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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창문밖을 보세요, 눈이 많이 와요

함박눈 조회수 : 1,205
작성일 : 2012-12-07 19:46:59

먹물빛이 가득한 밤하늘속에 저 하얀 눈송이들이 어디에서 숨어있다가 포실포실 내리는지.

포동포동 살찐 저 눈송이들이 가로등불빛아래 소리없이 펑펑 내리네요.

 

이렇게 눈이 오니, 벌써 창밖엔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전혀 없이, 길위엔 눈만 쌓여가네요.

이런 모습을 매해 겨울마다 보는데도 어쩜 이렇게 눈오는날은, 가슴이 벅차오르는지.

게다가 눈이 내리는 날은 주위가 더 고요해지는것같아요.

신기하게도 버스도, 자동차도 전혀 지나가지도 않아 주위는 더욱더 오대산설송사이로 들어앉은 암자같이 고요~~
이렇게 눈오는날은, 이세상의 온갖 시끄러운 소리들도 다 어디로 빨려들어가는 건가요?

개들도 짖어대지도 않고^^

 

무엇보다 첫눈오는 날, 그 눈송이들은 엄청 살찐 찹쌀떡같이 보여요.^^

그림엽서같은 이 창밖의 풍경을 설마 저만 보고있는건 아니겠죠?

IP : 110.35.xxx.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12.7 7:51 PM (119.192.xxx.80)

    글이 너무이쁘네요 예쁜글 잘읽왔어요

  • 2. 그만멈춰
    '12.12.7 7:54 PM (220.88.xxx.158)

    그런데 보기엔 예쁜데 길이 말이말이 아닙니다.
    택배아저씨,경비아저씨,겨울채비 덜하신분들
    모두모두 난리입니다.
    제발 멈춰요 눈님요!ㅎㅎ

  • 3. ..
    '12.12.7 8:14 PM (110.14.xxx.164)

    내일 서해안고속도로 타고 시골갔다 와야 하는데 죽겟어요

  • 4. 여러분
    '12.12.7 8:15 PM (175.118.xxx.84)

    이런날은 배달 음식 자제해주세요

  • 5. ..
    '12.12.7 8:26 PM (203.100.xxx.141)

    먹물빛이 가득한 밤하늘속에 저 하얀 눈송이들이 어디에서 숨어있다가....

    -----------------------------------이 부분 참 마음에 드네요.
    순수한 동시 같기도 하고........

    이런 날은 젊은 연인들 손 잡고 걸으면 참 좋겠다는....^^;;;

    아~~~~생각만해도 부럽네요.^^

  • 6. ㅌㅋ
    '12.12.7 8:47 PM (115.126.xxx.115)

    덕분에 밤인데도 환해요..낮처럼..슬리퍼 끌고 나갔다가
    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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