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냉장고에 팽이버섯이 시들어가고 있지 않으신가요?
저번에 울 딸이 된장찌개에 넣어달라 해서 산 팽이버섯이 3개 한묶음이었어요.
팽이버섯은 세 개 들이 한묶음에 1,300원, 한 봉지만 사면 500원 이런식이라
늘 망설이다가도 어쩐지 하나 사면 손해인 것 같고 또 모자랄 것 같기도 해서 세 개 들이 한묶음을 사는데
저걸 다 먹은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냉장고 야채실 한쪽을 차지하다가 불쌍하게도 말라서, 썩어서 버려졌던 팽이버섯들.
혹시 비운의 팽이버섯 한봉지가 남아 있으시다면 이걸 해보세요.
- 팽이버섯 한봉지, 양파 4분의 1개, 대파 흰부분부터 파란부분까지 골고루 섞어서 약 30cm 길이로 1대, 계란(대란 기준) 2개, 소금 0.5t
팽이버섯은 약 2cm 길이로 썰고
양파, 대파 다져서
양푼에 계란 넣고 소금 넣고 풀어서
다 때려넣고 휘휘 저은 뒤
밥숟가락으로 똑똑 띠어서 팬에 노릇노릇 지져내는 거예요.
초간장이나 양념간장에 찍어 먹어요. (애들은 케찹 찍어도 정말 맛있어요)
자스민님 요리책에서 본 레시피인데요, 정말 간단하고 맛있답니다. (제가 조금 첨삭한 부분도 있어요)
오늘 저는 두 번째 해봤는데, 첫번째엔 대파가 없어서 생략했더니 맛이 걍 그랬거든요.
근데 오늘 우연히 재료가 다 되어서 해봤는데 정말 맛이 하늘과 땅차이랄까~
팽이버섯도 구제하시고, 간단하고 맛좋은 반찬 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