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성적표보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고3맘 조회수 : 2,951
작성일 : 2012-11-29 09:22:11

어제 저녁 들어와서 수능 성적표보니  울고 싶고 가슴이 먹먹

가채점 들었을때보다  현실로 다가온  점수

대학은 갈수 있을까  다떨어지면  재수해야되나

엄마는  잠도 못자고 고민인데  아이는 쿨쿨

남편이랑도  수시원서 쓴거 가지고  대판하고

아이인생을  생각하니  답답하고

인생이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지만  현실은

아이키우면서  지금이  제일 힘드네요

사춘기때  힘들게 했던거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무자식  상팔자 인거 같습니다

남편은  재수각오하고  지르자는데

딴 엄마들은  벌써 재수학원  정하러 다니고

정시 모의지원하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머리가 깨질거 같아서  멍하니  누워서 눈물만  나네요

아무대학  나와서  할것도 없는데  담임은  안정권쓰고

반수하라고  하신다는데

솔직히  전 반대입니다   재수한다고  다 시험잘보는것도 아니고

애들말로  지잡대  가는것보다  취직잘되는  전문대보내고  싶은데

아이나  아빠는  챙피해서  싫다고 하고

무조건  이름있는데  간다고 하니

2월까지  지옥일거  같습니다

정시지원은  어떻게 해야잘하는 건지  점수알고 지원하려니

아무데나  쓸수도  없고     에휴

수능대박나신  자녀둔분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어제 어떤애는  언어 5등급인줄 알았는데 1등급 나왔다는애

정말 부럽습니다

어딜 가야  제고민이  해결될까요

 

IP : 1.237.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9 9:30 AM (121.88.xxx.26)

    원글님 힘내세요..
    재수해서 대학보낸 엄마라 그마음 정말 잘 알지요.
    죽을거 같이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또 괜찮아져요. 정답은 없으니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 2. mm
    '12.11.29 9:31 AM (125.133.xxx.197)

    에효~ 제맘이 그맘이네요. 저는 그냥 어디든 보내려구요.
    공부 잘하던 애가 잠시 실수한 것도 아니고해서 재수해도 별 뽀족한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하루라도 빨리 나와서 혹독한 세상 느끼면서 빨리 철들기만 ㅂ라고 있어요.
    아무곳이나 갈 수나 있는지 모르지만 원서는 넣어 봐야죠.
    받아 줄 곳이 있기나 한지.........

  • 3. 안타까워
    '12.11.29 9:32 AM (1.232.xxx.106)

    사춘기 지나고부터는 사실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게 별로 없더라구요.
    공부며 다른것도 다 아이에게 달렸어요.
    재수도 본인이 정말 간절히 원해서 해야지 아니면 별 수 없어요.
    부모의견에 떠밀려 가는거 절대 별로에요.
    그냥 아이가 한다는대로 내버려 두시고 조금씩 아이한테서 멀어지세요.
    원글님 마음에서 아이를 독립시키세요.
    그리고 좋은대학 못간다고 다 못사는거 아니에요. 아이인생이 어찌될줄 아무도 몰라요.
    미리 단정짓지 마시고 엄마먼저 포기하지마세요.

  • 4. ,.
    '12.11.29 9:36 AM (115.41.xxx.171)

    전문대 보냈어요. 취업은 잘 될거 같아서. 요즘 명문대 나오고도 취업 안 되는 애들 엄청 많은거 아시죠? 학교가 아니라 과로 선택하세요.

  • 5.
    '12.11.29 9:55 AM (69.117.xxx.101)

    일단, 담임이 안정권 지원하고 반수하라고 하는 거는 딱 하나, 실적 때문일 가능성 높아요. 4년제 합격률 몇퍼센트 이런거 숫자로 나와줘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어차피 안될거라면 질러보시는것도 나름...

    그리고 재수 하시려면 이미 들어갈 재수학원 선택했어야 할 시점인것 같은데요. 왜냐면 이미 내년 수능까지 1년도 안남았다는거... 자녀분이 공부에 별로 관심도 없고, 그래서인지 어머니도 자식 대학 보내는데 그렇게 열혈 어머니도 아니셨던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하긴 그랬다 하더라도 점수를 눈으로 마주하면 속이 상하지요.

