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이 망하는 지름길

조회수 : 5,138
작성일 : 2012-11-16 02:23:09

제목이 좀 센감이 있지만 달리 제목 정하기가 어렵네요..

 

직장근처에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과 좀 떨어진 곳에

깨끗한 외관과 왠지 건강식일 것 같은 메뉴를 파는 식당이 생겨서

동료여직원과 둘이서 시험삼아 가본 결과 너무 괜찮더라구요.

된장찌개가 깔끔하고 반찬도 맛있고,

그래서 그뒤로도 이 여직원 과 둘이 몇번 갔었는데, 갈때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서

자리가 부족해지는 듯 했어요.

그러더니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우리둘이서 테이블 하나 차지 하는 걸 못마땅해하는 듯한

눈치가 보이더군요.

그중 유독 서빙하는 아줌마 한명은 둘이 들어가니 아예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더라구요.

음식이 맛있고 너무 맘에 드는 식당이었지만  몇번 그런 경험하고 나서는 동료여직원보고 이제 가지 말자 했어요.

 

계산할때 마저 인상쓰던 서빙아줌마보며 , 이제는 안오리라 생각하면서

저런 심보로 무슨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할까 싶더군요.

단기간에 사람이 몰릴 순 있지만 오래 가진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그 이후 거의 1년만에 우연찮게 다른 동료들과 (다행히 3명) 함께 한두번 갔었는데,

예전엔  점심시간에 꽉 찼었는데 , 오히려 빈자리가 더 많더군요.

인상쓰던 서빙 아줌마는 안 보이고..

그뒤 몇달뒤엔 아예 문을 닫았더군요. 예상대로요 

뭐 다른 일로 닫았을 수 도 있긴 하지만....

 

전 , 혼자오는 손님에게도 정성스럽게 서빙하는 식당이 장기적으론

오히려 돈을 벌거라 생각해요.

그 서빙하는 아줌마 행동에 기분나빴다기 보다 , 오히려 안타깝더군요.

 

....별거아닌 얘기 하나 하는데 왜 이리 길어졌는지 몰것네요;;

IP : 110.13.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동동감주
    '12.11.16 3:16 AM (211.234.xxx.21)

    전 아무리 맛집이라도 욕쟁이할머니..그릇 툭툭던지는 식당은 안가요.
    식당은 맛 분위기 둘다 중요하거든요. 제기준은..

  • 2. ..
    '12.11.16 3:45 AM (72.213.xxx.130)

    먹으면서 눈치 보면 소화 안 되서 힘들어요. 불친절한 음식점 내키지 않아요.

  • 3. 자기 직업을
    '12.11.16 4:08 AM (24.103.xxx.168)

    챙피하다고 생각하는 종업원들 보면 마음이 불편해요.음식을 사러갔는데.......꼭 표정이 자기는
    이런(?)일 할 사람이 아닌데..........그런(?) 표정 아시죠!

    표정도 무뚝뚝 다시는 안가고 싶어요.

    어떤 자리에서든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할거고요.

    내가 한때는 말이야! 하는 사람들은 삶이 피곤할거 같아요.

  • 4. 울동네식당
    '12.11.16 7:11 AM (110.46.xxx.124)

    식당입구에는 tv출연햇다고 커다란사진 몇장이나
    붙여놓고 유명개그맨싸인도붙여놓고 음식도먹을만해서 자주갓는데
    갈때마다 드는생각 ㅡ테이블 15개정도인데
    입구에 매달아놓은 두루말이한개ᆞ갈때마다 짜증나더라구요ᆞ요즘웬만하면 테이블위에 냅킨정도는잇을만한데
    답답하더군요ᆞ대놓고말하기도해서 안갑니다
    나만 그런생각하는지 ㅜㅜ

  • 5. 그렇죠.
    '12.11.16 8:20 AM (211.223.xxx.120)

    상품을 포장하는 제일 좋은 포장지는 진심과 가식없는 친절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충고는 발을 끊는 것이죠.

  • 6. 단골..
    '12.11.16 9:49 AM (218.234.xxx.92)

    식당은 결국 단골 장사인데,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는 주인들이 그걸 놓치더라구요.
    (그리고.. 좀 조심스럽긴 한데 그런 주인들은 주로 여자들이 많았어요.
    당장 눈앞의 작은 돈에 단골 형성을 무시하는...
    서울역 같이 유동인구가 엄청난 곳 아니면 그런 데는 성공 못하죠)

  • 7. ok
    '12.11.16 9:05 PM (221.148.xxx.227)

    저도 욕쟁이 할머니집들....
    사람들이 도대체 밥먹고 욕들어먹는게 뭐 좋다고 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56 제주변만 이런가요? 남녀차이 2012/11/17 722
178155 엘튼존 CM에 나오는 곡 제목이요? 5 내한공연 2012/11/17 838
178154 부탁을 거절하고 기분이 안좋아요 9 이상해 2012/11/17 3,089
178153 담요 조언 2 ... 2012/11/17 860
178152 비염에 히스토불린 주사액 2 12살 2012/11/17 4,229
178151 영어 이름을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 좀 알려주세요. 7 이쁜이름 2012/11/17 1,954
178150 대방동 성남고등학교 진학률 및 기타 이사고민좀... 8 /// 2012/11/17 4,552
178149 훈훈한 카니발 1 우꼬살자 2012/11/17 943
178148 방사능에 주의해야 할 식품- 가츠오부시 5 녹색 2012/11/17 2,845
178147 아...유승우가 올라왔어야 했는데.. 1 ... 2012/11/17 2,114
178146 "정준영" 스타성은 역대 최고일 듯.., 1 로라애슐리 2012/11/17 2,239
178145 슈스케 정준영의 팬이지만 2 유리 2012/11/17 2,497
178144 생일인줄 알면서 무시한 남편.. 이런 경우 많이 있나요? 13 속상해 2012/11/17 3,397
178143 횡단보도 앞에 주차되어있는 차는 신고안되나요? 8 몰상식한 사.. 2012/11/17 2,069
178142 거위털이불 구입하려고 하는데 도움좀 주세요~ 7 ... 2012/11/17 2,660
178141 풀옵션 원룸 수익률 및 매매 괜찮은지 봐주세요. 3 ... 2012/11/17 1,537
178140 환불 될까요.. 3 백화점 2012/11/17 1,253
178139 귀신 나오던 동네 11 길다 길어 2012/11/17 6,514
178138 미드 '굿 와이프' 보신 분 얄미운 여자변호사 아시죠? 14 .. 2012/11/17 3,365
178137 친구 축의금 문제 좀 봐 주세요~ 2 .. 2012/11/17 1,172
178136 어제 라볶이 그 후 어떻게 됐나요 .. 2012/11/17 963
178135 사치품? 하나 사고나서 떨고 있죠..쩝 4 호그와트 2012/11/17 2,713
178134 (분석)스스로 딜레마를 만든 안철수의 기자회견 4 .. 2012/11/17 844
178133 정준영 21 잘했다 2012/11/17 5,957
178132 이런 사람들이 야동 안본다! 우꼬살자 2012/11/17 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