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2살에 다시 공부 하겠다면 미친짓일까요?

늦었나요 조회수 : 9,543
작성일 : 2012-12-04 11:43:14

 

 
 내년에 32살 됩니다. 아직 미혼이고 결혼할 생각 없습니다.
집은 부모님 겨우 먹고 사실 노후 자금이 있고 저도 현재는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230만원 정도 벌지만 교대 근무를 하는 일이라 밤샘근무도 하고  업무 강도가
많이 힘듭니다. 이리 저리 많이 치이고 못 볼꼴도 많이 보는 다른 사람들은 제 직업을
3D 직업이라 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많습니다. 현재는 일을 할 수 있지만 정년이 보장되는 일이 아니라
5년 뒤, 10년 뒤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물론 가능성은 적지만 잘 되면 정년까지 일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직자가 많습니다.
저는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를 늦게 졸업하고 29살에 처음 일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2년 정도 일했고
처음 월급은 반도 안되고 이리 저리 하다보니 모은 돈은 천만원도 안됩니다.
 요즘 일도 더 힘들어 지고 미래도 불안하니 늦기 전에 안정적인 일을 가져야 하는게 아닌가 고민이 됩니다.
공무원 공부나 아니면 다시 수능 공부해서 교대를 가서 임용을 쳐볼까 고민이 많이되요.
제가 나이만 더 어렸어도 고민없이 시작할 것 같은데 나이는 30대에 모은 돈도 없고
부모님도 여유있는 형편이 안되고... 이리저리 고민이 많이 됩니다. 더욱이 지금 일 그만두고
공부해서 잘 되면 다행인데 실패하면 이 나이에 어느 직업을 가질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대로 살자니 불안한 미래에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IP : 175.200.xxx.3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12.4 11:46 AM (180.70.xxx.194)

    다른문제도 아니고 단지 나이?!?때문에?!? 미혼 나이 32..... 무슨 장애가 되나요? 결혼해 애있는데도 치의전 시험쳐서 학교 다니기 시작한 사람 나이가 40입니다~~

  • 2. 자격증
    '12.12.4 11:47 AM (149.135.xxx.44)

    저도 30 초반인데 공부 시작한거 머리에 잘 안들어오네요..
    차라리 자격증 공부해보세요, 기간이 짧고 공부비용도 저렴하니까요

  • 3. ㅡㅡ
    '12.12.4 11:48 AM (203.226.xxx.63)

    임용은 조심스레 반대합니다
    저도 동갑되고 임고생인데 주변에 길고날고
    하는사람들도 되기힘들고 23,24세 도전자들 진짜 잘해요ㅜㅜ

  • 4. ...
    '12.12.4 11:49 AM (61.105.xxx.31)

    원글님.. 늦었다고 생각되었을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걸 전 실감하고 있어요.
    전 원글님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요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하루 종일 투자하고 있어요.
    다른이들이 보기엔... 어떻게 먹고 사냐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심하게도봐요
    그래도 그냥 무시하고 저 하고 싶은거 하고 살고 싶어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남들이 배나라 감나라.. 남들의 시선이 어떨까는 그냥 다 치워버려야 하더라구요.
    스티브잡스도 그랬죠.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하라고요. 왜냐면 그게 삶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그 일을 찾을때까지 멈추지 말라고요.
    전 그래서 하루하루가 행복하답니다.
    물론 하루 종일 영어와 씨름을 하고 있는게 쉽진 않지만요
    그리고 밤에 잘때는 정말 피곤에 지쳐 골아 떨어지지만.. 그래도 지금 이 과정이 너무나 행복하네요.

  • 5. 름름이
    '12.12.4 11:50 AM (99.224.xxx.228)

    저도 늦은 나이에 공부중인데 너무 게으르고 열심히 안해서 괴로워요 ㅠ 저 여기서 같이 수업듣는 전공엔 특성상 저희 엄마 또래가 반에 한 30프로 되세요. ㅋ 참 정력적이다 싶고 그 열정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6. ...
    '12.12.4 11:51 AM (124.49.xxx.117)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먼저 생각하세요. 능력이나 인내심 그리고 혹시 뜻대로 안 풀렸을 때의 대안은 있는 지 등등이요. 제 주변에도 32세에 직장 그만 두고 다시 공부해서 대박친 케이스가 있는데요. 엄청나게 노력했어요. 거의 밤잠을 못 잤을 정도로요.

  • 7. Amie
    '12.12.4 11:58 AM (121.140.xxx.46)

    저내년에 서른셋인데 올해 수능쳤구요 교대지원예정입니다.
    님같은고민을 4년전.6년전.에도 했었다가 포기해서 지금까지 미뤄졌네요
    다행히 부모님은 아직까지 건강하셔서 직업을 놓치않으셨고 (저 공부하는동안 엄마아빠 아프시기라도할까 그게 젤 걱정이엇음)
    다행인건지(?) 결혼생각도 없고 감정으로 얽매인 남자친구도 없어서 (?)ㅋㅋ
    이런 진로 정하는게 크게 어렵진 않았어요
    다만 4년전 6년전 고민했을떄,그떄 과감히 질러보지않았던게 가장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간 정말 금방 가더라구요 ^^
    교대나와서 임용뚫는것도 만만치않고,늦은나이에 어린친구들 학업 따라가는것도 쉬운일이 아니겠지만
    적어도 하고싶었던 일을 선택한거니 큰 후회는 없을것 같아요.
    어차피 인생을 천천히 돌아가기로 결정한거라,다가오지않은 많은 걱정만 미리하지않으면
    오히려 새로 공부시작한다는게 설레기도 합니다
    자신감을 갖고 후회없을 선택 하시길 바래요 ^^

  • 8. ...
    '12.12.4 11:58 AM (220.72.xxx.168)

    위에 세점님 말씀 잘 새겨 들으세요.
    32살에 뭔가 새로 하는 건 늦진 않아요.
    다만, 확고한 의지와 계획, 그리고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해요.

