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후보 사퇴에 관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역시나

청산유수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2-11-29 16:22:42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 전국 시군구 300회 강연이 드디어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2월 포항을 시작으로 전국 251개 지자체를 모두 찾아가고 있는 즉문즉설 강연. 298번째 강연이 지난 28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마지막으로 열린 강연이다. 300번째 강연은 오늘(29일) 저녁 7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대구에서 열린 이번 강연에서는 얼마 전 안철수 후보 사퇴의 여파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갑작스런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은 터라 이 질문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법륜스님의 치유법은 과연 무엇일까? 강연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앞서 10개 정도의 문답이 오고 갔고 법륜스님의 답변은 명쾌했다. 즉문즉설이 다 끝나가는 무렵이었는데, 너무나 답답했던지 수차례 질문 기회를 엿보던 50대 여성 한 분이 드디어 질문 기회를 잡았다.

“정치에 별로 관심 없었는데,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면서 친구들한테도 열렬히 정치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퇴를 한다며 기자회견 하는 걸 봤어요. 최근에 받은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안 후보를 지지했었던 건 기존과는 다른 참신함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투표도 하러 가기가 싫어요. TV 보는 것도 재미없어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배신당한 기분이에요.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것 같고요. 마음이 불편해요.”

질문이 아니라 답답한 심정에 대한 토로였다. 질문자는 이제는 투표도 하러 가기도 싫다며 기운이 빠져 있었다. 법륜스님은 멘붕 상태로 망연자실해 있는 질문자에게 오히려 되물었다.

“자기는 안철수라는 사람이 ‘진짜 훌륭한 사람이구나’, ‘저 정도면 국가를 정말 잘 운영하겠다’ 이런 열렬한 마음으로 그 사람을 속속들히 다 알고 지지했어요? 아니면 이 놈도 싫고 저 놈도 싫고 그런데 뭔가 새로운 사람이 하나 나오니까 이건 좀 괜찮지 않나 해서 지지했어요?”

 예상치 못한 질문이 되돌아오자 잠시 당황하는 듯 하다가 질문자가 대답했다.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답답한 마음에 지지했지요. 그런데 지지하다보니까 좋아지게 된 거예요. 지난번에 후보 단일화 토론 했을 때 보니까 한 사람은 진보 극단이었고 안철수 후보는 중도 온건이라서 더 좋았어요” 

 한 후보는 진보 극단이라고 대답하자, 법륜스님은 다시 질문을 바꿔 물었다. 문답은 주거니 받거니 계속 이어졌다.

“사고가 좀 극단적이어야 끝까지 싸워요? 합리적이여야 끝까지 싸워요?” 

 “싸우는 사람은 극단적인 사람들이죠. 중도 온건은 싸움을 잘 안하죠.”  

 “이쪽 극단과 저쪽 극단이 다 싫죠? 그래서 중도 온건이 좋다고 하셨는데, 만약 각각 따로 갔으면 모르겠지만 두 사람이 같이 가기로 합의를 했잖아요. 그런데 합의가 잘 안 되었죠. 그럼 누가 양보할 것 같아요?” 

“강한 사람이 이기죠. 약한 사람은 양보하죠.” 

 “약한 사람이 양보했는데 실망할 게 뭐 있어요? 그럼 끝까지 싸워서 피투성이가 되면 자기는 또 그 후보를 욕할 거잖아요. 물론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이겼으면 좋겠죠. 그런데 다른 쪽을 지지하는 사람도 이겼으면 좋겠다는데 어떡해요? 모든 사람이 이길 수가 없어요. 마음은 이해가 되요. 그런데 어떡할거요?”

상황이 이렇게 흘러오게 된 것을 우선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 문답을 통해 교감되어 가고 있었다. 질문자가 조금 이해가 미진하다고 느꼈던지 법륜스님은 역사적 사례를 들어가며 더욱 쉽게 설명을 풀어갔다.  

