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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친 존댓말.

허억 조회수 : 4,466
작성일 : 2012-12-03 09:01:20
저 꽤 오랫만에 귀국했더니, 이것도 유행인지 아니면 어법이 그새 바뀐건지
존대가 너무 이상합니다.
백화점이나 서비스업종들, 종사하시는 분들(특히 20대 젊은..)
존댓말을 너무 아무데나 붙여쓰네요.
딴에는 최대로 고객을 높이겠단 의도겠지만, 그러다보니
사람이 아닌 대상에게까지 존대를...
어제 백화점가서 좀 둘러보는데, 많은 직원분들이
십만원이세요, 여기 포켓이 있어서 편한 디자인이세요...이런식으로
말을 해서 놀랬네요.




IP : 121.165.xxx.18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2.12.3 9:06 AM (222.107.xxx.29) - 삭제된댓글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도 "주사맞으실게요."
    미용실에 갔더니 미용사도 " 머리 감으실게요."
    "~하실게요" 이런 어투는 언제부터 생긴건지 모르겠어요.

  • 2. ....
    '12.12.3 9:06 AM (116.33.xxx.148)

    저두 그것때문에 미치겠어요.
    한마디 하고 싶은 충동이 목구멍까지 차 오른다니까요

  • 3. ...
    '12.12.3 9:07 AM (119.64.xxx.151)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말 한다고 진상 떠는 고객들이 있어서
    업체에서 그렇게 교육을 시킨다고 합니다.
    미친 존댓말 맞아요...ㅠㅠ

  • 4. 애엄마
    '12.12.3 9:08 AM (110.14.xxx.142)

    그거 말하는 서비스종사자들도 틀린거 알지만 어쩔수없이 하는경우도 많을꺼에요..제대로 얘기해도 반말인줄 알고 진상떠는 사람들이 있어서..ㅋㅋㅋ

  • 5. 아....
    '12.12.3 9:10 AM (121.165.xxx.189)

    정말 다행이예요. 저 욕먹을까봐 댓글숫자 올라가도 못 보고 있었어요 ㅎㅎㅎㅎ
    그게 뭐 어떠냐, 유난스럽다, 니가 잘못 알고있다...이런소리 나올까봐요 ㅋ

  • 6. 에구
    '12.12.3 9:10 AM (124.53.xxx.156)

    여기 사는 사람들도 그게 거슬려 죽을 지경이예요 ㅠㅠ
    물건 판매나 전화상담 등 서비스업종에서 그러기 시작한게..
    일반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전 또 거슬리는거.. 외국분들은... 일본분들은.. 미국분들은... 이렇게 외국사람 일본사람 미국사람하면 될 걸
    꼭 높여서 부르는 것도 거슬려요 ㅠㅠ
    불특정 다수의... 그 나라 사람들을 통칭하는 것을 왜 그렇게 꼭 높여서 부르는 건지..
    이해가 안가요 ㅠㅠ

  • 7. 소나무6그루
    '12.12.3 9:11 AM (58.87.xxx.208)

    다들 그것때문에 환장하고들 있어요.

  • 8. 맞아요..
    '12.12.3 9:13 AM (39.116.xxx.12)

    저도 미친^^ 존댓말 정말 싫은데
    서비스하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그렇게 안하면 반말한다며
    고객을 뭘로 아냐며 진상 떠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서 그렇게 안할 수없데요.
    그 사람들 탓할 수없더라구요.
    어떻게든 꼬투리잡으려는 진상들 워낙 많은건 사실이잖아요.

  • 9. 아후
    '12.12.3 9:14 AM (121.165.xxx.189)

    속이 다 션!!!!!!합니다.
    우리 이거 어디다 건의할까요? ...님, ㅂㅅ인증이란말땜에 완전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

  • 10. 아후
    '12.12.3 9:16 AM (121.165.xxx.189)

    저 솔직히 방송국에 건의할까 아주 심각하게 고민중이거든요.
    남편은 남들도 다 넘어가는데 뭘 중뿔(??)나게 따지고 드냐고 면박주더라구요 ㅡ.ㅡ

  • 11. 근데요
    '12.12.3 9:17 AM (122.37.xxx.113)

    그게, 그렇게 말을 안 하면 또 반말한다고 클레임 거는 손님들이 있대요.
    그래서 백화점 직원 등도 어쩔 수 없다고. 양자 무식의 총체적 난국.
    TV에서 공익광고라도 해줬음 좋겠어요.

