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그냥 보통 가정입니다.
현재 생활은 2층 월세방엥서 매달 28만원정도 나오고
아버님이 연금이 한 20만원 좀 넘게 나오고요..
그리고 워낙 시어머니께서 돈돈돈 하시는 분이라 절약중에서도 아주 초절약 하시는 분들이라
모아놓은 돈이 1억이 좀 넘는 돈을 갖고 계시는데 이래저래 갖고 있는 돈을 쓰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얼마전 시아버님이 차를 사시겠다고 하셨습니다.
3년만 있으면 팔순이신데 뭘 하시려나 했더니 무슨 회비를 걷으러 다녀야 하는데
차비가 필요하다고...
결국 내용 들어보니 말이 안되는 일 같아서 강력하게 시어머니가 말리는 바람에
일은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잘 생각하셨다고 그냥 쉬시라고 말씀 드리니
시어머니께서는 너희 아버님이 용돈이 없어서 안달이시라고
돈이 좀 있어야 하는데 돈한푼 제대로 못쥐고 있으니 이리저리 일할 궁리만
하시고 저러다가 일낼까봐 걱정이라는 겁니다.
그때 마침 저는 회사라서 누가 찾아왔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요..
시어머니 말씀은 곧 저보고 용돈 달라는 내용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남편하고도 그 동안 많은 갈등이 있었고..
지금도 남편의 대출문제(저 모르게 받아서 쓴돈)로 돈을 갚고 있고
그동안에 남편이 저한테 힘들게 한 행동에 대해 시어머님의 아들만 생각하는 언행등
또한 제 몸또한 좋지가 않아 언제 직장을 그만둘지 모르는 상황이고
시댁에서 여직 십원한장 받은적도 없고 앞으로도 받을것도 없고
정말이지 저희 빈 몸뚱아리가 재산이라는 생각으로 정말이지 저 또한 억척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때 저희가 시댁 세금도 내어드리는데 저희가 맞벌이니 그냥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하시는지 자꾸 생활비, 용돈을 운운하시는데 정말이지 듣기가 싫습니다.
지금까지도 제가 아프면서까지 직장생활을 하는걸 아시면서도 가까이 사시면서도
애들 아플때 잠깐 들러 봐 달라고 해도 모른척 하시고 제가 힘들어서 반찬좀 해달라 해도
기운없어 못해준다고 하고.. 그렇게 속썩이는 남편을 보고 제가 하소연 해도 그래도
내아들 아들 하시는게..
정말이지 제가 못된 며느리 이겠지만 십원한장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명절이나 생신때는 드립니다.
그냥 제 생각에는 갖고 계신돈 그냥 다 쓰셨으면 하는데 있는 돈 쓰는게 너무너무 아까우신가 봅니다.
어떻게든 제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기를 기대 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생활 18년동안 응어리진게 많아서인지
특별한 일 아니면 정말이지 용돈을 드리기가 싫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요..
정말이지 제가 못된 며느리이지만서도 저를 자꾸 못된 며느리로 만드시는지...
정말이지 어쩔때는 죄스럽다가도 여직 당한일 생각하면 맘이 쉽게 움직이지를 않고...
정말이지 답답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