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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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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예중 예고 어떤가요?

궁금녀 조회수 : 8,413
작성일 : 2012-12-06 09:56:22
조카가 초등학생인데 그림을 좋아하고 잘그려서
언니가 미술쪽으로 보내고싶어해요..언니는 예중을보내면 어떨까하더라고요.이제4학년이구요^_^
궁금한점이 미대목표면 예중부터 예고까지 가는게 유리하고 나은건지,
비용을 얼마나 많이 드는지 ...요즘은 예능도
공부가 기본으로 잘해야된다는걸 언니도 잘알거든요...
최근 미대입시해본분이나 예중예고 자녀두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7.111.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울대
    '12.12.6 10:09 AM (39.115.xxx.140)

    예중예고를 가는 것은 일단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죠. 서울대 미대는 정원이 적어서 굉장히 어려워요.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예중까지는 오버인것 같고 예고정도는 다양한 미술의 경험을 한다는 면에서 추천할만 합니다. 이것도 경제적인 지원이 상당히 필요하고요. 예중의 30%정도만 서울예고(예고 중 최고)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고는 중3에 준비해도 아직은 가능해요.

  • 2. 음.
    '12.12.6 10:31 AM (175.115.xxx.106)

    제 사촌조카가 서울대 미대에 갔는데, 과목당 천만원씩 과외비 들여서 들어갔어요,
    미대입시도 이제는 쪽집게라 학원이랑 선생님만 좋으면 왠만하면 공식처럼 외워그려서 들어가는거 같았어요.
    그 뒤로는 돈이 대학 보냈구나 싶지...재능은 그 다음이구나..라는 암울한 생각이 들었어요.
    제 동창중에 서울대 미대 간 친구도 있었는데, 조카때보다 오래전 일이구...학력고사세대..
    그 친구의 경우는 워낙 그림 실력도 좋은데다가 공부도 잘 했었거든요. 3개국어에 능하고...
    서울대 나와서 삼성들어 갔었어요.
    제 조카도 삼성 들어가서 해외 돌면서 전시회 디지인 하는 일 했구요. 지금은 영국 유학 다녀와서 프리렌서...

  • 3. 신중
    '12.12.6 10:31 AM (175.113.xxx.141)

    예고 다른 곳은 보내실필요 없구요, 선화예중고, 예원,서울예고만 생각하시면 되고요..사실 미술쪽은 음악,무용과는 달리 예중, 예고 출신이 이후 이력에 전혀 플러스가 없고요..그렇다고 딱히 대입에 효율적인편도 아니라 그동안은 그닥 메리트가 없었어요. 실제로 대학 들어 와 보니 ( 전 H대 졸업..) 예고출신보다은 H대 앞의 특정미술학원 출신들이 두드러졌고요. -_-;
    그런데 이번 입시부터 H대 대입전형이 많이 뒤집어졌어요. 실기는 비중이 없는...
    보통 타 대학들이 (서울대를 제외하고) H대를 많이 따라가는 성향이 있기에 앞으로 어느쪽이 유리할진 섣부르게 판단하기 어렵죠.
    예고는 판단유보지만 예중은 반대에요..입시가 이런 방향으로 혹시 계속 가게된다면 어릴때부터 한쪽으로 편향 된 경험이나 분위기는 크게 도움이 안될거에요. 그리고..선화중 ,예원 출신 아이들이 선화라인 서울예고라인으로 들어가지 못할 떄의 좌절감은 무척 크구요..

  • 4. 예고출신
    '12.12.6 11:12 AM (211.51.xxx.98)

    아이가 작년에 미대에 들어갔는데요.

    예중, 예고에 보내는거 반대입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면(국어, 영어, 사회), 예고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특히 여자아이라면 이대는 거의 보장되지요.
    그렇지만 공부가 그저 그렇다면 예고 절대 보내지 마세요.

    이제는 실기가 주가 아니고 절대적으로 공부가 중요합니다.
    성적이 안되면 웬만해선 어느 대학도 합격이 어려워요.
    그렇다고 성적만 되고 실기가 안되는 경우면 또 합격이 어렵습니다.
    일단은 성적이 좋아야 하고, 실기는 뒤쳐지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공부를 잘 시키지 않는 예고는 이런 면에서 불리해요.
    물론 아이는 필요없는 공부는 안시키는 예고에 다니면 편하고 행복은 합니다.
    반면 부모는 학비때문에 많이 힘들구요.

    저희 아이도 예중은 아니고 예고를 나왔으나, 공부를 그리 잘하지 못한 관계로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그저 그런 미대를 재수까지 하면서 힘들게 들어갔어요.
    실기는 믿을 수 없는게, 아무리 평소 잘한다고 극한 칭찬까지 들어도
    입시 날 그린 그림이 교수의 눈에 들지 못하면 끝이예요.
    그 대학의 교수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그림의 경향에서 벗어나면
    아무리 잘 그리는 아이라도 떨어져요. 재수까지 해서 2년의 경험으로 보면
    실기에서의 평가는 정말 주관적이라 정말 이건 운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대는 굉장히 창의적이라, 머리가 아주 좋은 아이들만 들어가요.
    이건 연습해서 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 아이 때 이 학교 서양화과에서는
    서울대 1명 됐어요. 그림 잘그린다고 서울대 못갑니다. 입시 경향이 아예 달라요.

    이대는 성적 좋으면 웬만하면 다 됩니다. 공부 잘하면 가기 가장 쉬운 학교가 이대예요.