“과거 역사를 한번 둘러보세요. 동학혁명 실패했죠. 그래서 그런 건 안했으면 좋았겠어요? 아니죠. 3.1운동도 실패했죠. 그러면 안 했으면 좋았겠어요? 아니죠. 4.19도 실패했죠. 그러면 안 했으면 좋았겠어요? 아니죠.   그것이 시대적 요구라면 비록 그것이 실패했다 하더라도 크게 보면 역사를 진보시킨 거예요. 만약 3.1운동이 없었다면 우리가 식민지 시대에 자랑할 것이 뭐가 있었겠어요? 우리가 오늘날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4.19를 비롯해서 수없는 민주화 과정이 없었다면 오늘날 민주주의 사회를 어떻게 이루었겠어요? 80년 광주항쟁의 그 피흘림도 당시엔 실패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 보면 시기가 조금 늦었을 뿐이지 결국엔 7년 늦어서 직선제 개헌을 통과하고 결국은 민주주의로 진화해 오지 않았습니까.”

사건 하나만 놓고 보면 실패라고 여겨지지만 크게 보면 변화의 토양을 만들어 온 과정이었음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 뜻을 이해했는지 질문자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그러면서 법륜스님은 이미 충분히 많은 일들을 해내었음을 강조했다.

“국민적 요구에 의해서 정치 혁신과 정권 교체라는 새로운 변화가 올라왔죠. 비록 현실에서 성공을 못했다 하더라도 이런 기운은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잖아요. 새누리당에서도 경제민주화,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하는 이런 것은 안철수 현상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겠죠. 민주통합당이 완전히 쓰러져 있다가 다시 일어난 것도 다 안철수 현상 덕분이죠. 정치 혁신이라는 것도 아직 하지는 않았지만 화두로 떠오른 거잖아요. 원하는 만큼 성공을 못했지만 그러나 그런 현상이 한국사회의 변화에 큰 역할을 했다.”

더 구체적인 성과의 사례로 촛불 집회와 비교해 주었다.  

“촛불집회와 비교해보면 성과가 많았죠. 촛불 집회는 구심점이 없어서 그냥 꺼졌지만 이건 그래도 구심점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지만 마무리가 잘 안 되었죠. 촛불 집회 때도 우리가 얼마나 허전했어요. 그러나 2년 후에 지자체 선거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늘 역사는 이렇게 실패한 것 같지만 또 지나놓고 보면 성공이에요. 미국에서도 월가를 점령하라고 해서 지금도 하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우리가 더 성공적이죠. 일본에는 이런 답답한 것이 오사카 유신이라고 극우적으로 일어났잖아요. 극우적이라는 것은 인류의 진보에 안 맞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겁니다.”

질문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법륜스님은 이번 단일화 과정의 한계에 대해서도 짚어 주었다.

“개인의 역량도 부족했지만 국민의 요구도 계속 뒷받침이 안 되어주었어요. 만약에 50% 60% 지지를 얻었으면 혼자서 계속 갈 수 있었잖아요. 1,2,3등이 있으면 대부분 2,3등이 힘을 합하잖아요. 거기서 현실 벽을 못 넘어 간 거죠. 국민들은 이놈도 싫고 저놈도 싫은데 그 둘 중에 하나랑 합한다고 하니까 또 실망을 한 거죠. 이런 저런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에요.”

왜 아름다운 단일화가 되지 못했는지 조목조목 설명이 되어졌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강조했다.

“이렇게 스스로 평가해 보세요. 동학혁명도 실패했지만 역사를 진보시켰고, 3.1운동도 실패했지만 역사를 진보시켰고, 4.19도 실패했지만 역사를 진보시켜왔다. 이번 일도 ‘대한민국이 나아가는데 있어서 내가 나름대로 지지를 해서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이렇게 만족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청중석에서도 공감대가 생겼는지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질문자는 아직 한 가지 미심쩍은 게 남았다며 한 번 더 질문을 했다.

“투표하기 싫은 이 마음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청중들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법륜스님도 크게 웃으며 끝가지 차분하게 설명해 주었다.

