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사학자 전우용의 트위트

전우용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12-11-25 22:50:24
https://twitter.com/@histopian

"사랑해서 그랬다"는 성폭행범의 말을 용납할 수 없다면, 
그런 자와 사랑의 의미를 공유해서도 안 됩니다. 
이근안을 애국자라 추켜세우는 자들과도, 애국의 의미를 공유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폭행범의 '사랑'이 범죄이듯, 그들의 '애국'도 범죄입니다.


'사랑'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숭고한' 마음일 겁니다. 
사랑의 짝은 헌신과 희생이지 사욕이 아닙니다. 
타인의 존엄성을 파괴하고 자기 인간성마저 내팽개친 자들은, '사랑'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자들에겐 나라를 사랑할 자격도 없습니다.




--------------------------------------------------------------------
오늘 남영동 1985를 보고 왔네요. 
젊은이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 생각됩니다. 
많이 많이 보세요.. 

IP : 14.37.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11.25 10:53 PM (39.112.xxx.208)

    저는 며칠전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지고 박근혜를 지지한다는분의 댓글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폭력은 살인은 결코 미화될수 없습니다.

  • 2. ㅇㅇ
    '12.11.25 11:00 PM (112.150.xxx.139)

    그런데 아무래도 영화 자체는 '고문 포르노그라피(죄송)'인 느낌이...촌스럽습니다.
    역사는 역사 자체로 심판해야겠지만 말입니다.
    참, 이근안이 얼마 전 자신은 아무 '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고백, 간증, 증언했다네요.
    정말 신은 없나 봅니다...저런 *끼 안 잡아가는 신은 필요 없습니다.

  • 3. ...
    '12.11.25 11:05 PM (219.240.xxx.56)

    제가 이근안을 코 앞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마누라와 함께 병색이 완연한 모습이었죠.
    싸대기를 올려 부치거나 욕이라도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함께 있는 사람이 지긋이 제 손을 잡고 있어서 꾹 참고 있었습니다.
    불행한 가족사, 본인의 병 이딴 거 다 필요없습니다.
    지금 그 주둥이에서 나오는 "간증".
    그것이 바로 독사의 말이라는 거 그가 믿는 신이 알겠죠.

    난 그 인간이 그 많은 불행을 겪으며 후회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인간은 그것을 무슨 역사적 소명쯤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다시 그런 자리에서 내가 그를 만난다면 나는 그에게 물을 것입니다.
    너는 진심으로 애국자냐고.

  • 4. 아뇨...
    '12.11.25 11:06 PM (14.37.xxx.149)

    영화가 촌스럽다뇨..
    오히려..감독의 역량을 고스란히 느낀 영화입니다..
    더구나 노련한 명배우들의 연기는..그야말로 군더더기없이 깔끔합니다..
    적극추천합니다!!!!!!!!!

  • 5. 사실
    '12.11.25 11:19 PM (175.117.xxx.32)

    너무 분해서 자릴 지키지 못할 것 같아서 망설여지지만 꼭 봐야겠죠
    그나저나 전우용 이분 트윗은 언제나 새겨들을 말씀을 많이 하셔서 좋더라구요

  • 6. Tranquilo
    '12.11.25 11:29 PM (211.204.xxx.193)

    영화에서 바로 그 고문 포르노그라피 영상을 비중있게 묘사함으로써 영화 전체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기법을 쓴 겁니다. 그게 촌스럽다면... 시골의 생생한 자연도 모두 촌스럽게 느끼셔야 정상일 듯 합니다.

  • 7. 유키지
    '12.11.26 2:38 PM (183.100.xxx.231)

    우리 모두는 빚을 지었네요ㅠ
    문안지지자 박지자자
    아니 이땅에서 숨쉬는 자 모두요
    목숨은 못 걸지언정 민주주의 퇴보만은
    막아야죠 그게 최소한의 양심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3742 너무 착한 남편인데 자꾸 화가나요 ㅠ 9 마음 2012/11/26 5,139
183741 휴대폰 해외로밍 어찌하나요? 5 2012/11/26 2,012
183740 이수 자이는 어떤가요? 5 고민 2012/11/26 4,189
183739 (끌어올림) 동물원에서 굶어 죽어가는 호랑이 크레인을 위한 서명.. 4 --- 2012/11/26 821
183738 서울인데 정남향이면서 산아래에 있고 초중고 다닐 수 있는 곳이 .. 5 아파트 2012/11/26 1,649
183737 문재인후보 집안내력 대단합니다.... 35 참맛 2012/11/26 18,050
183736 안철수님을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4 보리수네집 2012/11/26 651
183735 카톡 눈팅...통화 수신 거부...??? 3 hum 2012/11/26 2,164
183734 여성복코트 사이즈 잘 아시는 분,,도와주세요.. 3 사이즈 2012/11/26 909
183733 커피를 안마신지 열흘이 되었어요 5 달라졌어요 2012/11/26 2,921
183732 요즘 전업 원하는 여자 별로 없지 않나요? 22 EW 2012/11/26 4,781
183731 박근혜 지지한 이건개, 대를 이은 '보은' 3 세우실 2012/11/26 1,317
183730 4인용 가죽소파 좀 봐주세요^^ 6 선택 2012/11/26 1,410
183729 향이 좋은 비누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매일 2012/11/26 2,038
183728 남영동 1985에 천정배의원도 나왔더군요.. 8 남영동 2012/11/26 2,111
183727 카펫 청소 하는법 가르쳐 주세요. 2 카펫관리 2012/11/26 1,118
183726 침대 매트 아래 갈빗대 같은게 부러졌는데요.. 3 뚱땡이들 2012/11/26 1,523
183725 어제 배운것 하나 1 구별하는법 2012/11/26 948
183724 참..이명박이 5년내내 그렇게 썩을짓을 했어도..여당 지지율이... 9 콩콩잠순이 2012/11/26 1,476
183723 헤어드라이기 싼거 사도 괜찮나요? 16 머리말리기 2012/11/26 3,604
183722 코스트코 회먹고 식중독 걸렸다면 봐줘야 하나요? 6 ..... 2012/11/26 3,295
183721 빵집에서 산 빵에서 음모털(?)이 나온것 같아요... 14 .... 2012/11/26 5,651
183720 캔콜라 시원한거 하나 못사먹는 이마트.. 12 맘상해~ 2012/11/26 3,244
183719 쓸만한 6인용 식탁 추천 좀 해주세요. 8 식탁 2012/11/26 2,601
183718 갑자기배가 볼록나오고 숨쉬기 힘들면 어디가 이상한건가요? 4 .. 2012/11/26 6,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