    그런데...반수, 재수해서 이른바 "성공"하는 케이스는 거의 한가지 입니다. 그나마 고2-3때 열심히 한 애들이 어찌저찌하여 결국 붙은데가 경희대/국민대/단국대 등의 애매한 인서울. 이럴 경우에 본인 스스로가 "너무너무너무 아쉽기 때문에!, 왠지 1년만 더하면 급이 달라질 것 같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서 서성한 급으로 올라가는 거에요. 진짜 치질걸려가며 피똥싸며 하면 아주 극소수는 연고대까지도 가고요. 애매한 급의 인서울 다니던 애들이 동기부여도 가장 크고, 결과도 그나마 나오는 겁니다. 보세요. 연고대 애들 서울대 노리고 재수 삼수 하지만, 다시 연고대 붙는 경우가 허다해요. 가수 성시경 수능, 재수, 삼수 전부 비슷한 급 붙었어요. 왜냐면 서울대는 요즘 애들 말대로 넘사벽이에요. 아주 작은 차이가 결국 서연고를 가르죠. 결국 연고대 붙은 애들도 재수/반수해서 서울대 가는건 어려워요. 똑같이, 고3 수능에서 인서울 끄트머리도 못가고, 수도권 맴돌던 애들은 재수 해봐야 다시 그 자리입니다. 왜냐면 그들은 공부에 영 소질/마음 없는겁니다. 고3 봄 모의고사성적과 이번 수능 성적 비교했을 때 많이 올랐던가요? 아닐겁니다. 그렇다면 내년 이맘때 상황 뻔합니다. 똑같을 거에요.

    자녀분과 솔직한 대화 많이 나누어 보세요. 시야를 넓히면 길이 넓습니다. 아드님이시면 군대 먼저 보내셔도 괜찮고요. 공무원 시험 준비할 수도 있고요. 대부분의 저 나이의 아이들은 무얼 하고싶은지 조차 모를겁니다. 그래서 공부에 아무런 동기 부여 없었을수도 있어요. 위기가 기회라고, 기회로 만들어보세요. 뭐하고 싶냐고 물어보시고, 전문대 보내고 싶으시면 이리저리 알아도 보시고, 어머니가 아이한테 이런게 좋겠다 추천도 해보시고요. 먼저 사셔서 아시잖아요. 인생에서 한두해 늦게 가는거 큰 일 아니라는거요...찬찬히 마음 내려놓으시고 부디 현명한 선택 하시기를...

  • 6. 저도 같은심정
    '12.11.29 10:15 AM (211.252.xxx.231)

    원글님~전 제 이야기인줄 알앗어요..
    아이는 수시쓴것만 생각하고(수능최저 맞췄다고) 정시는 아예 못간다고 생각을 하네요..
    수시 다 떨어지면 지잡대 나 전문대라도 보내고 군대를 보낼까 하고 있었는데
    '흠"님 글을 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이아빠는 여직 손 놓고 있다가 수능점수가 이게 뭐냐고 창피하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베란다로 나가서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 7. ///
    '12.11.29 10:34 AM (69.118.xxx.60)

    위에 말씀하신 분들 말씀도 다 맞는 말이긴 한데...
    취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인 거.. 다들 아시죠..?
    스카이 나오고도 취업 못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또 직장생활하는 끝까지 따라다는 것도 학벌이라는 거는
    신입때는 몰라도 직급이 올라갈수록 피부에 와닿더라구요..

  • 8. 에궁..
    '12.11.29 12:46 PM (61.82.xxx.95)

    자식이기는 부모없더라구요. 나중에 원망이나 안듣게요.결국 부모탓합니다.
    후회나없게 어떤결정이든지 아이가 원하는 쪽으로 해주심이 좋을것같아요.

