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이 망하는 지름길

조회수 : 5,137
작성일 : 2012-11-16 02:23:09

제목이 좀 센감이 있지만 달리 제목 정하기가 어렵네요..

 

직장근처에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과 좀 떨어진 곳에

깨끗한 외관과 왠지 건강식일 것 같은 메뉴를 파는 식당이 생겨서

동료여직원과 둘이서 시험삼아 가본 결과 너무 괜찮더라구요.

된장찌개가 깔끔하고 반찬도 맛있고,

그래서 그뒤로도 이 여직원 과 둘이 몇번 갔었는데, 갈때마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서

자리가 부족해지는 듯 했어요.

그러더니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우리둘이서 테이블 하나 차지 하는 걸 못마땅해하는 듯한

눈치가 보이더군요.

그중 유독 서빙하는 아줌마 한명은 둘이 들어가니 아예 대놓고 인상을 찌푸리더라구요.

음식이 맛있고 너무 맘에 드는 식당이었지만  몇번 그런 경험하고 나서는 동료여직원보고 이제 가지 말자 했어요.

 

계산할때 마저 인상쓰던 서빙아줌마보며 , 이제는 안오리라 생각하면서

저런 심보로 무슨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할까 싶더군요.

단기간에 사람이 몰릴 순 있지만 오래 가진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그 이후 거의 1년만에 우연찮게 다른 동료들과 (다행히 3명) 함께 한두번 갔었는데,

예전엔  점심시간에 꽉 찼었는데 , 오히려 빈자리가 더 많더군요.

인상쓰던 서빙 아줌마는 안 보이고..

그뒤 몇달뒤엔 아예 문을 닫았더군요. 예상대로요 

뭐 다른 일로 닫았을 수 도 있긴 하지만....

 

전 , 혼자오는 손님에게도 정성스럽게 서빙하는 식당이 장기적으론

오히려 돈을 벌거라 생각해요.

그 서빙하는 아줌마 행동에 기분나빴다기 보다 , 오히려 안타깝더군요.

 

....별거아닌 얘기 하나 하는데 왜 이리 길어졌는지 몰것네요;;

IP : 110.13.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음동동감주
    '12.11.16 3:16 AM (211.234.xxx.21)

    전 아무리 맛집이라도 욕쟁이할머니..그릇 툭툭던지는 식당은 안가요.
    식당은 맛 분위기 둘다 중요하거든요. 제기준은..

  • 2. ..
    '12.11.16 3:45 AM (72.213.xxx.130)

    먹으면서 눈치 보면 소화 안 되서 힘들어요. 불친절한 음식점 내키지 않아요.

  • 3. 자기 직업을
    '12.11.16 4:08 AM (24.103.xxx.168)

    챙피하다고 생각하는 종업원들 보면 마음이 불편해요.음식을 사러갔는데.......꼭 표정이 자기는
    이런(?)일 할 사람이 아닌데..........그런(?) 표정 아시죠!

    표정도 무뚝뚝 다시는 안가고 싶어요.

    어떤 자리에서든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할거고요.

    내가 한때는 말이야! 하는 사람들은 삶이 피곤할거 같아요.

  • 4. 울동네식당
    '12.11.16 7:11 AM (110.46.xxx.124)

    식당입구에는 tv출연햇다고 커다란사진 몇장이나
    붙여놓고 유명개그맨싸인도붙여놓고 음식도먹을만해서 자주갓는데
    갈때마다 드는생각 ㅡ테이블 15개정도인데
    입구에 매달아놓은 두루말이한개ᆞ갈때마다 짜증나더라구요ᆞ요즘웬만하면 테이블위에 냅킨정도는잇을만한데
    답답하더군요ᆞ대놓고말하기도해서 안갑니다
    나만 그런생각하는지 ㅜㅜ

  • 5. 그렇죠.
    '12.11.16 8:20 AM (211.223.xxx.120)

    상품을 포장하는 제일 좋은 포장지는 진심과 가식없는 친절입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충고는 발을 끊는 것이죠.

  • 6. 단골..
    '12.11.16 9:49 AM (218.234.xxx.92)

    식당은 결국 단골 장사인데,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는 주인들이 그걸 놓치더라구요.
    (그리고.. 좀 조심스럽긴 한데 그런 주인들은 주로 여자들이 많았어요.
    당장 눈앞의 작은 돈에 단골 형성을 무시하는...
    서울역 같이 유동인구가 엄청난 곳 아니면 그런 데는 성공 못하죠)

  • 7. ok
    '12.11.16 9:05 PM (221.148.xxx.227)

    저도 욕쟁이 할머니집들....
    사람들이 도대체 밥먹고 욕들어먹는게 뭐 좋다고 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316 이정희의 진실 16 ..... 2012/12/05 4,791
186315 토론 시청율 3 anycoo.. 2012/12/05 1,771
186314 새누리당의 정신승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zzz 2012/12/05 4,321
186313 수영장관계자분 보셔요. 2 lovely.. 2012/12/05 1,277
186312 조국교수.. 토론소감 34 ... 2012/12/04 19,267
186311 초등3학년 수학문제 도움 부탁드려요. 12 어렵네요 2012/12/04 2,217
186310 제 18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 다시보기 2012/12/04 689
186309 1219! 저녁메뉴 18 새바람 2012/12/04 2,886
186308 내일 일간지 1면이 기대되네요 3 ... 2012/12/04 1,572
186307 인터넷으로 실시간 티비 보는 방법 없나요? 4 .. 2012/12/04 874
186306 이정희후보가 목소리가 참 좋아요 8 wer 2012/12/04 2,346
186305 오늘 토론보고 조금은 슬프네요. 6 흐엉 2012/12/04 3,066
186304 카카오스토리 관련 궁금해요.. 2 문의 2012/12/04 1,536
186303 그리스 전총리모친 8천억이 스위스비밀계좌에 있는게 밝혀졌다는데 2 스위스계좌 2012/12/04 1,573
186302 와~나 역사학과출신인데ㅋㅋㅋ 1 ㅎㅎㅎ 2012/12/04 3,551
186301 박근혜 동생들 친동생인가요? 7 질문 2012/12/04 5,072
186300 박그네 당시 6억이면 지금 300억이다 4 iooioo.. 2012/12/04 1,865
186299 지금 속 답답하신 분들 계세요? ........ 2012/12/04 808
186298 창씨개명에 대한 짧은 이해... 41 다카키마사오.. 2012/12/04 6,778
186297 박근혜, 이래서 피했나? TV토론서 ‘쩔쩔매’ 7 호박덩쿨 2012/12/04 3,586
186296 빠는 까를 부른다 4 ... 2012/12/04 1,213
186295 띵굴마님 냉장고수납 라벨지아시는분 3 kijy 2012/12/04 4,840
186294 70 년대 중반 주택복권1등 당첨금이~ 4 6 억 2012/12/04 2,043
186293 알려주세요 객관식 얼굴 벌건 박근혜 5 다람쥐여사 2012/12/04 2,024
186292 집에있는데 눈,코가 매운이유? 6 2012/12/04 4,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