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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엄마 1번->2번으로 바뀌었어요.

ㅎㅎㅎ 조회수 : 2,438
작성일 : 2012-12-15 21:21:56

저희 부모님 매번 선거때마다 온니 1번 새누리 뽑으십니다. 전 새누리당, 민주당, 진보신당.. 등등...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새누리당은 절대 찍지않고 이젠 민주당... 통합진보당... 찍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번에는 어그부츠가 되면 안되겠어서 오늘 백화점갔다가 또 이야기를 했습니다.

엄마 딸 소원이니까 제발 문재인님 찍어달라고요. ㅠㅠ 몇달전부터 그랬습니다.

첨에는 안철수님 사퇴전 전 안철수님 찍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주식도 있으니까 엄마한테 찍어달라고 했더니..ㅋㅋ

찍어주신다고 하셨지요. 하지만 안철수님 사퇴... 저도 주식 팔고.. 그러니까 다시 저희 엄마 새누리..헉...

어른들 절대적 콘크리트지지층...  엄마 등산복 보러갔다가 다시 집에와서 저녁 먹으면서 그랬습니다.

 

혹시 토론하는거 봤어? 하고요. 1차토론때는 저희 엄마 보시다가 주무셔서요. 2차 봤어? 했더니요. ㅠㅠ 봤답니다.

이정희 아주 그러면 안된다고 너무 공격적이라고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이정희가 공격적인게 그 사람이 한 이야기를

잘 들어보시라고요. 그 말뜻에 뜻이 있다고 그랬습니다. 15년정치생활 하면서 한게 없지 않냐? 했습니다.

박정희가 경제개발했다고 치자. 그건 박정희가 일본이랑 조약맺어서 그것도 굴욕적으로 해서 돈 받아서 고속도로 닦고

그리고 그때 당시 경제개발이 왜? 박정희의 업적이냐? 그때 그렇게 피땀흘려 이룩한 노동자들 우리 국민들이지 않냐?

했습니다. 절대 안먹힘.. 몇달전부터 그렇게 아버지, 어머니 설득하려고 하다가 도리어 싸움... ㅠㅠ

내가 박정희때 대통령 했으면 나도 그정도 했을꺼다. 그렇게 사람들 말 안듣고 밀어부치고 맘에 안들면 잡아가고 하는데

.... ㅋㅋ 등등... 그러면서 박근혜는 솔직히 자기 아버지 때문에 편하게 살았지. 전세, 월세 살아본적 있느냐?

하물며 전세대출을 주인보고 은행에서 얻으면 그 이자는 세입자가 집주인한테 주게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는데

집가진 엄마 입장은 어떻겠냐? 혹여 그 사람이 돈 안내놓고 도망가던가 이자 밀리면 그건 전부 다 집주인이 내야 하는데

어그부츠는 도대체 말이 안되는 공약을 내건다. 라고 했죠. 그리고 그 여자가 시장가서 시금치나 기타 등등 물건을 사서

반찬을 만들어 봤겠냐? 하물며 배추를 사서 김장을 해 봤겠느냐? 했습니다. 그 여자는 서민들의 생활을 모른다. 했습니다.

 

그때 당시 전두환한테 6억 받은게 지금으로 치면 300억이다. 그 당시 은마아파트 30채 값이다. 했죠.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가 처음 집 샀을때 대략 82년정도에 천만원 주고 사지 않았냐?

그런데 우리 그때 집 살때 힘들게 돈 모아서 샀는데 그 여자는 6억을 그전에 받았다. 

하물며 다른 사람이 사준 집도 세금도 내지 않고 살았다고... 그 여자가 그렇게 청와대에서 살다가 집도 월세, 전세가

아닌 집을 얻어서 살았는데 어찌 서민들의 마음을 알겠냐고요?

ㅋㅋ 그러니 저희 엄마 그럽니다. 그때 당시 천만원이 아니고 천오백 으로 집 샀다고요.

암튼..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천오백 벌기 위해서 엄마랑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모아서 벌었느냐? 그런데 우리는 그때

당시 천오백만원으로 집을 샀는데 그 여자는 우리가 집 사기 몇년전에 6억을 받았다. 그 여자 그때 당시 20대 후반인데..

