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이지만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미치겠어요.
5년간 임대아파트 살고 5년 지나면 분양받는 조건이었는데
부모님과 같이 살려고 아파트 분양받기전에 부모님집에 새로 집을 지었어요.
워낙 낡은 집이라 허물고 새집을 지었어요.
아파트 나가면 바로 살 수 있게요.
집짓는데 돈이 부족해서 아파트 나가면 아파트 회사에서 돈이 나오니까 그거 생각해서
집을 완공했어요.
그래서 분양도 안받고 완공된 집으로 들어왔는데 아파트 분양가가 당초 낸 금액보다 엄청 올른거에요.
5천만원 정도요.
저는 돈이 부족해서 대출받고 엄마, 언니한테까지 2천만원 빌렸는데
분양만 받았으면 그자리에서 돈을 버는건데.
그 생각만 하면 잠이 안와요. 부질없는 생각인데.
한번씩 생각나면 미치겠어요. 경제관념이 없어도 너무 없었어요.
분양받으면 그렇게 오를거라고는 정말 몰랐어요. 그냥 분양받고 나왔으면 대출도 안받고, 엄마, 언니한테
돈도 안빌렸을텐데. 새집으로 들어오고 빚 갚느니라고 힘들고
주택이라 오르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멍청한지 몰라요. 저 좀 위로해 주세요. 부질없는 일에 이렇게 매달려 있으니
이 상태가 며칠가네요. 벌써 5년 지났는데도 한번씩 생각나요. 힘들때면은 그때 그러지만 않았어도
지금 우리 형편이 더 낳으텐데 하면서 후회가 되요. 돈이 정말 안따르나봐요. 굴러온 복도 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