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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된 무릎길이 허리묶는 코트.. 촌스러울까요?

jwpower 조회수 : 4,509
작성일 : 2012-12-03 21:21:08
10년 좀 더된 것 같네요.. 마인에서 사서 곱게 입어서 아직 겉보기는 멀쩡한 코튼데요.. 예전에 유행하던 기본 코트 .. 거든요.. 무릎까지 오고 허리 묶게 되어 있는.. 비슷한 류의 코트가 마인것 말고도 두개나 있는데, 버릴려니 아까워서 장롱속에 있어요..  다시 한번 입어볼까 하는데.. 많이 촌스러울까요?
IP : 182.209.xxx.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2.3 9:26 PM (211.223.xxx.188)

    저도 못 입고 장롱에 있어요. ㅠ.ㅠ

  • 2. 나무
    '12.12.3 9:29 PM (220.85.xxx.38)

    폭이 좀 넓지 않던가요?
    요즘 것은 좀 슬림한 느낌인데 예전 것은 풍성한 느낌인 듯..

  • 3. ...
    '12.12.3 9:31 PM (218.234.xxx.92)

    기본적인 디자인 같은데요?
    칼라 폭이 좀 신경쓰일 수 있는데(옛날 것과 요즘 것), 숄을 두르시거나
    그 부분만 넥워머로 감싸셔도 될 걸요.

  • 4. 미호
    '12.12.3 9:48 PM (112.156.xxx.136)

    아니요 예쁠거같아요~ 기본은 언제나 기본이라서.. 근데 아마 옛날 디자인은 품이 좀 크던가 하죠?
    그거 수선집에서 잘 줄이시면 되는데.. 저 구제를 좋아하는지라.. 한수선해본 여자거든요 ㅎㅎ 5천원에 자켓사서 4만5천원주고 수선.. ㅋㅋ ( 이건 좀 심한 경우긴 해요)

    저 18년전 데코 코듀로이코트 발목까지 오던 거의 이불수준의 코트 이번에 리폼했는데 아주 맘에 든답니다.
    무릎길이로 자르고.. 중요한건 품을 많이 줄였어요.

    보시고...뭔가 좀 맘에 영 아니다 싶으면 저처럼 수선해보시는거 괜찮아요.
    솜씨좋은 수선집 가시면 다 상담해주세요.

    서울이시면 아는곳 가셔도 되고..
    저는 이태원에 솜씨좋은 분한테 다 맡겨서 했었다가..
    천안에 본가 놀러갔다가 완전 너무 잘하는 분 만나서.. 이번에 가죽자켓까지 손봤는데 너무 맘에 들어요.

    결론은.. 오래되도 소재좋고 아까운 옷은 버리지 마시라구요~^^

  • 5. ....
    '12.12.3 10:00 PM (218.50.xxx.34)

    하루 입고 외출해보세요
    그러면 입어야될지 안입어야될지 감이 옵니다
    다만 안 이쁠수도 있으니
    편하게 볼 사람일때 입어보고 외출해보세요....
    근데 요즘 십년전 옷 입어도 어색하지 않더라구요
    아니 십오년전 옷이네요..
    친정집에 묵혔던 롱코트 갖고 왔는데
    어색하지 않게 입었어요
    그때 큰사이즈로 산게 참 다행이다 하면서 입었는데
    작년까진 어색했거든요...
    근데 전 길이를 자를거예요 무릎 한참 위로..

  • 6. 감사합니다.
    '12.12.3 10:28 PM (211.234.xxx.161)

    조언들 감사합니다. 코트가 그리 풍성한 느낌은 아니라..용기내서 함 입고 나가봐야겠네요..요즘 나오는 긴 자켓 느낌의 얄쌍한 코트보다 제 눈에는 허리 묶는 코트가 아직은 더 예뻐 보이네요.클래식한 느낌도 나고..^^

  • 7. 음..
    '12.12.3 10:29 PM (61.99.xxx.70)

    입을 수 있는 코트면 된거 아닌가요?
    유행 지났다고 못 입는다는 우리나라의 유행 병이 참 안타까워요.
    원글로 짐작하건데 그리 나쁘지않을것 같은데요.

    나 스스로는 유행따라 멋부렸다고 우쭐하지만 남이볼땐 멋스러워 보이지 않을수도 있고
    그냥 편하게 입어도 남들눈에 멋져 보잀 있는거예요.
    이 사실을 깨닫고 난후에 전 남의눈 의식 안하려고 노력해요.