“현실 세계에서는 항상 4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첫째 최선의 선택, 둘째 차선의 선택, 셋째 차악의 선택, 넷째 최악의 선택이에요. 최선의 선택이면 물을 것도 없죠. 최선의 선택이 안 되면 차선도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래도 대부분 차선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차선도 안 되면 대부분은 포기를 하죠. 그러나 최악을 막기 위해서는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되요. 더 나쁜 것을 막기 위해서는 덜 나쁜 것을 선택해야 되는 것이 우리가 사는 현실이에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차선이 아니면 차악이라도 선택할 거냐? 안 그러면 포기할거냐?  그런데 대한민국 헌법에는 주권자가 누구로 되어 있어요? 국민으로 되어 있어요. 국민이 권리를 포기하면 소수자의 의도대로 역사가 움직이게 되죠. 그러니까 다수 국민은 국가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자기가 생각하는 정당한 투표행위를 하는 게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답변이 가슴에 와 닿았는지 질문자도 환하게 웃으며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 했다.

자신이 지지하던 후보가 사퇴하여 상처입은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이미 충분히 이뤄낸 성과가 있는 것이고, 비록 내키진 않더라도 최악을 막기 위해 정당한 투표행사를 해야 한다는 답변이었다.

아마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질문자와 비슷한 충격에 휩싸여 있을 것이다. 법륜스님의 답변은 이런 분들에게 작은 위안과 힘이 될 것 같다. 기대에는 못 미쳤을지 몰라도 이미 역사적 진보를 위해 중요한 기여를 한 것이다. 또, 최악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당한 투표행위를 해야 한다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제 지난 아픔을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야 할 이유는 분명히 있는 것이다.

IP : 119.203.xxx.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2.11.29 4:30 PM (218.146.xxx.80)

    오늘 오전에 이글이 올라왔었는데 뒤로 넘어가서 안타깝웠어요.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 글 읽고 저도 치유된 부분이 있었거든요.^^

  • 2. 그렇네요
    '12.11.29 4:41 PM (125.187.xxx.175)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좋네요.
    안철수님이나 그 지지자 분들이나,
    당장의 성공은 아니어도 거대한 흐름을 만드는데 기여하신 거죠.
    모두 훌륭하십니다.

  • 3. 그렇군요!.
    '12.11.29 4:42 PM (221.147.xxx.4)

    저도 그런 마음이였는데~~듣고 보니 그렇네요.
    우리가 그를 50~60% 지지를 해 줬으면 해결이 되었는데
    단일화 무산될 시기에는 사실 흔들렸어요.
    이렇게 해서 역사는 진보하는가 봅니다.

  • 4. 아..
    '12.11.29 4:44 PM (1.225.xxx.3)

    작은 위안이 아니라 큰 위안이 되네요...ㅠ.ㅠ
    정치학자들,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부터 소위 지지자라고 하는 사람들까지 우르르 앞장서서 이래라저래라 이거다저거다 자기들끼리 판단하고 지저귀며 얘기하는 것 보며 참 씁쓸했는데,
    결국 법륜스님같은 이런 분들이 계셔서 현실정치에 실망한 많은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인도해 주시네요..
    안에게 실망한 야권 지지자들에게도 한 말씀 해주시면 좋겠어요..어떤 말로 우리를 이해시켜 주실지 궁금해지네요..

  • 5. ㅁㅁ
    '12.11.29 4:53 PM (123.213.xxx.83)

    좋은글 이네요.

  • 6. ㅎㅎ
    '12.11.29 5:02 PM (123.213.xxx.209)

    역시 법륜스님이시네요.

  • 7. 문과 지지자들이
    '12.11.29 5:20 PM (14.34.xxx.146)

    기대하는 논리가 윗글과 같은 논리죠.
    문과 지지자들은 지들이 가야 어딜 가겠냐 하는심뽀.

    그동안 법륜스님의 논리에 우리가 빠져있었는데....그게 아니란것이 안과의 단일과 토론과정에 드러났다.

    차라리 대놓고 나뿐짓하는 넘들에게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지만 ....
    웃으면서 뒤통수 치는넘들에겐 언제당할지 모른다 .

    이걸 오십보 백보라하는거............이런 되세김질은 반복되지 말아야한다

  • 8. ^^
    '12.11.29 6:08 PM (175.115.xxx.200)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면 철수 형아는 다음에 더 좋은 세상만드는데 일조해주지 않을까 하네요....

