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고슴도치인 지 좀 봐주세요...

고슴도치 조회수 : 1,929
작성일 : 2012-11-27 16:19:32

29개월 여자아이인데요...

 

제 딸이라 그런지 너무 똑똑하고 이쁘네요...

전집류 동화책 (몇권인 지 안 세어봤는데...50권은 넘을 거에요..)

꽂혀져 있는 것만 보고 제목을 다 맞쳐요

아주 작은 그림이 하나씩 있어요...그걸 보고 맞추는 거 같더라구요..

 

아이 명화 그림책 있는데...

거기 그림 표지만 보고 누구 그림인 지 맞쳐요...

모네 클림트 르누아르....이런 식으로

 

우리가 장난으로 가끔 동요에서 단어를 바꿔서 부르는데...

예를 들어

제가

"이리저리 나를 찾는 "엄마의 ~♪" 라고 부르면

아이가  "엄마의 앞치마"라고 이어 불러요...

 

어제는 할아버지의 비타민, 동생의 딸랑이...이모할머니의 누룽지...외갓집 할머니의 호두과자

선생님의 카메라, 기사 아저씨의 운전...외숙모의 양말, 큰엄마의 콩나물...의사선생님의 진찰

간호사 이모의 주사...++오빠의 태권도...**오빠의 블럭...

 

이런 식으로 바로바로 바꿔 부르는 거에요...

제가 생각나는 아는 사람 다 들이대도 다 같이 부르는 거에요

 

이 아이 제가 엄마 고슴도치라서 저만 이쁘게 보이는 걸까요?

맨날 어린이집 갔다와서 할머니랑 텔레비전만 보고 노는 아이에요...

뭘 시켜줘야 할까요?

IP : 124.153.xxx.14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2.11.27 4:21 PM (59.10.xxx.139)

    애엄마가 귀여우셔요 ㅎㅎㅎ

  • 2. 그맘때
    '12.11.27 4:22 PM (61.73.xxx.109)

    그 나이땐 그래서 다 신기하고 예쁘죠 ^^
    제 아이나 조카도 그때는 글자도 모르면서 동화책 읽어준걸 기억해서 글자 아는듯이 읽고 그래서 이 아이가 천재인가 했었죠 제일 예쁠때니까 마음껏 예뻐하세요^^

  • 3. ..
    '12.11.27 4:23 PM (61.74.xxx.243)

    아이가 똑똒하긴 하네요~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 빠르다곤 하지만..
    저희 아들 32개월인데.. 비교되는걸요?ㅋ

  • 4. 현모양처
    '12.11.27 4:27 PM (61.252.xxx.157)

    ㅎㅎᆢ 저도 우리애 그 나이때 영재인줄 알았죠ᆢ ㅎㅎ ᆢ 근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는걸 학교들어가고 알았습니다ᆢ

  • 5. 네...
    '12.11.27 4:36 PM (124.153.xxx.149)

    저도 제아이가 영재라는 착각에 빠질까봐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데요...

    아이가 너무 이뻐요...

    전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
    아이도 객관적으로 키우려고 했는데...
    무너지네요...

  • 6. 제 아이
    '12.11.27 4:43 PM (203.142.xxx.231)

    24개월 전에 알파벳 다 알고. 지하철역에 있는 역이름(예를 들어 SINDORIM-신도림)
    이걸 외워서 집에와서 그대로 썼었어요.

    물론 제가 따로 영어 가르친적 없었고, 다만 집에 영어로 된 비디오가 몇개 있었을뿐이었고요

    지금 4학년인데.. 공부는 잘합니다..

  • 7. 플럼스카페
    '12.11.27 4:50 PM (122.32.xxx.11)

    27개월에 한글 다 떼서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 크레파스며 색연필 나눠주던 딸래미 3학년인데 중상은 갑니다^^*

  • 8. 프린
    '12.11.27 4:53 PM (112.161.xxx.42)

    전 제 동생이 천재인줄 알았었어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이라 예뻐하는데 맞춤 동화책 제작해서 주었었는데 3살 막 말배우는데 이걸 읽어주었더니 어느날인가 책을 읽더라구요.
    글씨를 혼자 깨쳣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 동화책을 외운거더라구요.
    지금은 성인이 됐는데 천재 아닙니다ㅠㅠ

  • 9. 저도 봐주세요
    '12.11.27 5:04 PM (164.124.xxx.147)

    저는 거꾸로인데요.
    8살 딸이 있는데 저랑 남편이 볼 때 둔한 아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재끼가 있거나 남다르게 똑똑하다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말도 그닥 빠르지 않았고(25개월 지나서 트였어요) 한글이나 영어를 안가르쳐줘도 다 알고 하지도 않았어요.
    우리 부부는 그저 최선을 다해서 아이 환경을 맞춰주고 아이를 이끌어주자인데, 주위에서는 원래 다들 자기 자식은 다 똑똑해 보이는거 아니냐면서 그 집 아이도 빠르고 똑똑한데 왜 그걸 몰라주냐고 해요.
    요새 애들 얼마나 똑똑하고 영특한 아이가 많은데 사람들이 객관적이지 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저희 같은 부부 스타일이 오히려 애를 기죽이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떤가요?

