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님들 그냥 지나치지마시고 조언한마디씩 부탁드려요..어린이집 잘보내는 방법ㅠ

버터링 조회수 : 1,943
작성일 : 2012-12-06 10:32:52

거의 매일매일매일매일 전쟁입니다.

아이 (4살입니다.)는 어린이집 가는 걸 너무 싫어하구요. 전 보내려고 하구요..

제가 집에서 일을 하기때문에 아침에 다른 뭐킹맘분들과는 다르게 조금 여유가 있어요.

그래서 너무 조급하게 애를 다그치면서 보내진 않으려고 노력해요. 

9시에서 10시 사이엔 보통 가구요...6시에는 아빠가 픽업해서 집으로 데려오는 거죠. 

 

어린이집은 남편 직장어린이집에 다니구요. 집에서 차로 한 30분 정도 거리예요..좀 멀긴해요.

조금더 가까우면 좋은데 가까운 곳도 마땅히 맘에 드는 곳도 없고..

방학이 길거나 일찍데려가라고 눈치준다거나 (우리 원에서는 4시면 다 데려가요~ 이런 느낌이예요) 그래서 불편합니다..

 

항상 같이 있어주는 시간이 짧다보니 하원하고 저녁시간이나 주말엔 무조건 집안일 하나도 안챙기고 아이하고만 놉니다.

제가 워낙 또 잘 놀아주고요... 다른 사람들도 제가 애들 눈높이에서 유치하게;; 잘놀아준다고 말해주고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저랑 노는걸 참 좋아하고 저하고 유대도 깊어요.

원래도 어린이집 가는거 별로 안좋아하긴 했는데

요 며칠 또 아이가 몸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짜증내고 힘들어하는거 제가 가능하면 받아줬어요.

그러더니 요새 점점 떼쓰는게 많아지고 어린이집도 너무너무 가기싫어하고 안가려고 잔머리를 굴리는게 보여요.

 

갈수록 보내는게 너무 힘듭니다.

지금 어린이집에 거의 2년째인데..2년이나 됐는데도 아직 이래요. 항상~ㅠㅠ

선생님과 상담해도 원생활에 크게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고.. 문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원에선 그래도 괜찮게 생활하는것 같아요. 잘놀고요..집에서 보내는건 힘들어도 어린이집 문앞에 데려다놓으면 곧잘 들어가구요.

그냥 저랑 있는게 제일 좋은가봐요...;;

그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도 너무 안쓰럽지만..남편월급 하나만 바라보기엔 미래가 불투명한 법이니

저도 일은 해야할 것 같고..경력 단절시키지않고 가능하면 오래 경제활동 하고싶어요..

나름 전문직?이고 집에서 할수 있는 일이라 일을 접으면..좀 아깝거든요.

이게 제 욕심인걸까요?

아이를 위해선 다 버려야 하는건가요?

오늘은 밖에 눈이 너무 많아 어린이집도 아니고 할머니집으로 보냈는데

가면서도 어린이집도 싫고 할머니집도 싫고 엄마집에서 엄마하고 놀고싶다고 말하는 아이..

어떻게 하는 게 답일까요?

항상 마음은 무겁고 근데 또 일은 쌓여있고..

아침에 애 겨우 보내놓고 나면 집에 돌아와 쌓여있는 집안일 해놓고 나면 벌써 정오.

회사일 하다 시간이 부족해서 애 잠든 시간에 밤새워 일하고..이 생활도 몇년 해오다보니 저도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모든게 힘들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이라도 기운차게 가주는 모습 보여주면 제가 힘이 날텐데..

