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년 초3인데 좀 좋아지려나요..?

걱정많은 엄마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2-12-04 18:01:14
내년에 초3올라가는 남자아이엄마에요.
여기 게시판에 작년부터 이글까지 아이걱정에 4번정도 글 올렸었지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해서 학교수업에 적응을 잘못해서 선생님과 엄마인 저를 애타게 만들었었어요.
아이는 똑똑하고 학교밖 다른곳에선 아무 문제없는 영재성이 엿보이는 착한아이인데 유독 수업시간 참여율이 너무 낮고 학교학습에 무기력해서 걱정 참 많이 시켰었지요.
그런걱정을 여기 게시판에 올렸다가 욕두 참 많이 먹었었구요~^^
ADHD일것이다. 선생님 놀려먹는 맹랑한 아이다등등...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마음에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았더니 엄마닮아 아이도 이렇게 따박따박 말대꾸하는 아이일게 분명하다는둥... 눈물나는 아픈 댓글들이 참 많았었네요.
그래도 정말 감사하게 진지하게 조언해주시고 객관적으로 생각할수있게 해주시는 댓글들도 참 많았어요.
2학년 올라와서도 계속되는 같은 문제때문에 상담을 다녔어요.
상담결과는 다른 기능들... 정서적인 기능,사회성같은 기능들보다 인지적 기능이 월등히 높아 생기는 문제라고하네요.
다른기능들은 또래나이에 비교해 평균인 반면 인지적 기능만 고학년이나 중학교 수준이라고....
그러다보니 선생님이나 다른 어른들이 보기에 노력안하고 잘난체만 하는 아이로 비춰지더라구요.
물론 잘 아는 사람들은 다들 똑똑하고 착하다고 얘기해주시지만... 학교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일수밖에 없겠지요.
그래도 요즘들어 학습참여율이 좀 나아지는것같긴한데 아무래도 유치원때부터 길들여져온 습관이라 쉽게 고쳐지진않겠지요?
내년이면 3학년인데 또 다른 담임선생님을 만나면 아이가 잘 이겨낼수있을지 걱정이 많이됩니다.
아이도 자신의 문제가 어떤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알만큼 자아성립도 확실하다네요. 그런데도 고치기가 쉽지않은가봐요.
일단 아이수준에 학교수업이나 방식이 너무 쉽고 유치하게 느껴진다는게 문제라는데... 그렇다고 월반을 시킬수도없고 아이도 원치않고... 인지적 기능과 다른기능들이 균형을 이룰때까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갑갑합니다.
다른엄마들은 아들 똑똑하다는데 뭔 걱정이냐고 놀리기도해요. 자랑하는거냐고.... ㅠㅜ
그런거 아니에요. 아이를 키워보니 뭐든 평범하고 성실한게 최고의 행복이더라구요.

아이키우는게,엄마노릇하는게 참 힘들고 어렵네요.
IP : 118.220.xxx.2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2.4 6:15 PM (203.142.xxx.88)

    걱정마세요.
    남자아이들이 초년때 엄마와 선생님 애 많이 먹이고 한해한해 달라지더군요.

    우리 애는 12월 말일생인데다 사회성이 떨어져서 주변에서 ADHD아니냐, 검사받아라 뭐해라 뭐해라 난리가 아니었어요.

    검사해보니 정상이었고 다만 사회성이 떨어질 뿐이었고요.(학습 능력도 중상위권 수준)

    그것도 한해한해 달라지는게 보이더군요.

    좋은 선생님 만나면 더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면서도 엄마에게 힘을 주시거든요.
    (저도 올해 너무 좋은 선생님 만나서 행복했어요. 내년에도 좋은 분이 선생님이 되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기운내시길~~

  • 2. 균형
    '12.12.4 6:19 PM (14.84.xxx.120)

    균형있게 발달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더라구요
    상담에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하시던가요??
    균형을 맞추기위한 방법이 있나요??
    이래저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힘내세요
    다 이런 저런 문제로 힘든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

  • 3. 원글이
    '12.12.4 6:25 PM (118.220.xxx.221)

    저희 아이도 수업시간 내내 딴짓인데도 성적은 늘 상위권에다 상식이 많은 편인데 그 부분이 이렇게 고민거리가 될줄은 몰랐어요.
    균형이 맞아지는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네요.
    마치 키가 갑자기 커졌다 또 주춤해졌다 하는것과 마찬가지라고.... 균형을 맞춰줄수있는 특별한방법같은건 못들었구요 ㅠㅜ;; 그냥 일반적인 해결법-많이 칭찬해주기,보듬어주고 인정해주기,기다려주기- 그런이야기만 들었어요.
    빨리 균형맞출수있는 방법이있다면 저도 알고싶은데말이죠~^^