    홍대는 요즘 성적만 보니까 당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가지요. 예고에서는
    이렇게 성적좋은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 홍대 별도 못보내고 학교에서도 아예
    홍대쪽은 지원을 잘 안하려고 해요. 해도 안될 게 뻔하니까요.

    그리고 나면, 나머지 대학들은 다 똑같습니다. 이건 순수쪽(서양, 동양화)에서요.
    각 학교별로 전형이 다르니 연구해서 보내야지요.

    예중은 절대 보내지 마시구요. 예고는 공부잘하고 학비 부담없으면 보낼만하고,
    그렇지 않다면 보내지 마세요. 예고의 메리트가 이제는 거의 없어서
    이번 해 예고 입시도 2:1 정도밖에는 안되었어요.

    다만 공부 빡세게 시키고, 미술학원 잘 알아보셔서 좋은 그림 나올 수 있게
    부단히 연습시키세요.

  • 5. .....
    '12.12.6 11:48 AM (116.37.xxx.204)

    예고출신님
    너무 잘 써주셨네요.
    덧붙여 돈 얼마들지 궁금한 형편이면 더 말립니다.
    그냥 그런것 신경도 안쓸 형편이면 괜찮고요.

  • 6. 예중맘
    '12.12.6 12:07 PM (222.108.xxx.17)

    정말 공부.실기 두가지를 잘하기란 너무 힘들더라구요. 거기에 드는 학비.실기비.레슨비 물론 하기나름이지만 암튼 애 앞으로 많이 들어갑니다. 저두 예중보내고 나서 아이가 너무 힘들다고 해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거기에 사춘기까지 겹치다보니 더욱 더 그랬구요. 같은 길을 가는 애들과 경쟁이 엄청납니다.암튼 예고는 모르겠지만 예중은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보내셨음 해요.

  • 7. ...
    '12.12.6 12:26 PM (122.40.xxx.131)

    딸이 예중, 예고 출신으로 올해 대학 들어갔어요.
    예중 들어갈 때만 해도 입시가 이렇지 않아 반이상이 이대를 갔을 때도 있을 정도여서 긍정적이었는데...
    입시요강이 자꾸 바뀌고 이젠 공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어요.
    그러니 일단 공부하고 실기는 좀 나중에 집중해야 하니 예중의 메리트가 없지요.
    애들은 참 재미있게 학교 다닙니다. 추억도 많고, 너무 행복했다고 하지요.
    어떻거나 예고는 나올만 합니다.
    자부심도 있고 기본적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구요.
    따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하긴 하지요. 그건 일반고도 마찬가지에요.
    실기력은 좋아서 공부만 좀 더 지들이 신경써서 해주면 합격률도 아무래도 높아요.

  • 8. 예고
    '12.12.6 2:57 PM (211.51.xxx.98)

    요즘은 예고 중에서도 서울예고 다음으로 선화보다는 계원이 합격률이
    더 나아요. 선화는 작년, 재작년 합격율이 참 별로였어요.
    '학교가 대학 입시에 중점을 두고 학사를 운영했어야 하는데
    전반적인 예술교육에 중점을 두는 바람에 입시 결과가 형편없었지요.
    거기다 학부모의 내분도 겹쳐서 최악이었네요.

    예고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예고가 이럴진대 예중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예고에서 볼 때 예중 출신들 중 그림 정말 잘그린다는 얘기 들으면서
    실기 순으로 전교 5위 안에 든 아이들이 예고에 올라가 대학갈 때 최하위권 대학도
    떨어지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성적이 안됐기 때문이예요. 그런 아이들은
    예전에 자신이 그림잘 그렸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참 힘들더라구요. 재수, 삼수를
    하고 있죠. 공부 못하면 말짱 꽝이니, 무엇보다 공부를 잘해야 해요.

    미대에서 공부잘하는 순서로 뽑는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대요.

  • 9. 글쎄요
    '12.12.6 3:08 PM (112.149.xxx.152) - 삭제된댓글

    윗분들이 자세하게 글을 올리셔서,
    저는 비용만 간단하게 말씀드려요.
    예중,, 막상 들어가면 입시준비할 때보다는 훨씬 비용이 적게 들어요.
    다만 초4부터 본격 예중준비에 들어가면...ㅜㅜ
    학원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작년 초6 매월 평균 250정도 들어갔습니다.
    한 학기 남기고는 정말 학원에서 요구하는 대로 다 입금해야 했구요.
    기성학원 아닌, 개별 팀을 짜서 입시전문 강사에게 수강할 경우에는 +a.
    그래도 합격하면 다행이고,
    불합격한 아이들은 부모,당사자 모두 힘이 들죠.

    윗 분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셨듯이,
    미술하는 학생들에게는 실기실력 뿐 아니라, 학업성적이 중요합니다.
    예중입시통과를 해도,예고에 합격해도
    바로 학과 과외하느라 쉴 틈이 없어요.
    또,중학교 가면 일반중학교처럼 의무교육이 아니라 학비도 만만치 않지만,
    학과 사교육비(특히 영,수)도 꽤 들어가는 것, 염두에 두세요.

  • 10. 복진맘
    '13.12.11 3:05 PM (119.207.xxx.220)

    저도 딸아이 미술전공에 관심있는 학부모로써 많은 도움받고 갑니다

  • 11. ㅇㅁ
    '21.10.12 9:56 PM (125.182.xxx.58)

    글 너무잘써주셨네요
    2021년에도 이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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