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날은 어찌해야 하는걸까요......

답답..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2-11-13 13:46:42
그런 날 있잖아요
뭘 해도 기운이 없고 즐겁지 않은..
오늘이 그런 날인가 싶어요.
이유를 막 찾아봤어요. 이유를 알면 해결책을 찾을거 같아서요.

가장 큰 이유..?
이제 18개월 된 둘째가 안그래도 작게 크는데
요새 밥 먹이기가 전쟁이네요. 애기가 바락바락 대드는 광경.. 상상 가시나요.
제가 막 억지로 먹이고 먹는양 연연하는 엄마가 아닌데도
이런 주기가 너무 오래가니 지쳐요. 

큰애가 간밤에 귀가 아프다고 보채는데
어제따라 제가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중이염이면 열이 날텐데 열은 안나고 해서
귀만 좀 주물러주다가 애가 먼저 잠들었는지
제가 잠들어버려 애도 그냥 아파하다 잠들었는지..아핌이 되어서
남편이 병원 데려갔는데 귀가 많이 부었다고 무척 아팠겠다고 그랬대요.
저는 저 피곤한 생각에, 큰애가 부스럭대면 작은애가 깰 생각에
큰애가 아팠을텐데 잘 못 알아줘서 너무너무 미안해요.
게다가 아침에 옷까지 좀 춥게 입혀보내서..흑흑..

제가 생리할 때가 곧 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날이 추워서 그런지
어제 밤에 먹은 것도 소화가 안되서 배도 아프고 속도 시끄럽고..
뭐 하나 편한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만 들어요.

더 큰 고민 걱정 있다 생각하면 
이쯤이야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제 몸이 당장 불편하고 아이들 돌보기가 미안하고 오늘은 좀 버겁고 그러니
뭘 해도 기운이 없고 뭘 해야 기력이 날지 아무 생각이 안나요.
그냥 딱 두어시간만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 쉬거나 자거나 하면 좋겠는데
그럴 여력도 안되고..

휴.. 이런 날도 다 지나가지요.
이런 날이 종종 있는게 우리 삶이겠지요.
어서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그냥 지치네요....
IP : 121.147.xxx.2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13 1:55 PM (180.182.xxx.201)

    그런날 가끔 오지요~제가어제 그랬는데 그런날은 뭐 잘할생각을 말고 오늘하루는 버렸다치고 막 보내요. 대충. 안되는데 애쓰며 스트레스받지않고.
    그러나 내일은 기운내서 살자고 다짐하구요.
    잊고 푹잤더니 컨디션오늘은 좋네요

  • 2. 아기엄마
    '12.11.13 1:57 PM (1.241.xxx.25)

    그럴땐 그냥 주무셔보세여

    저는 집안에 아기가 만지면 안될거 다 숨겨눃고
    뽀로로 그냥 돌아가게 두고 잤어요

    울애는 제가 그러고 자면 뽀로로보다가 자기도 조용하니까 잠들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잤어요

    밥은 하루에 한끼 못먹는날이 있어도 (제가)
    잠이 필요할 땐 잠은 꼭 자줬어요
    갑상선 저하증있어서
    제가 몸이 피곤한날엔 아기한테 무얼 해주려고 해도 몸이 힘드니까
    짜증만 솟구치고...ㅜㅜ 차라리 제 한몸을 우선 건사하는게 낫더라구요

    자고나면 힘이 좀 나고
    아이한테 미안해서 좀 더 잘하려고 노력도하고...

    지금 첫째아이 어린이집에서 안왔으면
    지금 만사를 다 제쳐놓고 눈이라도 붙이세요

    눈이라도 붙이는게 자는거 반만큼 효과가 있더라고 어디선가 들었어요

    힘내세요~!

  • 3. ..
    '12.11.13 2:01 PM (110.14.xxx.164)

    어려서 안먹는 애들 엄마가 그래봐야 소용없어요서로 힘만 들어요
    크면 좀 나아지더군요
    너무 기운빼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 4. 에고
    '12.11.13 2:46 PM (1.241.xxx.188)

    날도 궃고 몸도 피곤하고 그런 날은 그냥 아이들과 같이 노세요
    잠깐 졸기도 하고...
    하루쯤 집안일 미루면 어때요
    아이들 낮잠잘 때 같이 푹 자고 일어나면 한결 개운하실 거예요

    저도 나이들어서인지 생리 전만 되면 왜이리 잠이 쏟아지는지 날도 우충충하고 늘어지고 싶은 날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59 집에서 헬스자전거로 스피닝 효과 볼수 있을까요? 3 ... 2012/11/13 6,228
177558 세상에서 제일 하기힘든 부탁.. 34 소심맘 2012/11/13 13,532
177557 박근혜새누리가 곧 할일 1 그래 2012/11/13 755
177556 선관위, 朴 '트럭연설'에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 중.. 4 .. 2012/11/13 819
177555 변희재가 고소한다 하자, 남초사이트 글 지우고 난리... 15 겁쟁이들. 2012/11/13 2,665
177554 인터넷 통신사 왜 자꾸 바꾸라고 전화오나요?? 7 궁금 2012/11/13 979
177553 노회찬 "특검연장거부한 靑, 현대판 소도" 1 샬랄라 2012/11/13 786
177552 주말추울까요? 2 민이맘 2012/11/13 1,285
177551 랄프로렌 옷 어때요? 6 지름씬 2012/11/13 2,552
177550 선거방송심의위 “여의도텔레토비 정치 풍자 문제 없다“ 5 세우실 2012/11/13 801
177549 열살짜리 미국아이 선물? 2 Hedge 2012/11/13 952
177548 아보카도 먹으면 피부 좋아질까요? 5 ㅡㅡ 2012/11/13 2,114
177547 나이스 홈페이지 들어가서 1 ..... 2012/11/13 936
177546 승가대 홈페이지 둘러 봤는데.... 1 .. 2012/11/13 857
177545 예비 중학생 수학 어찌 잡아주어야 되나요? 3 뒷북아닌지 2012/11/13 1,701
177544 홍콩항공권 14만원! 3 릴리리 2012/11/13 2,693
177543 오후2시가 저녁 8시 같아요. 낮인지 밤인.. 2012/11/13 849
177542 안철수 펀드 헉!!!! 1 ㅇㅇ 2012/11/13 2,411
177541 김성주 "살해협박 받고 있다" 충격 고백 28 .. 2012/11/13 13,395
177540 친정아버지가 맹장이 터져서 복막염 수술을 하셨는데요 1 걱정 2012/11/13 3,527
177539 12월에 제주여행 2 고민중 2012/11/13 1,676
177538 엄청난 방어 운전 ㄷㄷㄷ 14 대단 2012/11/13 3,959
177537 이력서를 냈는데 왜 확인을 안할까요? 7 .. 2012/11/13 2,622
177536 국민학교 화장실이 참 공포스러웠어요. 6 지금도 2012/11/13 1,948
177535 v라인으로 만들어 준다는 헤드윙 1 슬퍼라 네모.. 2012/11/13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