  • 4. ...
    '12.12.4 6:52 PM (175.194.xxx.113)

    저도 비슷한 유형의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입니다.
    초1인데, 담임선생님이 영재인 것 같다고 좀 더 난이도 높은 교육을 별도로 해 보라고 권하시는데
    사회성이 너무 떨어져요. 또래들과 처음에는 잘 지내는 듯 해도 지속적 교류가 안 되더라구요.
    아이 때문에 마음 고생하다가 '좌우뇌불균형 아이들'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한 번 읽어 보세요.
    인지 능력이 우수해도 공감능력이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의 경우
    부모가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많이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 5. 원글이
    '12.12.4 6:59 PM (118.220.xxx.221)

    댓글들 감사해요~ 토닥여주시고^^
    아... 근데 저희아이는 특별히 나대거나 다른친구들에게 방해가되거나 하지않아요~^^;;
    그저 학습에 무기력할뿐이라네요~ 이부분이 선생님께는 가장 큰 스트레스겠죠~ 뭘 시켜도 의욕이 없으니요. 사회성도 또래수준이에요. 친구도 많고 잘놀고~ 붙임성도 좋아요.
    근데 균형이 안맞다보니 참....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게 갑갑해서요~
    좌뇌우뇌책 읽어볼께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895 요크르트제조기 쓰시는분들 계신가요?? 17 요쿨트 2012/12/06 2,051
186894 다다키마사오 하니까 여명의 눈동자의 박근형이 딱 떠올랐어요 3 하림씨 2012/12/06 2,148
186893 돌사진 촬영에 입을 가족 옷.. 예쁜 곳이 있을까요? 2 급질... 2012/12/06 1,192
186892 ㅂㄱㅎ 가 왜 지지율이 높은지 어제 몸소 느꼈어요. 4 미국교포 2012/12/06 2,920
186891 부동산 복비는 협의가능한건가요? 2 알려주세요 2012/12/06 2,193
186890 박근혜 지지하시는 부모님 설득방법- 진짜 잘 먹혀요. 11 하하하 2012/12/06 3,506
186889 낸시랭 때문에 빵 터졌어요 ㅋㅋ 16 dd 2012/12/06 14,170
186888 반지는 어디서 사는 게 디자인이 예쁠까요? 3 반지 2012/12/06 1,465
186887 이정희 아주 속이 시원했습니다 4 어제 2012/12/06 1,292
186886 자스민님 책 내셨어요? 1 포비 2012/12/06 1,602
186885 중학교배정문의 ^^ 2012/12/06 558
186884 김옥두 “동지이자 친구 (한)화갑이, 도대체 어디 갔나” 1 읽어봐요 2012/12/06 764
186883 보드게임 좀 추천해주세요 5 딸기... 2012/12/06 975
186882 제발 알아서들 찍으시고 게시판을 선거판을 만들지맙니다. 29 ... 2012/12/06 2,172
186881 이웃 아줌마의 콩크리트 박그네빠 설득 성공기^^~~~~ 12 rornfl.. 2012/12/06 2,424
186880 아마존에 물품구매하지도 않았는데 메일이 왔어요. 2 아마존 2012/12/06 739
186879 갑자기 생각나는데 공유는 누구를 지지할까요? 4 궁금 2012/12/05 2,041
186878 요즘 드는 생각은요... 정말 가능만하다면.... 2 ,. 2012/12/05 764
186877 이번주 결혼식인데 날이 추워서 입을게 마땅치 않네요. 2 .. 2012/12/05 1,434
186876 6살 국어랑 한자 학습지 시키려고하는데 어디가 젤 나을까요? 3 택이처 2012/12/05 1,414
186875 중요한 것은 지지율이 아니라 투표율입니다. 4 노란색기타 2012/12/05 955
186874 생각해보면 이정희씨 참 안타깝고..아깝네요. 13 ........ 2012/12/05 3,198
186873 오늘 얼굴화끈거린일 6 ㅠㅠㅠ 2012/12/05 2,118
186872 20대 중반여성입니다 우리 힘내요 5 모시 2012/12/05 1,134
186871 토론같은 토론 나오나 기다리는 중.. 1 하루 2012/12/05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