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저보다 16살 많은 아줌마 직원이 있는데요
제가 몸이 좀 약한 편이에요
약해도 할일 다 해요 농땡이 안 부리고요
약할뿐 딱히 큰병이 있는건 아니고요
그런데 이 아줌마..
제가 배탈이 좀 심하게 나서 약 먹거나 그러면
어디 아퍼? 그래요
그래서 그냥 배탈 났다..그러면
그래? 다른데 아픈건 아니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걱정해주나 보다..하고 고맙게 여겼는데
어깨 아프다고 하면 목디스크 아니냐며 그러고
피곤 하다고 하면 갑상선 아니냐고 그러고..
무슨 사람을 병자로 만들어요
그렇다고 제가 아퍼서 빠지고 이런적도 없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다 이 아줌마 성격 서글서글 하니 좋다고 그러는데..
좋긴 하면서도 사람을 좀 불쾌하게 만드는 그런게 있어요
말하고 싶은데
이건 뭐 나보다 나이도 너무 많으니 좀 그렇고..
아..진짜 나이 곱게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