 

다른 직장맘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IP : 61.102.xxx.5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의
    '12.12.6 10:40 AM (175.197.xxx.70)

    일을 놓기는너무 아깝고 나중에 일하려해도 경력단절로 인해 단순노동 일밖에 없어요.
    제 생각은 지금 어린이집 다니면서 다른 어린이집 알아봐서 옮기는게 좋을 거 같애요.
    직장 어린이집 분위기라 뭔가 고압적이고 별로 좋지 않은거 같네요.ㅠㅠ

  • 2. 이제 겨우 4살이에요
    '12.12.6 10:42 AM (122.34.xxx.20)

    4살인데 아직 어린이집이 싫을 수도 있어요.
    근데 아이가 너무 늦게 오긴 하네요.
    너무 어린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너무 오래 있으면(별로 할일이 없더라도....)
    무기력증이나 짜증이 늘기 쉬워요.
    그러니 될 수 있으면 집으로 일찍 데려오세요.
    아이도 힘든데 방법을 찾아보셔야죠^^
    부모님이 집에 오셔서 오후에 봐주시던가 오후 3시간정도만 봐주실수 있는 시터아주머니를
    구하시던가요....

  • 3. ..
    '12.12.6 10:48 AM (125.128.xxx.1)

    원글님이 재택근무셔서 그래요. 엄마가 직장 나가는거 보면 자기도 나가야 한다는거 아는데 엄마가 집에 있으면 엄마가 직장다닌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 4. ..
    '12.12.6 10:49 AM (1.241.xxx.188)

    워킹맘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원에 가야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면 어떨까 싶어요
    **이가 원에 가 있는 동안 엄마는 이런저런 일들을 하는데 꼭 해야하는 일이다
    **이가 엄마가 일 할 수 있게 도와달라 대신 원에 다녀와서 아주 재미있게 놀자하는 식으로요
    아이가 엄마랑 노는게 너무 재밌어서 원에 거부하는 경우같은데
    어린아기같아도 세세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면 또 잘하기도 하더라구요

  • 5. ㅡㅡ
    '12.12.6 10:51 AM (222.112.xxx.157)

    생각엔 엄마가 집에서 일을하고..시간조절이 비교적 자유로운걸 아니 떼를 쓰면 가능성이 보이니 더더욱 그러는거같아요..만약에 엄마가 정해진시간에 차려입고 출근하고 출근시간에 대한 압박이있어 항상 서두른다면 지금과는 또다른 모습일듯해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닌지 벌써 2년이라는점과 일단 가서는 또 잘노니까요..

  • 6.
    '12.12.6 11:01 AM (118.223.xxx.75)

    4살아이가 6시까지..
    맞벌이 에겐 넘 당연한거지만,
    아이에겐 몹시 힘들수도있어요

    2-3시야 시간 금방가니 그때까지 어린이집있다
    집에오면 또 가고싶겠지만
    생각해보세요
    4살아이.. 남들 다 4시경이면 집에가는데
    어린아이가 원반 수업도 끝난이후 6시까지 집에안가고
    어린이집에 있다고 생각해보면요..

    저도 아이 5서때까지 직장맘이었는데
    8시에 맡기고 7시에 아일 데려왔어요..

    그땐 일을하고있고 방법이 없어
    니 운이다..어쩌겠니...
    미안하긴했지만 당연하다생각했죠

    어린이집서 집으로 와서 4시경이라도 간식이라도먹고 엄마랑 잠시있다가 아이 학원이라도 보내는건 안되나요?

  • 7. 천개의바람
    '12.12.6 11:20 AM (211.114.xxx.74)

    차라리 아침에 아빠딸려 보내고 4시경에 데려오세요.

  • 8. 제 생각에도
    '12.12.6 11:41 AM (164.124.xxx.147)

    4살 아이가 6시까지 있는건 너무 긴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이 4시경에 하원한다면 더군다나 아이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 같구요.
    조금 맘에 덜차더라도 가까운 어린이집으로 옮기시는게 낫지 않나 싶구요.
    아이와 같이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시는 것 같긴 하지만 제 생각엔 아이와 같이 놀지 않더라도 같은 집안에서 엄마와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안정을 느낄 것 같아요.
    아이 보내고 집안일을 두어시간 하시는 것 같은데 그걸 하지 마시고 딱 아이 보내자마자 일을 시작하시고 아이는 4시쯤 데려와서 혼자 놀도록 하고 그 동안 집안일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같이 놀자고 좀 징징대긴 하겠지만 잘 설명하고 이해시키면 알아들을꺼예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몇 년만 더 참으시면 그 땐 아이가 바빠서 같이 놀 시간이 없을껍니다. ㅎㅎ
    화이팅!!!!!