  • 12. ...
    '12.12.3 9:21 AM (115.126.xxx.82)

    중학생인 저희 딸도 그게 이상하다는거 아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아무리 진상들이 뭐라고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존댓말을 쓰면 되잖아요. 이해가 안돼요.

    십만원이세요? 대신 십만원입니다. 고객님..이라던가..이게 반말처럼 들리나요? 그건 아니죠..

  • 13. 설마..
    '12.12.3 9:21 AM (121.165.xxx.189)

    잘못된 존대인지 반말인지 구분 못하는 손님들이 정말 있다고요??? 어휴...
    근데요님 말씀대로 공익광고가 가장 좋겠네요.
    그래도 요즘은, 남한테 자기남편 존대하는 사람은 많이 줄었잖아요.
    그것도 방송에서 여러번 톡쇼 패널이나 교양프로그램에서 많이 나온 덕인듯..

  • 14. 저도
    '12.12.3 9:26 AM (220.124.xxx.131)

    저도 가끔 한국들어올때마다 어찌나 거슬리든지..
    귀국한지 이제 1년이나 자났는데 여전히 짜증나요.
    온갖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볼수있고요.

    이거 어떻게 이슈화해서 방송 좀 해주면 언돼나요? 어디다 고발하면 되는지.. 아유..

  • 15. 스뎅
    '12.12.3 9:28 AM (124.216.xxx.225)

    홈쇼핑을 고발 합니다

  • 16. 아아아아 스뎅님
    '12.12.3 9:34 AM (121.165.xxx.189)

    맞네요. 원흉은 홈쇼핑 호스트들인듯해요 정말!!!!!!
    이것들을 걍 궁디를 확차삐까예? ㅎㅎㅎㅎ

  • 17. 선생님까지
    '12.12.3 9:34 AM (219.251.xxx.135)

    학교 선생님도 그래요.
    아이 알림장에 "부모님 기쁘시게 해드리기"라고
    적어오는데 볼 때마다 거슬려서 죽겠어요 ;;
    대상에 존칭을 넣은 건 아니지만 이것도 아니죠.

  • 18. 스뎅
    '12.12.3 9:38 AM (124.216.xxx.225)

    고갱니임~이번 상품은 육개월까지 무이자 되시겠구요~블라블라~ ㅎㅎㅎ

  • 19. ...
    '12.12.3 10:03 AM (221.187.xxx.119)

    저도 미친 존댓말때문에 한 설교 하고 온 사람입니다 ㅋㅋㅋ
    공항면세점에서 화장품 좀 사려는데~
    "너무나도 인기많은 제품이시기 때문에 면세점에는 잘 안들어오시는 상품입니다"
    "프랑스에서도 인기 많으신 제품이시구요.00만원이시겠습니다"
    .
    .
    마침 제품 교육 온 본사 사람있길래 . 한마디 해주고 왔습니다.
    어느 나라를 가도 제품에 존댓말 붙이는 곳 없다구. 어떻게 직원 교육을 시키길래
    물건 사주는 손님보다 겨우 화장품 하나가 더 존대 받아야하냐구요 ...
    한국말 교육부터 시키라고 하고 왔습니다 .

  • 20. 점셋님
    '12.12.3 10:08 AM (121.165.xxx.189)

    제 속이 다 후련합니다.
    저 사실, 어제 백화점 고객센터 찾아가려다가
    혹시나 제가 한동안 한국에 없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뭔가 달라진걸 저만 모르나 싶어서
    참고 왔거든요. 언어도 사회변화에 따라 조금씩 변하니까말이죠.
    그래서 확인차 82에 올린건데, 다음에 가면 떳떳(!)하게 말해야겠어요.
    그 사람들이 따지고 돌아서는 제 뒤꼭지에 대고 유난떤다 욕할지는 몰라도
    아닌건 아니라고 따지는 사람도 있어야 그나마 잘못돼가는 여럿 중 한두가지라도
    제 자리 잡지 않겠어요?

  • 21. 네네
    '12.12.3 12:25 PM (121.165.xxx.189)

    존댓말님, 글 올리신거 읽었구요.
    제 생각엔 그 잘못된 존댓말을 안해서 항의하는 손님이 많다는 말은
    사실이 아닐듯합니다.
    한 둘의 클레임에, 귀찮으니까 그냥 옛다 실컷 먹어라 존댓말~ 하는듯한?
    짬나는대로 백화점 홈피던 홈쇼핑이던 글 올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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