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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용이(고양이)를 고발합니다.

삐용엄마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12-11-14 19:45:23

오늘 오후 다섯시 삼십분경.

삐용이가 한잠 늘어지게 자고 난 후 어디론가 잠깐 사라졌고

저는 이해가 안돼는 공부를 무지 열정적으로(ㅜ.ㅜ) ^^;

하고 있던 참이었어요.

 

하나 알고 나면 하나 까먹고

방금 전에 풀었던거  조금 지나서 풀면 새로운

내 머릿속에 지우개 같은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ㅎㅎ

 

삐용이가 작은방 쪽에서 뭘 하는지 한동안 안나오길래

삐용아~ 삐용아~ 하고 불렀더니

그제야 게슴츠레한 눈으로 절 쳐다보며 나오는데

보니까 삐용이 코에 흙먼지 같은 뽀얀 뭔가가 뭍어 있더라고요.

 

또 어디 구석에서 먼지 샤워를 하고 왔나 싶어

코에 박힌 뽀얀 뭔가를 털어내는데

먼지는 아닌 거 같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삐용이 놀게 하고

저는 또 공부 좀 하다가

청소를 하는 날이라  정리하고 청소를 하는데

 

작은방에 들어가보니

사다놓은 삐용이 새 사료가 보란듯이 찢겨 있는거에요.

 

그러니까

아까 삐용이가 잠시 사라졌던 그 시간

삐용이는 작은방 상자 위에 올려 놓은 개봉안됀

사료를  소리도 내지 않고 찢어설랑

열심히 먹어댔나봐요.

 

어쩐지

배가 똥똥하고  눈도 게슴츠레 하더니만.

 

먹고 있는 사료 아직 좀 남아있는 상태인데

이눔이 글쎄.ㅜ.ㅜ

 

그 코의 뽀얀 먼지 같은 건 사료 가루였나봐요.

완전 범죄를 시도했겠지만

너무 쉽게 발각 되었네요.

 

삐용이  덕에 사료통 하나 만들어서

사료 부어놨어요.

 

엄마 심심할까봐 이렇게 일 만들어 주는 삐용이에게

감사를 해야 할런지.^^;

 

이번주에 2차 접종 하러 가야하는데

이동장 첫 개시인데  어떨지 모르겠어요.ㅎㅎ

IP : 58.78.xxx.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14 7:49 PM (211.179.xxx.26)

    똘똘한 삐용이.

  • 2. 11111
    '12.11.14 7:50 PM (119.69.xxx.22)

    삐용이 귀여워요~
    저는 고양이는 잘 모르지만... 이동장 병원 갈 때 첨 들어가게 하는 것 보다.
    인형이나 먹거리로 유도해서 그 안에서 놀게하는건 어떨까요???
    상자같은 곳을 좋아하니..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후에 외출하면 덜 놀라지 않을까요?

  • 3. 열공하는
    '12.11.14 7:57 PM (112.171.xxx.126)

    엄마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혼자서 식사를 했군요. ㅎㅎ..
    아삭아삭한 새 밥이 먹고 싶었니 삐용아..;;

  • 4. 삐용엄마
    '12.11.14 7:59 PM (58.78.xxx.62)

    이동장 몇번 열어두고 그랬는데
    잘 들어가고 잘 놀아요.

    근데 실제로 넣어서 데리고 나갈때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울지 않으면 다행인데.ㅎㅎ

  • 5. ㅠㅠ
    '12.11.14 8:02 PM (223.62.xxx.224)

    진리의 노랑둥이 삐용이
    ㅜㅠ
    글 볼때마다 ㅋㅋ 거리며 잘읽고 있습니다요

  • 6. 삐용이팬
    '12.11.14 8:03 PM (219.249.xxx.176)

    자게에 삐용이 글 올라오면 다 읽고 난 후 줌인줌아웃 냉큰 들어가봅니당 ㅋ
    혹시~~~~나~~ 사진 올리셨나 하구요 +_+
    지금도 얼른 가봐야징 ㅎㅎㅎ

  • 7. ㅋㅋ
    '12.11.14 8:09 PM (61.80.xxx.51)

    우리집 돼냥이도 고발해요. 꾹꾹이 하는 눈에 왕눈곱이 꼈길래 떼서 옆에 잠깐 뒀더니 그걸 냉큼 먹었어요. ㅠㅠ

  • 8. ㅋㅋㅋ
    '12.11.14 8:11 PM (222.111.xxx.155)

    엄마가 사료뜯는 수고를 덜어준(?) 삐용이.. 아고 생각만해도 귀여워 미치겠어요 ㅎㅎ

    저도 삐용이 팬인데, 저희 집 고양이들이 어렸을때를 생각해보면...

    동물병원에 맨 처음 가는 날은 무조건 콧바람 쐬는게 좋은지 내 품이건 이동장이건 룰루루 따라나서는데...
    이게 딱 한번만 병원을 경험하고 나면 그담부터는 이동장=병원 (주사ㅜㅜ) 라는 공식이 서는지

    그 담부터는 이동장에 넣을려고 하면 뒤로 슬금슬금... ㅋㅋ 그래도 어렸을땐 잘 잡아서 넣으심 되는데,

    울 돼냥이들이 이제 7키로도 넘어가니 이건 뭐 동물병원 한번 갈때마다 이동장 전쟁이라는.. ㅜㅜ

    그래도 삐용이는 아무 문제없어요 ㅎㅎ 아마 3차 접종까지 엄마따라 잘~~ 다녀올꺼에요 ^^

    삐용이 어무니 화이팅~~ ^^

  • 9. 귀여니
    '12.11.14 8:16 PM (14.52.xxx.114)

    삐용이 삐용~~~ 줌에 사진있는거겠죠? 가봐야겠어용

  • 10. 울집
    '12.11.14 8:46 PM (59.27.xxx.38)

    냥이도 한 식탐 하는데 어느날은 제가 실수로 인터넷에서 개사료를 한박스 샀었어요. 반품하려고 거실에다 두었는데 새벽에 냥이가 봉투를 다 뜯어버렸네요. 자기껀줄 알고.... 덕분에 반품도 못하고 그냥 동네 동물병원에 기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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