  • 9. ....
    '12.12.6 12:09 PM (113.30.xxx.84)

    6시까지가 너무 길어요. 정규 수업 끝나면 거의 애들 색칠공부하라고 하거나 만화 보여주거나 방치더라구요.
    좀 더 가까운 곳 없나요? 30분 타고 가는 것도 애는 힘들 거 같구요.. 좀 더 수소문 해보세요. 4시에는 와야될 거 같아요. 일을 애 보내자마자부터 하고 차라리 집안일을 애 온 뒤에 한다던지 애 자고 한다던지 해보세요.
    애가 가기 싫어하는 건 이유가 있어서예요.

  • 10. ...
    '12.12.6 2:15 PM (203.226.xxx.18)

    형편이 조금 되시면.. 일주일에 한번 도우미 불러서 가사와 육아 맞벌이의 부담을 좀 더시구요.. 애가 어린이집 가자마자 오전에 일하시고 네시에 데려와 엄마 옆에서 있는 시간을 주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그나이에 엄마랑 있고싶지 그럼 애가 할머니집이좋겠나요 어린이집이 좋겠나요.. 아이 입장에서 좀 바라봐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068 별일 아니지만 2012/12/06 406
187067 군소후보 TV토론 “나도 있다“…朴·文과 각세우기 세우실 2012/12/06 566
187066 박근혜 찍겠다는 분들은 mb를 사랑하는 분들인가요? 쥐색기 2012/12/06 666
187065 “박근혜, 정수장학회로 1억5천만원짜리 굿했다” 폭로한 원정스님.. 11 참맛 2012/12/06 2,950
187064 "이제 철수와 실수를 조심하자" 뛰는놈그위에.. 2012/12/06 623
187063 택배분실 사고 1 이런 2012/12/06 1,434
187062 엊그제 자전거랑 택배차랑 사고난사람입니다 15 사고 2012/12/06 2,553
187061 건강히 돌아와줘서 고마워~! 3 마님 2012/12/06 1,263
187060 워킹맘님들 그냥 지나치지마시고 조언한마디씩 부탁드려요..어린이집.. 11 버터링 2012/12/06 1,943
187059 컴퓨터 질문이요. 1 도움요청 2012/12/06 536
187058 이 옷.. 락스로 하면 안되겠죠? 6 궁금이 2012/12/06 815
187057 무더기 허위 부재자 신고 적발… 대리투표 의혹 9 미쳤네요! 2012/12/06 1,949
187056 20년 절친 이혼했어요..어찌 위로해줘야 할까요... 13 자두귀신 2012/12/06 8,357
187055 68세 울아부지 쌈닭같은 이정희가 맘에 든다네요 ㅋㅋ 5 ㅋㅋ 2012/12/06 2,097
187054 소녀 가장(?) '박근혜'가 받은 6억 원의 실체 3 300억 2012/12/06 970
187053 괌 pic는 어떤가요? 7 질문 2012/12/06 2,529
187052 못친소 김범수, 박정현 콘서트 가고싶어요ㅠㅠㅠ 2 꽃밭 2012/12/06 1,080
187051 김장할때 청각 넣으려는데요 3 어쩌나 2012/12/06 2,167
187050 이 영어표현 잘 아시는분 있으시려나요 2 아리송 2012/12/06 1,082
187049 초 6 女 제자와 성관계한 교사 불입건 12 미쳤네요! 2012/12/06 4,607
187048 실비보험에 내시경 검사료도 포함이 되나요? 9 킬리만자로 2012/12/06 2,138
187047 주부라는 존재.. 5 .. 2012/12/06 991
187046 혹시 이뿐이수술이요... 7 .. 2012/12/06 6,688
187045 집이 넘 추워요 6 결로현상 2012/12/06 2,524
187044 싱크대 상판광택연마 하면 좋나요? 부자 2012/12/06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