  • 9. 저희
    '12.11.29 3:27 PM (211.178.xxx.50)

    아이는 재수학원 생각해두고 지금 다시 계획잡고 있어요.. 본인의 의지나 경제력이 문제지 재수일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 주위도 재수시킨집들 많아요. 고3보다 더 잘 나온 아이도 있고 비슷하게
    나와서 원래됐던 학교 그대로 가는경우도 있구요.. 근데 그 엄마들이 하나같이 하는얘기가 원망안들으려는
    것도 있고,애들이 학교 다닐때랑은 다르게 좀 성장하는거 같다구요.. 애들도 큰 경험 하는거라구..
    저희 아이도 고2 까지는 공부꽤나한다구 학교에서 스카이논술 하라고 했던 아이에요.. 고3때 안좋은
    일에 휘말려서 공부안하다가 여름부터 공부시작했죠.. 결국은 대책안서는 성적표 들고 왔어요..
    어제 아이한테 본인이 재수를 해야한다면 엄마를 설득하라고 했어요..
    a4 용지에 앞뒤로 본인의 의지를 나타냈고 재수할동안 하지말아야할것을 책상앞에 붙여두었어요..
    애아빠는 웬만하면 그냥 보내라는데 저는 아이를 계속 본 입장에서는 정말 일년이라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다시 원점으로 와서 그 성적을 받더라도 본인이 감수하겠죠.. 돈이 크게 드는 경험일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128 한경희 침구청소기 어떤가요? 지현맘 2012/12/10 921
189127 초등,중등생이 들러갈수 있는 오케스트라 있나요? 목동 2012/12/10 722
189126 저희 집 온도 13도.. 18 .. 2012/12/10 5,908
189125 여기서 댓글 알바하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13 조심해요!!.. 2012/12/10 1,267
189124 광주유세에서 사람 너무 많아 사고날 지경이라네요 7 안철수 2012/12/10 2,307
189123 세살짜리 딸이 이제 말을 잘해요. 너무 이뻐요 21 이뻐죽겠어 2012/12/10 3,462
189122 "김연아, 스타기근 허덕이는 피겨계에 돌아왔다".. 파란하늘11.. 2012/12/10 1,758
189121 저도 투표하고 왔어요. 35 임부장와이프.. 2012/12/10 1,701
189120 인공관절수술요 8 roseje.. 2012/12/10 1,740
189119 지방시 안티고나 어때요? 3 사고싶다 2012/12/10 2,292
189118 회사결근4일하고 해외여행? 20 다시시작 2012/12/10 3,160
189117 해치백스타일 차량. 트렁크쪽 창이 너무 작네요. 2 2012/12/10 1,016
189116 코가 빨개져요.. 홍조 2012/12/10 833
189115 혹시 친여당 커뮤너티에도 가족 설득한 이야기 잘 올라오나요. 6 궁금합니다... 2012/12/10 912
189114 (선거관련)이런 사람들 어떻게 설득시키면 되나요? 4 정엽애인 2012/12/10 551
189113 적금, 정기예금 둘중 어떤걸 해약하는게 나을까요? 6 고민 2012/12/10 1,842
189112 보육원 아이들 식비 100원 인상 - 1,500원!! 우와~ 2 참맛 2012/12/10 1,098
189111 공진단 드셔보신 분 6 .. 2012/12/10 3,025
189110 박근혜 ‘광화문 유세’ 사진조작과 신문사의 고의적 편집 11 우리는 2012/12/10 2,712
189109 외할머니 생신상 메뉴 조언 부탁드립니다.... 5 생신상 2012/12/10 1,199
189108 뭘입어도 너무 추워서 급기야 양가죽 거위털 패딩을 주문 8 흐걱 2012/12/10 3,142
189107 집에서 온라인학습하는 초등 어머님들 조언부탁드려요 1 아그네스 2012/12/10 1,035
189106 밭에서 언 대파구제법? 2 유정 2012/12/10 855
189105 노원 영어 학원 추천 부탁해요 노원 2012/12/10 515
189104 아무리 그래봤자 소용없다.. 26 택시에서.... 2012/12/10 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