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달랑 하나 있는 원룸 살아요.
냄비 하나랑 다이소 스텐볼 가지고 버텼는데
14cm 편수 냄비가 너무 간절하더라구요.
온오프 뒤져보니 통3중은 3만원에서 4만원 하는데
그 정도 좋은 것은 필요없어서
어제 근처 마트 3군데를 다 뒤져서 찾았어요.
19000원에 뚜껑까지 있는 것 하나랑
7000원에 뚜껑없는 거랑 잠시 고민하다가
싼 걸로 사와서 씻어서 물 담아 올려보니
인덕션에 못 쓰는 냄비더라구요. ㅠ.ㅠ
어찌나 허망하던지 ㅠ.ㅠ
인덕션 안 되는 스텐냄비 있다는 얘기 듣긴 했는데
급할 땐 다이소 스텐볼 올려서도 끓이거만
설마 냄비가 안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스티커 다 떼고 설거지까지 한 거라 환불도 못하고
나름 아낀다고 열심히 발품 팔아서 산 건데
너무 허무해요....ㅠ.ㅠ
새 건데 버리기도 아깝고 주변에 줄 데도 없고....
차라리 이 참에 휴대용 버너를 사버릴까요? ㅋ
부탄 무섭지만 인덕션 하나가지고 뭐 해먹자니 답답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