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저리 쓰는 글이니 뭐라 하지 마세요..
위로 받고 싶은 맘으로 쓰는 글입니다.
어제 저녁 7시부터 잠투정을 하던 아기는 8시 반쯤 되서야 업혀서 잠이 들지요..
6개월정도 된 아기가 잠들면 나는 그제서야 세수겸 목욕을 합니다.
머리도 좀 감고..
물론 처음보다 씻을수(?) 있는 여유가 생긴것도 감사합니다.
새벽 12시부터 아기는 다시 잠투정을 하면서 온방을 기어 다니며 쪽잠 자면서 동 틀 무렵 일어 나지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저의 아침의 시작은 아기의 모닝똥으로 시작되요.
뻐근한 몸을 일으켜 아기를 번쩍 들어 안아서 옷벗겨서 씻겨주고 로션발라주고 기저귀까지 ..
그러면 배고프다 울지요.밥주고 또 기저귀.또 토하면 옷갈아입히고 씻기고 ..이유식 만들고
청소.빨래.집안일 등등..
요즘 제가 지쳤나 봐요.
아기는 절대 미운게 아닌데 힘들어요.
남편도 잘 도와주는 편인데..괜히 남편이 미워요.
차라리 집에 아기랑 둘만 있고 싶어요.남편올 시간만 기다리는 제 모습이 싫거든요.
요즘 거울도 보기 싫어요.
나름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머리엔 잔디 인형마냥 숭숭 빠져서 다시 자라는 머리들..
밖에 차려입고 나갈일 없으니 거울 보고 로션 촘촘히 바를 여유도 안생기고..
그렇게 힘든 와중에도 아기 기분좋을때 컵라면 같은걸로 뚝딱 끼니를 챙기죠.
그러니 살도 찌고..가슴도 축 쳐져서 안습..
문화센터 같은데도 다니긴 하지만 그날뿐..
아기 낳기 전날까지 직장생활을 한 저로써는 출산과 육아를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었어요..
일단 매일 나가다가 집에 갇혀? 있으려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기 낳고 저는 주말이 없어졌어요..
그래도 직장 다닐땐 주말만 기다렸었는데.
지금은 그요일이 그요일이죠..똑같은 날들의 연속이니까요.
지금이 아기가 최고 이쁠때라는데. 예쁜 아기랑 둘이 홀랑 다른데 가서 바람좀 쐬고 왔음 좋겠네요.
차마 아기 두고 혼자는 못가니까요..ㅜ
모든 세상 엄마들의 공통점이겠죠..
이제 시작이겠죠?
첩첩산중이라는데..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