  • 10. ..
    '12.11.27 5:18 PM (112.202.xxx.64)

    자기 아이는 객관적이 되기 힘들어요.
    그래서 엄마가 하루에도 몇번씩 거짓말쟁이가 된다고 하죠.ㅎㅎ

    제 조카가 영재 판정 받은 아인데 이 아이보고 영재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되었어요.
    영재는 만들어 지는게 아니라 타고 나는 것이고,
    가르치는게 아니라 모든 사물을 통해 그냥 스스로 습득하고 깨닫더군요.
    가령 말문이 트이면서 문자를 저절로 알아요. 한글도 영어도.
    그니까 그게 첫돌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2-3살때 퍼즐 같은거 빠지면 몇시간씩 앉아서 하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책보면 밥먹는 것도 까먹어요.
    간혹 일상생활에선 엉뚱함으로 보이는 4차원 구석도 있어요.

    지금은 중학생인데 수학 영재고 강남에서 반에서 1-2등해요.
    근데 어려보다 영재성은 좀 없어지는 듯.

    근데 영재성만큼 중요한게 목표의식이고 승부욕이라고 해요.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갖고 있는데 이런 목표 의식이 뚜렷한 아이들이
    발전 가능성이 있기에 영재성은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죠.

    원글님 아기도 기억력과 창의력이 좋은 것 같으니
    학습적인 것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해보세요.
    어려선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가 창의력과 지능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 11. 동물전문가
    '12.11.27 5:43 PM (202.30.xxx.237)

    고슴도치는 게시판에 글 못써요.

  • 12. 고슴도치
    '12.11.27 6:37 PM (203.234.xxx.81)

    맞슴다~

    그리고 애가 비범해 보일 수록 그 나이때 뭐 시키지 마세요..

    그때는 혼자 즐겁게 놀게 하는게 최고의 교육입니다.

  • 13. jjiing
    '12.11.27 7:39 PM (211.245.xxx.7)

    ㅋㅋ 여기서 맘것 자랑 하세요~^^

  • 14. 고슴도치
    '12.11.28 1:46 AM (124.153.xxx.13)

    저도 고슴도치처럼 안 보이려고 걸음마 빠르다고 올림픽 안나간다는 말을 새기려고 하지만....^^

  • 15. 고슴도치
    '12.11.28 1:47 AM (124.153.xxx.13)

    82같이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할 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 지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148 민주통합당이 진보? 10 희망 2012/12/21 571
197147 참여연대 후원 어떤가요? 5 참여연대 2012/12/21 556
197146 5개국어 진짜예요? 35 머털이 2012/12/21 4,560
197145 소심한 복수,,,,,,^^;;;; 5 바다네집 2012/12/21 1,894
197144 파리바게트(제과점)는 어떤 빵이 맛있나요? 5 빵순이 2012/12/21 1,685
197143 친구 삭제하려면?? 1 카카오톡 2012/12/21 493
197142 광주 맛집 정보나 전라도 음식 공유해요!!! 19 눈온다 2012/12/21 5,486
197141 조심스레 한마디.. 5 흠ㅂ 2012/12/21 1,027
197140 영화 추천 스윙보트 뒷북 2012/12/21 382
197139 그나저나,김어준총수 주진우,돼지..진짜 삶의회의를 느낄듯.. 14 가키가키 2012/12/21 3,236
197138 법륜스님의 힐링 법문_야권지지자들에게 하는 말도 있음 3 힐링필요해 2012/12/21 1,318
197137 TK는 따로 나라 파서 나가면 안되나요? 21 ... 2012/12/21 1,830
197136 문재인과 지지자들 힐링 서명 프로젝트 제안 참맛 2012/12/21 675
197135 꿈해몽 해주시면 진심으로 복받으실꺼에요 ^^ 4 RNagoa.. 2012/12/21 721
197134 이 와중에..우리 오크여사는.. 4 어쩌냐.. 2012/12/21 1,836
197133 법쪽에 계신분들께 조언부탁드려요 의지 2012/12/21 400
197132 [속보] 198일째 농성 중이던 한진중 복직노동자 목매 숨져 42 믿음 2012/12/21 5,168
197131 호남 농산물 인터넷 장터에요~ 25 00 2012/12/21 2,111
197130 초록색 청양고추를 말리면 빨갛게 되나요?? 1 청양고추 2012/12/21 3,032
197129 아버지와 딸의 감동적인 문자 ㅠ.ㅠ 7 2012/12/21 2,460
197128 전 문재인 개인보다는 민주당쪽 찍는 사람입니다 24 냉정한지지자.. 2012/12/21 1,792
197127 여쭙니다..오늘 아침 눈이 몇시부터 내리기 시작했나요? 5 .. 2012/12/21 615
197126 동지라 절에갔다가 선거얘기 ㅜㅜ 19 오늘 2012/12/21 3,041
197125 문재인 간지.txt 11 코코여자 2012/12/21 2,539
197124 [매경기사] 초·중·고등학교 1년 줄여 노동인구 확충... 14 납작공주 2012/12/21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