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트위터의 @iron_heel 님과 함께 UN 선거감시단 파견 요청을 준비하던 핸드레이크 휴리첼입니다.
제목에서 이미 확인하셨겠지만, 다시 말씀드립니다. UN에 선거감시단 파견 요청을 하려던 시도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많은 분들께 설명을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올립니다.
실패 이유는, UN에 선거감시단을 요청할 수 있는 자격이 '국가기관' 이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정부기관이 아니면 선거감시단을 요청할 수 없다는 뜻이지요. 국민이나 시민단체NGO는 안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 하나의 방법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UN에 선거감시단을 요청하고 있다는 일 자체를 이슈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외신이든 어디든 관심을 가지겠지요. 만에 하나, 선거가 우리의 뜻과는 다른 결과로 나오더라도 국제 사회가 새누리당 정권에 압박을 가할 명분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의 열망, 친일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되는 끔찍한 사태를 막고자 하는 열망을 UN과 외국 언론에 알릴 수 있을까요?
의외로 간단합니다.
UN에서 선거감시단을 운영하는 부서는 정치국이라는 부서입니다. 그리고 이 부서는 '트위터 계정' 이 있는 부서입니다.
즉 트위터를 통해, 혹 UN에 선거감시단을 요청하자는 저희의 뜻에 함께 하시고 싶은 분이시라면 UN 정치국 트위터로 여러분께서 선거감시단 요청의 메시지를 보내 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영어를 못 하신다구요? 걱정 마십시오.
저는 과거 백악관에 편지를 보낼 때, 우리말인 한글 그대로 보냈습니다. 왜일까요?
미국 백악관에는 미국이 중요시 여기는 국가 또는 언어권별로 각각 세계 시민들이 백악관에 보내는 의견을 번역하여 각 부서에 전달하는 통번역 담당자가 있습니다. 그걸 알고 있었기에 그냥 한글로 보냈던 겁니다.
자, UN에 한국인이 한 명도 없을까요? 한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까요? 오히려 한국어로 쓴 멘션이 그들의 멘션함을 가득 채우면 그들은 '이게 뭐지?' 하며 호기심을 가질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말로 우리가 처한 이 부당하고 답답한 현실을 호소하는 게 오히려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저희와 함께 하시고자 하는 분들께 UN 정치국의 트위터 계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UN_DPA
이 계정으로, 한글로 쓰실 분은 한글로, 영어가 되시는 분은 영어로 UN 선거감시단을 요구하십시오.
갈수록 미쳐 날뛰는 새누리당과, 영 국민 마음을 몰라주고 헛발질만 하는 민주당에 열받고 답답해 죽겠다 싶으신 분은 꼭 동참해 주십시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고민하기 싫으시다면, 아래 문구를 그대로 보내셔도 됩니다.
"Plz, send Elect-Guard to South KOREA, for peace of Asia."
언제 보내실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마음이 뜨거워지는 순간에, 보내주시면 됩니다. 한꺼번에 확 몰리는 것보다는, 계속 그들이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멘션을 보내시는 게 더 좋기 때문입니다.
사실 iron_heel 님과 함께 이 일을 준비하다가, 막상 국가기관만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좌절감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다소 사무적으로 썼습니다만, UN에 선거감시단을 요청하기 위해 썼던 편지를 보여 드리는 것으로 이 글을 줄입니다.
12월 19일, 역사는 바뀌어야 합니다. 동참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