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 생각만 하면 머리 터집니다..
내년에 5세 되는 딸인데요,
1년 넘게 가정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요.
내년부터 만 3세(5세)도 누리과정에 들어간다 해서.. 가정 어린이집에선 못 맡을 것 같다 하더군요.
그래서 사립 유치원.. 4-6세 받는 어린이집 이렇게 알아보고 있는데
뭘 선택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이 동네에 병설유치원이 있는데.. 6-7세 받는 곳이라 하고.. 경쟁률이 흐미..;;;
아이가 많이 내성적이고 새로운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좀 상당한 편이예요.
같이 어울리는 것보다는 혼자 놀이하는 걸 좋아하고.. 친구가 다가와서 빼앗으면 그냥 뺐기구요ㅜㅠ 다른 거 가지고 놀아요..ㅠ
5세 첫째 아이라, 10개월 동생을 제가 봐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네요.
사립 유치원은 2곳을 알아봣는데
한 곳은 인성교육 중점이라며 스카우트 활동이니 뭐니.. 좀 활동적인 걸 강조하는 것 같고
다른 한 곳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곳이라 하네요..
어린이집은 4-6세 받는 어린이집인데... 집에서의 거리는 유치원만큼 멀어요.
신축건물에.. 아직 시설공사도 끝나지 않은 곳이구요. 내년 초엔 완공된다 해요.
여기 어린이집 원장선생님은.. 원칙주의자 인 것 같구요.
가격이 유치원보다는 많이 저렴하더군요.
유치원 추첨 기다리면서.. 딸내미 볼 때마다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졌어요..
전.. 아이에게 많은 교육을 하고 싶진 않아요.
그런데.... 아직 글도 안 가르치고 있고, 둘째가 있고 제가 저질체력이라.. 어디 많이 데리고 다니지도 못했어요..
내년에도 많이 달라질 것 같진 않구요...
다만 사립 유치원으로 보내면... 유치원에 있을 동안에는 신나게 놀다 왔으면 좋겠어요.
그놈의 누리과정이 5세부터 시행된다는데
그게 뭔지.. 사람 심란하게 하네요.
유치원에선 누리과정이 이미 하고 있던 거라 하니..
어린이집보다는 5-7세에 이어 쭈욱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을 것만 같고
아이 생각하면... 갑자기 너무 큰 곳에 가서 적응 못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에휴.. 둘째 보면서 글을 써서 두서없이 되었네요.
어떤 조언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