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이 망하는 지름길

조회수 : 5,151
작성일 : 2012-11-16 02:23:09

제목이 좀 센감이 있지만 달리 제목 정하기가 어렵네요..

 

직장근처에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과 좀 떨어진 곳에

깨끗한 외관과 왠지 건강식일 것 같은 메뉴를 파는 식당이 생겨서

동료여직원과 둘이서 시험삼아 가본 결과 너무 괜찮더라구요.

된장찌개가 깔끔하고 반찬도 맛있고,

그래서 그뒤로도 이 여직원 과 둘이 몇번 갔었는데, 갈때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서

자리가 부족해지는 듯 했어요.

그러더니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우리둘이서 테이블 하나 차지 하는 걸 못마땅해하는 듯한

눈치가 보이더군요.

그중 유독 서빙하는 아줌마 한명은 둘이 들어가니 아예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더라구요.

음식이 맛있고 너무 맘에 드는 식당이었지만  몇번 그런 경험하고 나서는 동료여직원보고 이제 가지 말자 했어요.

 

계산할때 마저 인상쓰던 서빙아줌마보며 , 이제는 안오리라 생각하면서

저런 심보로 무슨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할까 싶더군요.

단기간에 사람이 몰릴 순 있지만 오래 가진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그 이후 거의 1년만에 우연찮게 다른 동료들과 (다행히 3명) 함께 한두번 갔었는데,

예전엔  점심시간에 꽉 찼었는데 , 오히려 빈자리가 더 많더군요.

인상쓰던 서빙 아줌마는 안 보이고..

그뒤 몇달뒤엔 아예 문을 닫았더군요. 예상대로요 

뭐 다른 일로 닫았을 수 도 있긴 하지만....

 

전 , 혼자오는 손님에게도 정성스럽게 서빙하는 식당이 장기적으론

오히려 돈을 벌거라 생각해요.

그 서빙하는 아줌마 행동에 기분나빴다기 보다 , 오히려 안타깝더군요.

 

....별거아닌 얘기 하나 하는데 왜 이리 길어졌는지 몰것네요;;

IP : 110.13.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동동감주
    '12.11.16 3:16 AM (211.234.xxx.21)

    전 아무리 맛집이라도 욕쟁이할머니..그릇 툭툭던지는 식당은 안가요.
    식당은 맛 분위기 둘다 중요하거든요. 제기준은..

  • 2. ..
    '12.11.16 3:45 AM (72.213.xxx.130)

    먹으면서 눈치 보면 소화 안 되서 힘들어요. 불친절한 음식점 내키지 않아요.

  • 3. 자기 직업을
    '12.11.16 4:08 AM (24.103.xxx.168)

    챙피하다고 생각하는 종업원들 보면 마음이 불편해요.음식을 사러갔는데.......꼭 표정이 자기는
    이런(?)일 할 사람이 아닌데..........그런(?) 표정 아시죠!

    표정도 무뚝뚝 다시는 안가고 싶어요.

    어떤 자리에서든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할거고요.

    내가 한때는 말이야! 하는 사람들은 삶이 피곤할거 같아요.

  • 4. 울동네식당
    '12.11.16 7:11 AM (110.46.xxx.124)

    식당입구에는 tv출연햇다고 커다란사진 몇장이나
    붙여놓고 유명개그맨싸인도붙여놓고 음식도먹을만해서 자주갓는데
    갈때마다 드는생각 ㅡ테이블 15개정도인데
    입구에 매달아놓은 두루말이한개ᆞ갈때마다 짜증나더라구요ᆞ요즘웬만하면 테이블위에 냅킨정도는잇을만한데
    답답하더군요ᆞ대놓고말하기도해서 안갑니다
    나만 그런생각하는지 ㅜㅜ

  • 5. 그렇죠.
    '12.11.16 8:20 AM (211.223.xxx.120)

    상품을 포장하는 제일 좋은 포장지는 진심과 가식없는 친절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충고는 발을 끊는 것이죠.

  • 6. 단골..
    '12.11.16 9:49 AM (218.234.xxx.92)

    식당은 결국 단골 장사인데,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는 주인들이 그걸 놓치더라구요.
    (그리고.. 좀 조심스럽긴 한데 그런 주인들은 주로 여자들이 많았어요.
    당장 눈앞의 작은 돈에 단골 형성을 무시하는...
    서울역 같이 유동인구가 엄청난 곳 아니면 그런 데는 성공 못하죠)

  • 7. ok
    '12.11.16 9:05 PM (221.148.xxx.227)

    저도 욕쟁이 할머니집들....
    사람들이 도대체 밥먹고 욕들어먹는게 뭐 좋다고 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69 노원, 도봉, 성북,강북쪽 피부과 아시는분~ 점점점 2012/11/16 1,419
177668 밤샜네요 17 꼴딱 2012/11/16 2,257
177667 안.철.수... 눈여겨 보는 중이다. 22 눈맞춤 2012/11/16 1,455
177666 싸우지들 마세요... 저같은 분들 계실까요? 11 이궁...... 2012/11/16 1,559
177665 666 park avenue 보시는 분~ 5 미드 2012/11/16 926
177664 안주무시는분. 머하세요? 16 안주무시는분.. 2012/11/16 1,673
177663 지금 사태를 간단히 설명 하자면... 6 ........ 2012/11/16 1,091
177662 워킹 주부로서... 3 패쓰하세요 2012/11/16 1,083
177661 요즘 애들 사귀면, 물어 볼 데가 없네요. 4 DURLEK.. 2012/11/16 1,761
177660 식당이 망하는 지름길 7 2012/11/16 5,151
177659 아버지 외도로 고민입니다 4 지새다 2012/11/16 1,963
177658 논문 쓰면서 endnote 써보신 분들 꼭 도움 부탁드려요!!!.. 3 선물은 2012/11/16 1,065
177657 30대 넘었는데도 자꾸 여드름이 ㅠ_ㅠ 10 어휴 2012/11/16 2,962
177656 오늘은 냉국이가 간단 숏파스타... 소개합니다. 4 ... 2012/11/16 1,544
177655 세상에 가장 맛있는 요리는 호텔에 다 있는 거 같아요. 14 도대체 2012/11/16 3,403
177654 안철수의 판단이 현명 하다. 23 .... 2012/11/16 2,239
177653 중1 딸 아이 학교생활 문제로 여쭈어요. 7 율리 2012/11/16 1,555
177652 쓰다 버린 물건같은 자신 7 2012/11/16 1,707
177651 한샘 붙박이장 어떤가요? 3 ... 2012/11/16 4,512
177650 영어 발음 좀 알려주세요.. 2 영어 2012/11/16 2,250
177649 양보론 퍼트린 그 인간은 12 ㅇㅇ 2012/11/16 1,735
177648 요즘 시어머니가 종종 깜빡하시는데요. 2 꾸꾸 2012/11/16 852
177647 비난과 비판은 틀립니다. 1 추억만이 2012/11/16 1,298
177646 미니가습기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3 모름지기 2012/11/16 1,636
177645 여러분~ 20 순이엄마 2012/11/16 3,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