그때 당시 우리나라 중학생 나이의 여자들은 어린 동생들 공부 시키기 위해서 햇빛도 안비치는 곳에서 일을 했다.

어찌 그런 서민들의 마음을 알겠느냐? 절대 모른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랬죠.

엄마 정말 내 소원이다. 우리나라 통일 되는것보다 이번에 문재인 되는것이 소원이다. 내가 언제 이렇게까지 엄마 설득

한적 있느냐? 다른 대선때나 국회의원선거때도 이렇게까지 안하지 않얐느냐? 했습니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주는데

엄마 딸이 이렇게 애원하는데 좀 찍어달라고요. 했죠, 이명박이 해서 나아진게 뭐냐? 이여자는 명박이 보다 더할꺼다.

지금 본인이 대통령되면 자기 아빠처럼 유신을 한것처럼 헌법 개정해서 더 하려고 하는데.. 우리나라 망한다. 했죠.

그리고 토론을 봤으면 알지 않느냐? 정말 무식해도 너무 무식하다. 했습니다. 하물면 김영삼이 팔푼인데 그 여자한테

칠푼이라고 했겠냐? 했습니다. 내가 엄마 그네 15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를 대통령직을 사퇴하겠습니다.

하는 동영상도 보여주지 않얐느냐? 머릿속에 아무생각이 없으니까 말이 그렇게 헛말이 나오지 않느냐? 그리고 보고

읽는 것도 못하지 않느냐? 그것도 내가 동영상 보여주지 않얐느냐? 했습니다. ㅋㅋ 그랬더니 맞아. 그 동영상 봤다고.

저희 올케한테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그랬죠. 그네가 되면 수도물 민영화해서 수도요금 올라가고 문재인님 되면

의료보험 천만원 나와도 국민들이 부담하는걸 100만원으로 하겠다고 했다. 아무 도움 안되는 그네를 왜? 찍냐고요.

그리고 정말 내가 다른 새누리당에서 나와서 이회창 두번 나올때나 이명박나올때 국회의원 새누리당 찍을때 이렇게까지

간청한적 있느냐? 없지 않느냐? 배운 자식들이 조금 더 잘 알지 않겠느냐? 읽는 것도 못하고 어떻게 머릿속에 자기가

지하경제 활성화 라는 말을 하느냐? 그것은 머릿속에 든게 없어서 그런거다. 본인 머릿속에 정확한 생각이 있으면

그런 실수도 않한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네가 된다고 엄마한테 그네가 용돈을 주냐? 했습니다. ㅋㅋ 용돈 주는 딸이

문재인님 되는게 소원이라는데 제발 딸 소원 들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 속으로 제 귀를 의심했죠. 정말? 그래놓고 엄마 막상 당일에 가서 1번 찍을꺼지? 했죠. 아니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걸고 약속하고 막내아들 아들.. 아직 돌도 안된 제 남자조카걸고 꼭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나랑 약속 해놓고 안하면 우리집안 3대가 않좋은일이 있을꺼다. 했죠. ㅋㅋ 정말 제가 생각해도

그래서 제 남동생 아들의 아들까지 않좋을꺼다. 문재인님 찍겠다고 했다가 안찍으면 정말 그렇게 될꺼다. 꼭 약속하시라고

ㅋㅋ 그러면서 저희 엄마 하시는 말씀.. ㅋㅋ 아버지한테는 비밀이랍니다. 저희 아버지 알면 엄마한테 잔소리 하실듯..

 

그리고 나서 조금 지나고 나서 다시 한번 확인사살했죠. 엄마 정말 2번 찍을꺼지? 내가 안본다고 혹시 나한테만 말만하고

1번 찍는거 아니지? 했습니다. ㅋㅋ 저희 엄마.. 알겠다고 거짓말 안한다고 꼭 2번 찍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전 또 한번 확인사살했죠. 정말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돌 안된 조카 걸고 꼭 약속 지키라고 했습니다.

 

ㅋㅋ 정말 힘들었습니다.

