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문재인 지지자글 (퍼옴)

정권교체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2-12-02 13:24:22
 

저같은 전문직 자영업자는 문재인 대통령 되면 솔직히 골치아픕니다..
공약들 보면 하나같이 마음에 안드는것 투성이에요ㅋㅋㅋ
최저시급 올려줘야지...오래일하면 정규직 해주면서 사대보험 퇴직금 칼같이 내줘야지...세금 더 악착같이 뜯어갈꺼 뻔하지...
분위기 보니 주 5일까지 해줘야할판이지...요즘 가뜩이나 경기도 안좋은데...공약들 볼때마다

아주 미춰버리겠어요....

그래도 저는 문재인 지지합니다.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함이 지켜지는 나라가 되어야...문재인처럼 시골깡촌에서 태어나도 변호사로 성공할 수 있고
노무현처럼 고졸이어도 대통령이 될 수가 있는거 아니겠어요....그런 나라에서 내 아이를 키우고 싶거든요.

물론 문재인이 된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금새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가 되지는 못할거에요..
그래도 적어도..그런 나라를 꿈꾸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기에 안느님이 좀더 실현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게 제 바램이구요..

어제 쉬는시간에...저희 직원들이 티비 보면서
"어머어머..문재인 안경이 60만원이래...웃긴다"
"의자는 900이래...웃긴다"
이러면서 박근혜 뽑아야겠다고 합니다.

얼마안되는 월급 받으면서도 핸드폰은 100만원짜리 신형나올때마다 사야하고

명품 가방 하나씩은 갖고 있는 그녀들이지요..
옆에서 보는데 제가 얼마나 웃기고 허탈하던지....

"어휴..얘들아...문재인 후보 공약대로라면..너희들 월급도 오르고 잘하면 주5일 근무할지도 몰라..

투표를 하려면 적어도 누가 나를 잘먹고 잘살게 할건지는 공부좀 하고 해야지!!"

했더니 또 금새 어머, 정말요? 하며 눈을 반짝이더군요...

제 어느 친구처럼...재산이 너무 많아서, 돈이 너무 많아서..그걸 지키려면 새누리당 지지할수 밖에 없다고 하는건
오히려 이해하겠어요..저도 사실 그 친구가 부러워요....ㅋㅋ


근데 누구보다도 서민경제를 위한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는 문재인에게
서민 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비웃는 사람들을 보니...정말 답답합니다..ㅠㅠ

물론 네거티브 할거리가 양말,안경,의자..이런거 밖에 없으니 할수 없는거겠지만...

저희 직원들처럼..아, 그런가보다...하고서 투표하러 가는 사람들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문재인 후보의 대선 광고를 보면서...슬며시 눈가에 눈물이 맺힙니다.

"기회는 평등할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렇게 가슴 후벼파는 연설을 하고 있는 그가 잠시 쉬며 앉아있는 의자를 마뜩찮은 눈으로 지켜보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더 그 시선을 거두어 문재인 후보의 정책을, 비전을, 가치관을 들여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문재인에게 더 좋은 안경 씌우고, 더 좋은 의자에 앉혀서 빡세게 5년동안 대통령으로 부려먹고 싶습니다.

[출처] 문재인의 의자...눈물이 난다. (레몬테라스 [인테리어,리폼,DIY,요리,결혼,육아]) |작성자 봄비

IP : 222.251.xxx.2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12.2 1:26 PM (39.112.xxx.208)

    맞아요....

  • 2. ...
    '12.12.2 1:27 PM (175.119.xxx.247)

    저도 자영업입니다.....님 말씀하신 것과 아주 비슷합니다. ㅎㅎ
    그래도 문님 지지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나라에서 사는 자부심 가질 것 같아서요,
    그래야 상식적으로 살 수 있을 거 같아서요,,,,,

  • 3. 어이상실
    '12.12.2 3:04 PM (211.246.xxx.95)

    님들 눈에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가 감동인가요? 개그도 그런 개그가 없던데. 단일화 과정을 나만 봤나. ? ㅎㅎㅎ. 허긴 님들이 괜히 광신도라 불리우는 게 아니죠. 할렐루야 ㅡ

  • 4. 박근혜 정권교대
    '12.12.2 3:08 PM (121.125.xxx.247)

    어떤 분 말씀이 박후보가 되면 이명박정권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빅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정말 욕하는 이명박정권이 오히려 살기 좋았다는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5. cookingmama
    '12.12.3 12:57 PM (203.239.xxx.85)

    제가 자주가는 레테글이네요 ㅎㅎㅎ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147 맛이 이상해요 2013/01/18 578
208146 입사한지 보름된 직원이 돌잔치 초대하는데요... 29 오너 2013/01/18 8,335
208145 아기장화를 짝짝이로 샀어요 2 정신나갔어 2013/01/18 659
208144 연예인들은 일반인하고 개념자체가 다르나요???? 12 skqldi.. 2013/01/18 4,870
208143 축하해주세요 5 대학생 2013/01/18 859
208142 너무나 끔찍한 진실....글쓴이에요...ㅠ 47 용가리 2013/01/18 16,103
208141 법에 대해서 잘 아시는분 답변좀 해주세요ㅠㅠ 2 2013/01/18 560
208140 jk 와쪄염... 뿌우!!!!!! 265 jk 2013/01/18 17,312
208139 욕조닦기 신세계네요. 27 82에감사 2013/01/18 16,887
208138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 5 ... 2013/01/18 3,373
208137 변죽좋은 아이 어떠세요? 14 mmmm 2013/01/18 2,477
208136 임신가능성이있나요? 1 rosele.. 2013/01/18 729
208135 개썰매 끄는 개들도 동물학대 아닌가요? 6 ㅠㅠ 2013/01/18 1,468
208134 시할아버지,시할머니 제사때 14 머리아퐈 2013/01/18 2,756
208133 1분기 일드 뭐 보세요? 3 일드 2013/01/18 781
208132 '레미제라블' 원작소설, 국내 초역 한글제목 화제 5 샬랄라 2013/01/18 1,399
208131 꽃남 드라마 추천 부탁해요. 14 .. 2013/01/18 1,281
208130 린나이 쓰시는분들~온수온도 어떻게 높이나요?? 6 보일러 2013/01/18 3,391
208129 동물농장에서 4 ... 2013/01/18 1,117
208128 시내버스만 타면 제게 냄새가 나는 느낌이 들어요. 7 왜 그럴까?.. 2013/01/18 2,100
208127 맥에서 화장품 추천해주세요 3 이뻐지자 2013/01/18 1,486
208126 술이 위로가 되네요 12 2013/01/18 2,118
208125 물 내려가는 구멍이 잘 안맞아요 ㅠㅠ 1 화장실세면대.. 2013/01/18 480
208124 이런 디자인의 소파 이름이 뭔가요? 1 84 2013/01/18 1,000
208123 고속터미널에서 옷이마음에안들어 환불 21 소심 2013/01/18 5,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