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닮아가나봐요-애가 남긴 국을 퍼 먹으며

아이구 조회수 : 1,269
작성일 : 2012-12-01 22:03:14

오랜만에 한우 양지머리 듬뿍 넣고 가을무 숭숭 썰어넣고 조미료 한 톨 치지않고 시원하게 소고기무국을 끓여서

남편이랑 애랑 한 사발씩 퍼 줬더니

요즘 감기몸살로 골골하는 남편은 싹싹 다 먹는데

아들녀석이 먹는 게 시원찮아요

국에 밥말아 넣고서는 몇 숟갈 먹다가 남겨버리는데 왜 이렇게 아까운지, 저 아들놈이 남긴 100%한우 소고기국밥

버리기 아까워 지금 퍼먹고 있어요

 

맛있네요 - -

짜슥이 이 맛있는 걸 남기고는,나쁜넘이,하면서,,,

 

옛날에 엄마가 그랬는데, 그때는 참 그꼴이 그렇게 보기 싫어서, 엄마는 왜 그렇게 사냐고 막 구박하고 그랬는데

엄마한테 미안해지네요

IP : 125.129.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12.1 10:08 PM (175.118.xxx.55)

    내가 음식하기 전까진 음식남은거 먹거나 아까워 선뜻 못버리는 엄마가 궁상스럽고 싫었어요ᆞ근데 제가 음식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만들어보니 음식 남은게 아까워요ᆞ 그래서 남으면 주섬주섬 먹으며 설겆이 시작하게되요ᆞ아ᆞᆞ정말 보기싫은 버릇이죠이거ᆞᆞ?

  • 2. 그러게요.
    '12.12.1 10:50 PM (1.236.xxx.67)

    제가 어릴때 닭을 먹으면 듬성듬성 몇입 먹고 놔두면 그걸 엄마가 다시 들고는
    "먹을 걸 그냥 두냐?"면서 드시는게 이해가 안갔거든요.
    지금 아이가 생선 다 먹었다고 수저 놓으면 생선접시 제가 끌어다가 다시 발라먹습니다.
    "이렇게 먹을게 많은데 그걸 다 남기냐?"하면서요.
    저 엄청 깍쟁이에다 깔끔떨던 여자인데 이젠 저에게서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112 지금 KBS2에서 하는 영화 제목이 뭔가요? 1 .. 2012/12/02 1,349
185111 글 지웁니다. 11 dae 2012/12/02 1,749
185110 원주 동물원 크레인 관련 모임을 하고 왔습니다. 3 --- 2012/12/02 1,209
185109 2005년 조선일보에 실린 '그녀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10가.. 11 .. 2012/12/02 2,287
185108 정청래의원 깔때기... 10 ........ 2012/12/02 2,262
185107 백화점 카드 만들기 ... 2012/12/02 881
185106 가죽침대 좀 골라주세요. 가격은 비싸고 못고르겠네요. 6 가죽 2012/12/02 1,525
185105 이렇게 입어도 될까요 2 결혼식때 2012/12/02 981
185104 해운대 유람선 추천할 만 하신가요?? 1 .. 2012/12/02 1,646
185103 그것이 알고 싶다 사망자 친구.. 핑크색 트레이닝에 마스크.. .. 27 ?? 2012/12/02 20,195
185102 비비크림은 뭘 바르시나요? 9 은행나무 2012/12/02 4,561
185101 심야토론.민주당의원님,너무잘하신다 6 가을하늘 2012/12/02 2,270
185100 삭힌 깻잎에 김장김치양념으로 담아도 될까요? 3 ... 2012/12/02 2,474
185099 멀버리 워터베이스 살까요? 8 san 2012/12/01 2,920
185098 26년 방금 보고 왔습니다. 12 dudghk.. 2012/12/01 2,745
185097 연근 끓는물에 데쳐 냉동보관하는거요 2 급해요 2012/12/01 2,054
185096 SNL 보다가 빵 터졌네요. 3 ㅋㅋ 2012/12/01 2,514
185095 대전역하늘 쌍봉황 구름 1 2012/12/01 1,650
185094 그것이 알고 싶다 이거 뭐예요? 36 오싹하네요 2012/12/01 16,912
185093 꼭 봐야합니다.26년 4 26년..... 2012/12/01 1,712
185092 물가가 넘 비싸요... 4 우울함 2012/12/01 2,200
185091 갑자기 이불에 땀 자국(?)이 진하게 진 건 뭐죠? 4 당황 2012/12/01 3,771
185090 문재인이 충주에서 만든 풍경~~ 4 참맛 2012/12/01 2,748
185089 명동 롯데.. 오늘 가보니 사람 별로 없던데요. 극심한 불황 맞.. 6 백화점 2012/12/01 3,432
185088 장조림 국물이 많은데 버리긴 아깝네요~ 10 엄마사랑해~.. 2012/12/01 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