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입니다. 착하고 무지 좋은 친구에요.
오늘의 대화입니다.
"나 쌍커풀이 점점 쳐져.. 눈이 쑥 들어간데다 쳐지기까지 해서 쌍커풀 수술 알아보려고."
"너 쌍커풀 있자나"
"응 있지. 그런데 눈이 자꾸 쳐지니까 힘없어보여서 눈매 교정술이나 그런거..좀 절개를 해도 좋을거 같고."
"너 쌍커풀 있는데 왜.."
"아니 눈이 쳐져가서.."
"그럼 눈에 지방이 많은가보네.."
"나 눈 쑥들어갔자나 지방은 별로 없어."
"원래 지방 많은 눈이 쳐진다더라"
"난 지방은 별로 없는데 왜 쳐지지?"
"지방이 많으니까 쳐지지"
"난 반대로 눈이 쑥 들어갔는데 눈이 이렇게 들어가면서도 지방이 많을수도 있어? "
"지방이 많으니까 쳐지는거니까 니눈이 쳐진다는건 지방이 많은거지"
"어쨌든 난 속쌍이라 겉쌍으로 크게 만들면 좀 해결될수도 있을지 몰라. 병원은 가봐야겠어."
"왜?"
"눈이 쳐지니까 쌍커풀 수술을알아볼까 해서"
"너 쌍커풀 있자나"
이하 위의 내용 다시 반복.
1루수 누구야 같죠..ㅎㅎ
고지식하고 굉장히 선한 아이지만
너무 고지식해서 나이 많이 먹었는데 시집을 못갔네요.
흉보려고 한건 아니고
이 대화를 아침 저녁 두번을 나눴어요. ㅎㅎ
1루수 누구야 가 갑자기 생각나서 글 올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