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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학부모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눈사람 조회수 : 1,102
작성일 : 2012-12-01 16:58:09

경력있는 유치원 교사입니다.

사립이고 굉장히 비쌉니다.

이것을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비싼곳에 보낸만큼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고 소위말로 입김도 많이 있습니다.

경력이 많다고 말씀드린것은 아이들을 한 두해 같이 지낸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도 잘 지도하고 아이들 파악하는데 초보 보다는 낫다는 이야기니 제발 도움을 주시고 딴지는 걸지 말아주세요.

오랫동안 일 해 오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가..어머님들 자녀에 대해 선생으로 부터 어느정도 까지 진실을 듣고 싶으세요?

 

저희반에 여자아이들이 자신의 감정 표현을 강하게 잘 합니다.

잘 울고 잘 싸우고 ..그러나 차분하게 이야기 해 주면 다 알아들어요. 어제 오늘 다르고 내일되면 또 같이 잘 놀고..

그런데 유독 영악한 아이가 한명 있어요. 좋은것은 다 자신이 가져야 하고 다른 친구가 지나가다 민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부딪치게 되는 상황도 난리가 나고 정작 자신은 조금씩 조금씩 친구들을 일부러 괴롭히는게 눈에 많이 자주 보입니다.

항상 청개구리 처럼 말하고..웃고 넘어가 주지만..

  다른 여러 선생님들이 계시는데 아이를 보는 견해가 같습니다. 정말 영악하다 밉상이다 그렇습니다.죄송합니다.이렇게 표현해서..

 

하원하면 어머니는 아이에게 하나하나 다 물어보신답니다. 오늘은 무슨일이있었고 누가 어땠고 누가 누가 등등...

그런데 문제는 이 아이에게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사실관계..실제 일어난 일 ..팩트 그 자체를 말씀드려도 항상 다른 아이들만 나무란다는 것입니다. 다 다른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우리 아이는 제가 잘 아는데 절대로..그럴 아이가 아니다 라는 등등...

저도 아이키우는 엄마이고 아이가 학교에서 속상해 오면 마음이 아프지만 이야기 들어보고 아이말만 믿을 것도 아니고 선생님의 의견에 더 귀기울이고 우리 아이에게 더 많이 좋은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이야기 해 주려 합니다.

(아이들 끼리는 자잘한 감정 다툼이나 살짝씩 손으로 나가는 아이들 있는데 ) 우리 아이들은 변할 수 있고 자라면서 달라질 수 있고 커 가면서 어려서 문제를 많이 일으켰던 아이들이 더 얌전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데  그래서 그 어머니께 아이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 하기 보다는 사실바탕으로 잘못한 친구에게는 상담을 따로 하고 아이들은 곧 희망이라 그 아이의 성격에 대해 제가 뭐라고 판단해서 이야기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툼이 날때는 상대적으로 서로에게 친절하게 하지 못한 부분도 있으니 서로 사과하고 누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것이 아닌 이상 서로가 노력해야할 부분이라고 상대적이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이 어머니는 도통 다른 아이들만 너무 심하게 나무라시네요.

 싸움도하고 때리기도 하고 그래도 정말 마음이 고운 아이들인데 그 학부모님이 다른 아이들을 너무 나쁘게 이야기 해서  제가 많이 속상합니다. 다른 학부모님들은 이런 다툼이 있었다 이야기 하면 우리아이 잘 타이르겠다고 하시는데..유독 이 어머니로 인해 주말에도 머리가 너무나 무겁습니다.

아이들이 이아이를 왕따 시키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스스로가 다른 친구 모두가 자신과 잘 놀고 자신과 친해지기를 바라는것같은데 (욕심이 많고 이기적입니다)아이들 관계도 상대적이라 이 친구가 다른친구에게 나쁘게 하면 친구들도 이 친구에게 좋게만 할 수는 없는데요...

자신의 생각이 강한 어머니께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첨언하여, 어떻게 선생이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를 밉상이라 표현하느냐 ?하면 선생도 사람입니다.

주변에 그런 아이들 하나도 없습니까?  실제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도 잘 가르치고 항상 긍정적으로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좋은점을 이야기해주고 더 자라고 그러면  이 아이도 달라질 거라 믿어요.

그러나 어린 나이의 지금 그 아이는 영악합니다. 또래보다...

이부분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IP : 211.104.xxx.1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12.1 5:05 PM (61.73.xxx.109)

    저도 아이 키우면서 여러 부류의 아이 엄마들을 만나봤지만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는데도 절대 인정 안하고 다른 아이들 나무라는 엄마들은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ㅜㅜ
    엄마가 아이를 변화시킬 생각이 조금도 없으니....참 힘드시겠어요

  • 2. ....
    '12.12.1 5:17 PM (182.219.xxx.30)

    그 엄마랑 상담 많이하지 마세요
    결국 그 엄마가 남의 집 애 욕하는것이 듣기 싫은거가 본질입니다
    그 엄마 바뀌지 않겠지만 바로 알려줘도 듣지 않고 공격할것 같아요 결국 자기 아이 잘되라는 충고인데...

  • 3. ....
    '12.12.1 5:17 PM (222.110.xxx.134)

    소용없을것 같아요. 아이는 달라질 여지가 있다해도 부모 마인드가 그런식이면 선생님이 뭔말을 한대도 변하지 않을듯...

    그런 부모 맡에서 자라니 아이가 밉상 일수밖에 없을것 같네요.

  • 4. ...
    '12.12.1 5:35 PM (222.121.xxx.183)

    얘기한다고 해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거예요..

  • 5. 그엄마는
    '12.12.1 5:57 PM (211.234.xxx.104)

    사실을 인정하지않을거에요.그게 그사람입니다.다만 그아이가 원글님의 책임하에 있을때는 잘잘못은 원글님의시각으로 아이에게 잘 알려 주어야지요.원글님이 그아이안타까워도 결국 그아이가 행동하는대로 친구들에게 대접받을거고 그아이 스스로 느껴야만 가능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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