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변에 경제적 이유로 결혼이나 아이낳기 포기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조회수 : 1,803
작성일 : 2012-12-17 00:57:35
주말에 청담동 앨리스 보다가,,,문근영 남친이 한 이야기가 참 현실적이더군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달라진다.
너랑 나랑 결혼하면 학자금 대출 한달에 50만원 씩이고, 
공과금 부모님 약값 다 합하면 일년에 마이너스만 몇천이다.
이런 너랑 나사이이에 태어난 애는 없는 부모밑에서 무슨죄냐. 무슨죄로 나처럼 살아야 돼냐..

대사하나하나가 와닫더군요.
제주변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 안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다들 대학 나왔고 일반 직업 가졌는데 결혼하고 애낳으면,  허니문 푸어가 되는 상황...
혹은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경제적 기반이 없는 사람.
비빌 언덕이 전혀 없는 경우.
그래서 결혼을 안한다네요.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게 참 쉽지도 않은데, 자기 결정대로 하며 사는게 대단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역시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결혼까지는 어찌어찌 되도 아기낳아 키워내기가 두려움이 있네요.
제가 경험한  취업 전쟁...자식들이 겪으라하면 그거 뒷바라지할 자신이 있을까.
학자금 대출 받아가며 한 대학 교육  ,아르바이트.  그에 비해 녹록하지않는 현실.
저 역시 취업하느라 얼마나 힘들고 눈물흘리며 고시원에서 고생했었는지.
차라리 20대였다면 그런 걸 모르니 하겠지만, 아니깐  두렵네요.


IP : 61.77.xxx.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7 12:58 AM (221.138.xxx.187)

    네. 농담 아니고 저 포함 주변 친구들 30%정도?
    저희 다 멀쩡한 인서울 대학 나온 서른살 직장인들입니다

  • 2. 저도
    '12.12.17 1:02 AM (121.164.xxx.209)

    결혼이 매우 늦었는데요.
    경제적이유가 포함되어 있지요.

    울 신랑도 경제적 이유로 결혼이 늦어졌어요.
    근데 혼자 산다고 해서 경제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어서
    제경우는 결혼하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 3. 저도
    '12.12.17 1:06 AM (175.253.xxx.187)

    경제적 이유로 아이 안 낳는 기혼인데요.
    남편과 저 둘다 공부 많이 하고 가방끈 긴데
    우리가 벌어서는 도저히 아이를 낳아서 우리만큼 공부시킬 자신없어요.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집한채 못사는 세상인데 어떻게 아이를 낳습니까.
    제 주변에도 공부많이한, 저처럼 계산기 두드려보고 안 낳고 둘이 벌어 잘 쓰고 잘 지내는 딩크족 많아요.

  • 4. 저두요
    '12.12.17 1:30 AM (112.170.xxx.154)

    저희도 딩크족이예요~
    경제적인 이유가 1차원인이었고 그 다음이 저희 자신들의 행복이예요.

    둘다 회사생활에 치여 넘 바쁘게 살아가고 있어요.
    정말 독하게 살아서 겨우 운 좋게 집장만은 했어요.
    지금 아이를 낳을수는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20대30대를 넘 치열하게 살아서 아이보다는 저희 자신의 행복과 여유를 느끼고 싶습니다.

    아이를 낳게되면 지금으로부터 20년은 또 치열하고 독하게 살아야겠죠. 행복이 뭔지 사는게 뭔지..회사에 종속적으로 얽매여 노예생활을 해야하구요.
    게다가 노후준비 안된 부모님들까지 같이 껴안구요...어떤분은 인생은 그런것이라고 말하지만ㅠ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ㅠ

  • 5.
    '12.12.17 1:42 AM (211.234.xxx.231) - 삭제된댓글

    그냥 생각없이 빈손으로 결혼하고 애 낳고 살아요
    사십대초예요
    둘이 맞벌이하고 살다보니 돈도 생기고
    아이들 키우는거 재미있죠
    인생의 즐거움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873 새학기 참고서 어떤 것 사주셨나요 5 초등맘 2012/12/22 919
197872 82 광신도들의 뇌구조가 궁금합니다 48 오리 2012/12/22 2,553
197871 반찬배달서비스에 좋은 아이디어 있음 나눠주심 감사요 ^^ 6 파니 2012/12/22 1,636
197870 냥이 오줌치우기 도와주셔요 4 냥이맘 2012/12/22 707
197869 문지지자 안지지자가 다투는 것을 보니 김영삼 김대중이 이렇게 갈.. 15 문안 2012/12/22 1,296
197868 “박근혜 되고 5년 또… 못하겠다” 유서 남기고... 8 2012/12/22 1,953
197867 우리 집에 갑시다 - 이어 집니다. Common.. 2012/12/22 635
197866 표창원교수 어마어마하네요 26 ㅎㅎㅎ 2012/12/22 13,591
197865 저도 우리식구 잘챙기려구요 3 찬무지개 2012/12/22 879
197864 집가진 사람들은 투기꾼 1 ... 2012/12/22 736
197863 부산 깡통시장 주말엔 몇 시까지 하나요? 3 2012/12/22 2,165
197862 그나저나 공지영 ,조국....... 6 .... 2012/12/22 2,414
197861 영국 민영화의 주범이 대처 수상인 것 아십니까? 9 역사를 알자.. 2012/12/22 1,991
197860 아이쉐도우 뭐가 좋은가요? 3 공감 2012/12/22 1,550
197859 눈팅회원이에요. 저는 가족들에게 밥 열심히 해먹일겁니다. 10 그루터기 2012/12/22 1,868
197858 상실감이 너무 커요..억울하고 화나서 죽을것 같아요.. 14 스마일123.. 2012/12/22 2,246
197857 우리 집에 갑시다. 3 Common.. 2012/12/22 884
197856 <<오늘 게시판 꼬라지가>>일베버러지글 1 패스하세요 2012/12/22 652
197855 82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6 ... 2012/12/22 860
197854 고발하는 동영상 보셨나요? 5 부정선거 2012/12/22 950
197853 모든권력은 전자개표기로부터 나온다!!! 10 방송시작 닥.. 2012/12/22 1,275
197852 우리나라는 거짓이 진실을 이기는나라죠~ 6 00 2012/12/22 778
197851 졸지에 미성숙한 바보 시민 되었어요 5 파란하늘보기.. 2012/12/22 741
197850 (급질문) 인사동 쌈지골목 일요일 오전에도 여나요 서울여행객 2012/12/22 566
197849 개인레슨카드 되냐고 물어본거.. 16 괜히물어본건.. 2012/12/22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