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오마니 말씀이 노인들은 자식들 찍어달라는 대로 찍으시랍니다.

꼰대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12-12-15 17:12:01

참고로 우리 어머니 연세 70이십니다.(혹시 젊은 엄마가 헛소리했다고 할까봐)

어머니 말씀이. 70 넘으면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네요.

 

저희 아버지가 이명박 찍으시고 몇년 안 되서 투병하다 돌아가셨습니다.

투병하시는 동안 '노무현 정권'이 만들어놓은 온갖 혜택은 다 보고 돌아가셨죠.

 

총선 때도 어머니가 그러셨지만 이번 대선에도 그러시네요.

언제 갈 지 모르는 늙은이들은

젊은 사람들이 찍어달라는 대로 찍어주거나

아니면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구요.

엄한 놈 찍어놓고 돌아가시면 남은 젊은이들이 너무 고생한다고.

 

게다가 자식들 이름도 왔다갔다 헛갈려서

이놈 부를 때 저놈 부르고, 저놈 부를 때 그놈 부르는 그런 머리로

공약집 읽어봤자 첫줄 읽고 다음 줄 읽으면 첫줄 내용 까먹는 게 늙은이 머리인데

공약 알고 찍을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고 하시네요.

 

물론 자유민주주의에 투표권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70 넘었다고 투표권 박탈하는 거야 말도 안 된다는 거 다 아시지만 답답하신가봐요.

 

친구분들 중에도 (친구분들 대부분이 교회 다니셔서 박근혜 안 찍으심)

간혹 박근혜 지지한다고 하시면서 왜 지지하냐고 하면

박정희 딸이라서 지지한다는 소리만 반복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네요.

그래서 우리 같은 늙은이들이 이명박 찍어놓는 바람에 젊은 사람들이 피눈물 흘린다,

아무 소리 말고 집에 가서 자식들 말 들어보고 자식이 찍어달라는 사람으로 찍어줘라

다들 그렇게 말씀하신다네요.

 

------------------------------------------------------------------

모 의원 트위터의 """""리트윗""""" 내용 중 '꼰대'라는 내용이 들어간 걸 알바들이 걸고 넘어지는데

어르신들이 꼰대가 되지 않으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우리 어르신들은 꼰대가 아니죠.

지금 광화문에 나가 계신 어르신들은 물론 꼰대가 아니구요.

 

 

IP : 1.233.xxx.2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12.12.15 5:18 PM (1.246.xxx.147)

    엄마도 본인들은 이제 오래 살았으니 젊은 니들이 좋은 사람으로 찍어주신다고 하네요.
    한명숙님, 박시장,,,, 다 찍어주셨어요.

  • 2. .....
    '12.12.15 5:23 PM (203.236.xxx.251)

    저희 엄마도 우리들은 그저 자식들이 하라는대로 해야한다고..
    아무리 어쩌고저쩌고 해도 요즘 젊은 애들이 다 어련히 알아서 결정했겠냐고 그 애들세대가 잘 살게끔 해야지 하시는데^^;

  • 3. 가로수
    '12.12.15 5:38 PM (221.148.xxx.199)

    제가 늘 하는 이야기를 어머님이 하시는군요
    제 생각이 그래요 젊은 사람들이 하자는대로 해야 한다고요
    이제 우리들은 무대뒤로 가야하는 사람들이니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사람을 뽑아서 그들의
    소망대로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요
    저는 원래부터 문재인님의 열렬한 지지자였으므로 갈등없이 투표하지만 말이예요
    내일 마지막으로 시부모님 설득하러 갑니다 빨갱이 타령때문에 속이 상한데 그래도 꾹참고
    설득하려구요 구십이 다되는 분이 무슨 주장을 그리 하시는지....

  • 4. 김선주칼럼
    '12.12.15 7:28 PM (180.66.xxx.199)

    한겨레에 이 주제와 관련된 좋은 칼럼이 있어 올려봅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64859.html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835 국립중앙박물관..주말에가면 사람 너무많나요? 4 내인생의선물.. 2013/02/15 1,342
218834 젠장...시계 잘 못 보고 라면 끓여 먹었네요.. 5 동두라미 2013/02/15 2,253
218833 남편을 어찌할까요? 2 후리지아향기.. 2013/02/15 1,624
218832 리플 안달려서 다시 글 옮겨요 제발 답글 달아주세요ㅠㅠ(그릇문제.. 9 그릇꼭살꺼야.. 2013/02/15 2,439
218831 "마의"의 이요원보니, 이영애가 참 주인공감이.. 10 푸른보석 2013/02/15 4,078
218830 무죄입니다!!! 아고라 서명해주세요 10 노회찬 2013/02/15 819
218829 대전님들 도와주세요. 대전시청부근 복어집 알려주세요. 5 복어집SOS.. 2013/02/15 1,207
218828 대체의학에서의 각탕정보 7 달려 2013/02/15 1,233
218827 핵진주(가짜진주) 귀걸이인데.. 너무 노티나죠?? 4 궁금 2013/02/15 2,470
218826 졸업식에서 있었던 일...아들 자랑합니다. 76 만원냅니다 2013/02/15 12,721
218825 청소기 좀 추천해주세요 2 앙고라 2013/02/15 850
218824 고등학생..인강 전용 pmp 사달하고 하는데요.. 13 질문 2013/02/15 2,945
218823 아이펄 타워가 뭔지 아세요??? 3 놀람 2013/02/15 1,317
218822 책 당일배송....기다리는 것도 일이네요. 5 ... 2013/02/15 986
218821 잔잔한 가족영화 같은거 추천좀 해주세요. 33 영화 추천좀.. 2013/02/15 2,812
218820 헬스클럽 중간에 그만둘때 1 2013/02/15 839
218819 치매보험 어떤가요? 3 늙음 2013/02/15 1,572
218818 시안 날씨와 호텔 룸 컨디션 문의 드려요~~ 1 중국여행 2013/02/15 1,955
218817 고맙습니다 4ever 2013/02/15 580
218816 아래 명품옷 디피된 것 얘기 읽다 보니 궁금증 5 2013/02/15 1,913
218815 열봉찜닭 드셔보신분 계신가요? 1 애엄마 2013/02/15 821
218814 으이구 돈때문에 참. 6 .. 2013/02/15 2,787
218813 이번겨울 넘긴것같아요 2 ㄴㄴ 2013/02/15 1,498
218812 유럽 82님들...여행가는데요... 6 ... 2013/02/15 1,404
218811 중학생 딸아이 두신 분들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3 고민 2013/02/15 1,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