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 늘 뉴스 볼 때면 싸우는 게 지겨워 울 엄마가 제 방에 텔레비전을 하나 놔 주셨지요.
늘 한나라당 팬이였던 울 아버지. 그게 그리 지긋지긋하더니...
쇠고기 수입 때문에 시끌시끌하던 그 때 울 아버지도 그게 맘에 안 드셨던지 그때부터 바뀌셨어요.
아니, 그 이전에 저희가 4.3 피해자거든요. 울 할아버지가 희생자였는데 아마 노무현 대통령님의 사과와 피해 보상등으로 맘이 풀어지셨는지도 모릅니다.
아니며 세 딸의 지속적인 세뇌가 통했는지도요.
할튼 이번 대선에도 문재인님이 대통령이 되실 거라고 말씀하시네요. ^^
그런데 울 어머님. 그네꼬를 찍으신다길래.
제가 '엄마, 엄마가 그리 자랑스러워하는 세 딸이 다 문재인을 찍겠다는데...
다들 사회에 나가면 인정받고(사실 막 내세울 건 없습니다만 ㅋ) 똑똑하다고 자랑하던 딸들이 문재인이 되야 된다는데..
엄마, 왜 그러시냐'
이 말에 넘어가셨습니다. 사실, 투표를 어찌 할지는 모르지만 저는 믿을려구요.
할튼, 엄청 수구적이고 보수적이던 울 아버지와 화기애애하게 정치 이야기 하게 해주신 노무현 님과 mb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