  • 8. ...
    '12.12.3 11:04 PM (108.233.xxx.173)

    10년 전에 오조크에서 비싸게 주고 산 코트 있었어요. 완전 기본형...까만 색 질 좋은 모직 코트 무릎 길이, 허리에 끈으로 묶는 것...그렇게 통이 넓지도 않고 어깨도 딱 맞고...게다가 제가 유행이 잘 바뀌지 않고 그저 보온이 최고인 지방에 사는지라 평소엔 패딩으로 버티고 가끔만 코트 입어서 상태도 좋았죠. 오히려 제가 사는 곳에서 그거 꺼내 입으면 멋 부린 느낌까지도 드는?

    그런데....미드웨스트를 벗어나 뉴욕을 가니 안 됩디다. 뉴욕 길거리에서 제가 그 옷 입고 서서 남편을 기다리는데 멀리서 오던 남편이 깜짝 놀라며 한 마디 하더군요. 웬 샤워 가운을 입었냐구..ㅠㅠ 시골 동네에선 절대 그렇게 뒤처져 보이지 않았는데 대도시 뉴욕에 오니까 저만 촌뜨기같아 보인 거에요. 바로 그 길로 퍼베스트 하나 사서 걸쳐 입고 그 코트는 둘둘 말아서 창고로 보내 버렸습니다. 한국 사신다면 서울=뉴욕=대도시...10년 된 코트 입고 나가서 지하철이나 백화점 엘리베이터, 이마트 에스컬레이터 안에서 한 번 보세요. 쥬시 츄리닝에 어그 부츠 꿰어 신고 요새 유행하는 패딩이나 하나 걸쳐 입고 머리는 똥머리하고 신경 하나도 안 쓴 차림으로 장 보러 온 사람보다도 웬지 촌스러워 보이는 그 느낌...드실지 모릅니다;;;

  • 9. 미호님..
    '12.12.3 11:14 PM (116.124.xxx.207)

    저 천안에 사는데
    님이 만나셨다는 그 솜씨좋은 분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한 수선 하는 분이 맘에 드셨다니 저도 좀 시도해보려고요,

  • 10. 미호
    '12.12.4 1:05 AM (112.156.xxx.136)

    여기다 다 써도 괜찮나요?^^;;
    천안 봉명청솔아파트 근처예요.. 수선박사 라는 상호구요.. 전번이 573-1230 이예요.
    저도 엄마땜에 알게됐는데.. 가죽, 모피도 다 해요. 워낙 소문이 잘 나고 잘해서 그런지 맡기면 금방 해주지는 않더라구요.
    저 코트 완전리폼하는데 5만원 줬구.. 이번에 앞에 말털 붙은 모르간 가죽자켓 어깨선 수선은 4만5천원 줬어요.

    고민되는 옷 가져가셔서 함 상담해보세요~^^ 솜씨는 나무랄데 없는 곳인거 같아요.

  • 11. ...
    '12.12.4 10:19 AM (211.246.xxx.162)

    천안 수선집 저도 메모해야할듯.

  • 12. ㅎㅎㅎㅎ
    '12.12.4 11:48 AM (124.243.xxx.129)

    저 2002년에 학교 졸업할때 샀던 검정 모직코트 있어요. 아나카프리였나 아니베에프였나....암튼 중간에 수선한번 해서 길이 무릎선으로 맞추고요. 원래부터 좀 슬림한 스타일 코트여서 지금도 그렇게 이상하지 않아요.허리 묶게 되어 있구요. 그 코트에 퍼로 된 넥 워머 두르고 나가면 다들 엄청 날씬해 보인다, 이쁘다 그래요. 그거 2002년에 산거라고 하면 다들 깜짝 놀란다는....
    뭐 요즘에도 그런 디자인 모직코트들 많던데요.

  • 13. ....
    '12.12.4 3:19 PM (114.201.xxx.70)

    아마 핏이 다르지않을까요.
    이상하게 같은 옷 같은데 뭔지 모르게 다른 느낌이 나는 그런옷이 되어버리는것 같아요, 오래되면요.
    그냥 아파트내 슈퍼같은데 가실때 걸치시고
    가격은 좀 더 싸더라고 유행하는 옷이 더 이뻐보이는건 어쩔수없는것 같아요,
    왜냐면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워낙 유행에 민감하구요,
    옷값에 돈을 많이 쓰는 분들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밖에 나가면요.

  • 14. 미호님
    '12.12.4 5:18 PM (116.124.xxx.207)

    정말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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