  • 9. 글쎄요
    '12.11.29 6:09 PM (118.221.xxx.120)

    별로 동감할 수 없는 논리입니다.
    무엇이 "강하고" "약한지" 에 대한 정의도 동의할 수 없구요.
    안철수 후보는 선한 것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싶다고 했는데
    전 오히려 그 의도에 공감하거든요.
    우리 사회가 선한것을 약한것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그런 인식 자체가 변하는걸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안후보의 지지자들이 물론 상처 받았죠.
    하지만 단순히 상처 때문에
    문후보에게 유보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일화 과정에서 느낀
    문후보와 민통당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분명 이성적 판단의 영역에 속합니다.
    그래서 법륜 스님의 치료법은
    현 상황의 올바른 치료법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치료법이 있다면
    그건
    안후보가 어떻게 하느냐도 아니고
    안지지자가 어떻게 마음을 고쳐먹느냐도 아니고
    문후보와 민통당이
    잃어버린 신뢰를 찾는 길 밖에 없습니다.

  • 10. 118님 말씀에
    '12.11.29 8:01 PM (61.101.xxx.62)

    너무도 동감.

    별로 동감할 수 없는 논리입니다.
    무엇이 "강하고" "약한지" 에 대한 정의도 동의할 수 없구요.
    안철수 후보는 선한 것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고 싶다고 했는데
    전 오히려 그 의도에 공감하거든요.
    우리 사회가 선한것을 약한것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그런 인식 자체가 변하는걸 보고 싶습니다. 22222222222222

    결국 사회를 서서히 움직이는건 그 약한듯 보이는 사람의 선한 의도라고 보구요.
    끝까지 싸우는 힘이 된다는 그 극단적인 사고가 결국 우리 사회를 어떻게 몰고 가고 있으며, 그로인해 국민들의 정신과 삶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는 잠시 잊으신듯 하네요. 스님께서.

  • 11. 햇살조아
    '12.11.30 2:05 AM (125.134.xxx.176)

    잘 읽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386 조정래님의 태백산맥을 드라마로 볼 수 있었음 좋겠어요 3 내년부터 2012/12/05 1,200
186385 文측 품격·배려·책임감·진정성 보여줬다 6 진짜 2012/12/05 1,157
186384 어제 토론후 까페 분위기 2 ... 2012/12/05 1,709
186383 우엉조림맛있네요. 8 닥끄져 2012/12/05 1,780
186382 문과 이과 계열 선택 5 문과냐?이과.. 2012/12/05 953
186381 이런 시험 봐야할까요? 말까요? 2012/12/05 499
186380 어제 토론회 보고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ㅎㅎ 24 닥그네 2012/12/05 10,695
186379 토론 누가 잘했나. 여론조사 나왔네요. 18 속보 2012/12/05 3,782
186378 초등학교 결석일수 2 겨울방학 2012/12/05 2,745
186377 어제 토론 속이 조금 뚫리는 기분 1 이겨울 2012/12/05 627
186376 특정 부동산업자와 거래하고 싶지 않은데요.. 2 어쩐다 2012/12/05 692
186375 문재인후보는 안 뽑습니다. 39 rk4554.. 2012/12/05 3,296
186374 12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2/05 463
186373 이정희토론에 대한 저희 회사 분위기 16 .... 2012/12/05 4,532
186372 디카 어떤 것으로 살까요? 추천해주세요. 여행마니아 2012/12/05 424
186371 전철에 노인들 앉을자리 없다는 중앙일보 엄을순씨글 유감 10 ... 2012/12/05 1,678
186370 농협 어린이 통장도 인터넷뱅킹 신청 될까요? 5 인터넷뱅킹 2012/12/05 2,700
186369 주변에 박정희가 독립군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8 다카키 마사.. 2012/12/05 1,647
186368 생김 사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해요^^* 5 lilys 2012/12/05 623
186367 행복하면 변비에 안걸리나요? 7 ^^ 2012/12/05 1,007
186366 개꿈이지만 박근혜가 나왔어요 12 2012/12/05 1,118
186365 그림그리기 가르쳐 주는 동영상 있을까요? 1 초4 2012/12/05 720
186364 스팀크림 괜찮네요. 3 나비잠 2012/12/05 1,251
186363 문재인님 토론은 9 .... 2012/12/05 1,865
186362 12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2/12/05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