  • 9. 음...
    '12.12.4 12:01 PM (175.253.xxx.173)

    늦었다고 생각될때가.. 진짜 늦은때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라!!!

    명수옹말인데 정말 맞는 말이예요..

    20대에 시작하는 애들에 비해선 늦은 거 맞아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 안하면...
    마흔 두살때 분명 그럴거예요.. 서른 둘이면 진짜 어렸는데,,, 그때 할걸...이라구요..

    정답은 없어요... 본인이 잘생각해보시고.. 결심이 서면 하면 되요..
    대신 미친듯 할 각오와 함께 시작해야죠.. 변명은 안통해요..

    스물셋넷짜리들 잘하지만 모두 잘하는 것도 아니고..
    서른 둘...이라고 해서 모두 스물셋넷짜리들에게 뒤쳐지지 않아요...
    개인차가 많이 큽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라믄 것은 없어요..

  • 10. ...
    '12.12.4 12:17 PM (119.194.xxx.177)

    시작하세요...이때 안하면 다시는 못합니다...결연한 의지로 시작하세요

  • 11. 부럽습니다.
    '12.12.4 12:25 PM (59.25.xxx.110)

    저는 그런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진짜 저도 다 접고 다시 공부하고 싶은데,
    공부할 동안 돈을 못번다는 생각에 쉽게 도전이 안되네요..ㅠ

  • 12. 45에
    '12.12.4 12:45 PM (223.222.xxx.23)

    현재 다시 대학공부 하고 있어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려구요.
    되돌아보면 32살에 약대편입한 친구도 있었고
    35살에 온 가족 데리고 미국대학원으로 유학간 친구도 있었네요.
    다들 성공해서 지금은 자리 잡았구요.

  • 13. 그럼요
    '12.12.4 12:58 PM (125.177.xxx.76)

    원글님께 용기드리고자 일부러 로그인했네요~^^
    그럼요..꿈을 이루시기에 충분히 늦지않은 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뭐 케이스야 여러가지있겠지만..일단 제가 주위에서 본 케이스로는,32세에 다시 공부해서 의대가신분 직접 뵈었어요.그분 전 직업은 학습지교사이셨구요.
    혹시나해서 자세히는 더이상 못적지만,여튼 무엇을하시던 늦지않은 나이임엔 틀림없는 시기같아요^^

    으앙~~~
    전 그 나이에 무얼했을까요...
    지금서 생각하면 푸릇푸릇한 나이이건만 왜 그당시엔 늙었다고(?)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여튼.. 원글님 화이팅!!이에요~
    용기와 자신감 갖으시고 꼭 원하시는꿈 다 이루시길요~~!!★

  • 14. 나무야
    '12.12.4 2:27 PM (211.63.xxx.254)

    인생 80까지라고 생각하면 지금 공부해서 5년 투자한다 생각하면 적어도 30년은 써먹을수 있잖아요. 정년있는 공무원이나 선생님보다는 정년 없는 쪽으로 도전은 어떨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865 마포쪽에 보령약국같이 가격 저렴한 약국있나요? 1 약국 2012/12/07 2,203
188864 부산에서 계란 던진다는데.... 6 박사모 2012/12/07 2,299
188863 09년생 유치원 추첨에서 됬어요. 기뻐해야 되는 거죠? 유치원 2012/12/07 782
188862 부산에 대학병원이요.. 4 부산 2012/12/07 987
188861 저도 엄마 설득 시킨 이야기 9 ........ 2012/12/07 1,633
188860 정권교체가 된다면 이것만큼은 .... 9 정권교체 2012/12/07 774
188859 구글맵으로 만든 문재인 유세지도 - 오유 3 참맛 2012/12/07 2,623
188858 강아지는 사람이 쓰다듬어주는거 정말 좋아하나요? 15 애견님들~~.. 2012/12/07 7,164
188857 뉴sm3 타시는분 있으세요? 3 작은나무 2012/12/07 633
188856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캐리질문요^^ 3 ^^ 2012/12/07 1,062
188855 무자식~둘째며느리 어휴~~ 5 사랑 2012/12/07 3,592
188854 딸 자랑 33 아벤트 2012/12/07 4,498
188853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1 진정 2012/12/07 563
188852 은지원도 노이즈마케팅 하는 것 같아요. anne 2012/12/07 796
188851 김장할때 무채없이 갈아서 넣을때요.. 4 2012/12/07 2,298
188850 주식이란게 공부하면 되긴 하나요? 16 . 2012/12/07 4,597
188849 음악적재능이라는건 어떤걸 말하나요?여러의견부탁드려요 13 하얀구름 2012/12/07 3,485
188848 진중권 판세 분석.JPG 6 투표하면 이.. 2012/12/07 2,975
188847 대전아줌마님 엑셀가계부 구합니다~ 4 .. 2012/12/07 1,020
188846 직장인분들,, 6개월간 칼퇴의 자유가 주어진다면 뭐하고 싶으세요.. 3 으쌰쌰 2012/12/07 857
188845 보라돌이맘님의 납작주물럭 레시피 찾아주세요! 4 요리 2012/12/07 1,684
188844 새누리당의 부정선거가 벌써 시작되었네요 5 정신 바짝 .. 2012/12/07 1,295
188843 朴·文, 2차 TV토론 어쩌나…대응전략 고심 9 세우실 2012/12/07 1,378
188842 가게주인이 제 겉옷을 만져보더라구요.. 6 코트 2012/12/07 4,298
188841 부산인데요 눈이 수제비처럼내려요 6 2012/12/07 1,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