대로 답변 못했을거에요.

    그럼에도 어제 토론은 박그네가 왜 안되는지를 어느정도 잘 보여주었다고는 생각합니다.

  • 2.
    '12.12.17 6:50 AM (175.223.xxx.69)

    저는 토론 보면서 든 생각은 박 후보는 '인정'이란걸 할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하는거였어요

  • 3. 참맛
    '12.12.17 8:30 AM (121.151.xxx.203)

    초등생을 선생님이 가르치면서 토론하는 방법 외에 뭐가 있을까요?

  • 4.
    '12.12.17 9:47 AM (123.213.xxx.83)

    무후보님 토론 잘했어요.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논리적으로 말하고 산대방 이야기를 경청했고
    잘 반박했죠.
    그에 비해 박은 어떻든가요.
    자기 생각도 제대로 정리해서 말 못하고 중언부언 핵심이 뭔지도 모르겠고
    말 꼬리잡기에 결정적으로 기본적인 논리부터 틀렸더군요.
    박은 정말 할말 없는 수준이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014 고백))) 그대에게... 12 anycoo.. 2012/12/22 1,364
198013 연아양 경기모습보며 정신줄 잡네요.. 5 힐링 2012/12/22 2,076
198012 만에 하나 부정선거라면 공주님도 그걸 알고 있을까요? 17 ㅁㅁ 2012/12/22 2,122
198011 날마다 술 마시면 19 멘붕 2012/12/22 1,865
198010 전기면도기 어디서 사는게 좋아요? 1 lieyse.. 2012/12/22 1,222
198009 피자를 시켰는데 토핑으로 엉뚱한 음식이 올려져있어요 5 2012/12/22 1,483
198008 그네님이 민영화 안한다고 했다구요? 8 뭐래니? 2012/12/22 1,968
198007 오늘의 멘붕 12 .... 2012/12/22 3,320
198006 레미제라블 보고 왔어요(스포유) 방구석요정 2012/12/22 1,295
198005 민영화 안한대요 23 말바꾸기 달.. 2012/12/22 5,018
198004 전국 무당들 점괘보다 2 .. 2012/12/22 1,734
198003 남편이 너무 꼴보기 싫어요... 5 ... 2012/12/22 4,030
198002 문재인 종부세폐지공약 갔어야죠 14 ... 2012/12/22 1,868
198001 [모금관련글]문재인님 광고관련 안내글입니다. 19 믿음 2012/12/22 1,574
198000 안철수 지지한분들중에.. 5 빵수니 2012/12/22 959
197999 오늘밤 11시에 ebs에서 '레미제라블' 영화 합니다 6 바람이분다 2012/12/22 2,566
197998 노공이산을 주문했어요. 찬무지개 2012/12/22 446
197997 광주의 맛집 소개합니다. 남도한정식 2012/12/22 863
197996 문 지지자들에겐 시간이 필요합니다.이해를 해 주시길.. 7 .. 2012/12/22 1,113
197995 정치성향 때문에 보기 싫은 연옌 생겨 난감해요 22 .. 2012/12/22 3,761
197994 맨붕 상태 때문에 식사 안 하시는 분들 부러워요. 5 하루 종일 2012/12/22 972
197993 박근혜가 정치를 정말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24 나는 2012/12/22 1,620
197992 저기요 궁금해요 투표 개표할 때요 어느 방송을 보셨든 4 의문 2012/12/22 546
197991 "개봉 첫주 100만 돌파?"…'레미제라블',.. 6 샬랄라 2012/12/22 1,764
197990 연령대 후보투표율을 어찌 알아내나요? 똑같은 투표용지로??? 8 궁금이 2012/12/22 1,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