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상대결은 먼저 언급되는 쪽이 유리하다.
조사원: 대선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겠습니다. 괜찮으십니까?
나(문재인 지지자): 네
조사원: 박근혜와 안철수 중에 누구를 지지합니까?
나(문재인 지지자): (별 생각없이) 안철수
조사원: 그럼 박근혜와 문재인 중에 누구를 지지합니까?
나(문재인 지지자): (엇! X됐다) 어...어...문재인
--> 이러면 사표 되어 버립니다.
조사원: 대선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겠습니다. 괜찮으십니까?
어떤이(안철수 지지자): 네
조사원: 박근혜와 안철수 중에 누구를 지지합니까?
어떤이(안철수 지지자): (당연히) 안철수
조사원: 그럼 박근혜와 문재인 중에 누구를 지지합니까?
어떤이(안철수 지지자): (앗싸! 단일화 조사구나) 박근혜!
--> 이러면 안철수표가 하나 더해 집니다.
2. 방지하려면 충분한 사전설명이 되어야 한다.
위의 경우를 방지 하려면 사전에...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 대한 지지도에 대해 안철수, 문재인 후보의 경우 각각 차례로 묻겠습니다.
주지하시고 실수없이 잘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안내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뉴스를 조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당연 단일화에 대해 묻는 것임을 알고 역선택을 준비하게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즉, 정상적인 여론조사처럼 보이지 않고 "단일화 여론조사" 라는 걸 알 수 있게 돼죠. (안철수의 억지에 또다른 빌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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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여기서 나올 수 있는 안캠의 꼼수는...
1. 역선택의 문제가 있다고 드립치며 사전 안내 문구를 넣지 못하게 한다.
2. 그리곤 무조건 안철수가 먼저 언급되게 한다.
3. 실수한 걸 안 문재인 지지자가 박vs안의 경우 답변을 수정한다면 명백한 역선택의 경우라며
여론조사 결과에서 배제되게 만든다.
이렇게 되면 가상조사는 실제 지지도를 더 왜곡되게 만들어 "절대적으로 안철수"에 유리합니다.
아니 지지도 조사를 자신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가상대결"로 했으면...
단일 문항 조사(안이냐? 문이냐?) 는 당연히 "대통령 후보로 적합한 사람"을 묻는게 상식적인 것 아닙니까?
왜 지지도 조사를 두 번이나 해야 합니까? 정말 웃기고 설마 이렇게 까지 할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동안 안캠의 행동은 "해도해도 너무한다" 컨셉 아닙니까?
- "국민경선" "국민참여경선" "패널조사" 등 모든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채택안됨
- 자기들이 원하던 "지지도 여론조사"로 문캠이 양보하자 이상한 "가상대결 여론조사" 를 억지
- 날짜도 결국 토일로 할수 밖에 없게 됨.
- 여론조사 기관도 안캠이 지정한 한 곳으로 함.
저 중에 도대체 안캠이 원하는 것 중 안 된 것이 뭡니까? 정몽준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