매번 집에가면 아빠랑 싸우고 ㅠㅠㅠ 정치이야기 하면서 그랬거든요. 그나마 엄마 한표가 돌아서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왠지 희망이 보입니다. ㅋㅋ 이번에는 정말 문재인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네 너무 무식합니다.
IP : 58.122.xxx.15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대박
    '12.12.15 9:26 PM (125.177.xxx.83)

    님 정말 힘들게힘들게 어머니 설득하신 게 느껴져요 읽는동안 저도 숨못쉬고 마치 제가 설득하는 것처럼ㅋㅋ
    제가 궁디 퐝퐝 해드렸습니다~


    ㅋㅋ 그러니 저희 엄마 그럽니다. 그때 당시 천만원이 아니고 천오백 으로 집 샀다고요. ----어머님 너무 귀여우세요

  • 2. ㅇㅇ
    '12.12.15 9:26 PM (222.112.xxx.245)

    정말 수고하셨어요.

    님의 이 노력이 꼭 보답을 받을겁니다. 1219.

  • 3. 달퐁이
    '12.12.15 9:27 PM (110.70.xxx.177)

    님 귀여우세요^^ 어머님이 딸 정말 잘 키우셨어요~~^^

  • 4. 으앙
    '12.12.15 9:28 PM (222.106.xxx.220)

    좋은곳에서 저녁이라도 대접하고 싶어요!
    원글님 짱!

  • 5. 연꽃
    '12.12.15 9:29 PM (211.215.xxx.116)

    ㅋㅋ 님 은근 귀여우시네요 상황이 머리속에 그려지네요 하여튼 성공^^

  • 6. ㅋㅋㅋ
    '12.12.15 9:31 PM (121.55.xxx.62)

    애쓰셨네요.짝짝짝

  • 7. 님짱
    '12.12.15 9:33 PM (116.34.xxx.109)

    님글보니 이번 대선 우리가 반드시 이길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 8. ..
    '12.12.15 9:34 PM (180.229.xxx.104)

    아우 정말 넘 수고하셨어요
    원글님 궁디팡팡~~
    아주 잘하셨어요

  • 9. 자끄라깡
    '12.12.15 10:11 PM (121.129.xxx.144)

    훈풍이 부네요. 잘 되겠어요.

  • 10. ohmy
    '12.12.15 10:16 PM (182.221.xxx.137)

    저는 이미 5년전에 그리 했답니다.ㅎ

  • 11. ...
    '12.12.15 10:18 PM (125.137.xxx.55)

    짝짝짝~~
    소중한 한표 고맙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믿습니다..

  • 12. ㅎㅎ
    '12.12.15 10:25 PM (1.177.xxx.107)

    그어머니 너무 부럽습니다^^
    어쩜 이리도 똑똑하고 참한 딸을 가지셨는지..

  • 13. ~/
    '12.12.15 10:41 PM (125.185.xxx.80)

    와.. 수고 하셨습니다 ㅠㅠ 이런 분들의 한 표 한 표가 모여서 우리나라 앞날을 바꿔놔야 할텐데요.

  • 14. 아이고
    '12.12.15 11:54 PM (118.33.xxx.238)

    어쩜 그리 따박따박 야무지게 잘 짚어가며 얘기하셨답니까. 정말 애쓰셨습니다^^
    근데 3대를 걸고 약속하게 하신 거는 너무 유치하셨어욧!ㅋㅋ
    우리를 유치하게까지 하는 그 절박함 간절함이 눈물겹습니다ㅜㅜ

  • 15. ㅋㅋ
    '12.12.16 12:36 AM (122.32.xxx.131)

    저도 이 방법 쓸려고 하는데..d-1일에 전화 하려고요~

    엄마딸 믿고 문재인 찍으라고요..용돈 주는 딸, 배운딸래미 말 들으시라고요.
    그리고..문재인 되면 아빠, 엄마께 용돈 쏜다고 할려고요..ㅋㅋ

    그래놓고 어버버 닭그네 찍으면 어쩌냐고요?
    원글님처럼 사랑스런 외손주, 딸래미 걸고 맹세 받아낼건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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