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자꾸 실망하게 돼요.

콩깍지 조회수 : 6,076
작성일 : 2012-11-09 14:10:18

남편에 대한 환상이 점점 깨지고 있어요.

저 만난 후로 담배 끊었다고 했는데 결혼하고 1년도 되지않아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게다가 요 1년새에 야한 동영상, 화보 보는 걸 두세번이나 알게돼서 무척 실망했구요.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 실망을 느끼니 여자끼고 놀리 없다는 생각에 자신이 없어지구요,

두세번 정도 강하게 의심이 드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젠 그냥 사실이었던 거로 생각돼요.

다른 남자들과 다르다고 생각해왔는데 그저그런 남자인 걸 알게된 기분은..참 허무하네요.

7년 사귀고 이제 결혼 3년차인데, 환상이 깨지기 시작하니 앞으로 남은 무수한 날들을 어찌 살아낼까 싶네요.

딩크족인지라 드라마틱한 변화도 없을 것 같아 더 막막해요.

남들도 다 그러고 사는거겠지요..?

IP : 61.247.xxx.8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2:12 PM (203.226.xxx.194)

    담배 거짓말이야 좀.. 글킨하지만

    야동이나 화보봤다고 너무 앞서 걱정하시는듯.

    남자면 백프로 본다고 보시면 되요. 여자인 나도 가끔 오락?차원에서 보기도

  • 2. ==
    '12.11.9 2:13 PM (118.32.xxx.169)

    야동과 야한 화보 안보는 남자가 존재하나요??
    바람핀거 확실하게 증거 잡으셔서 족쳐?보세요.
    그냥 의심만하면 더 마음이 괴로울듯.
    남자들은 부인과의 잠자리가 만족스러우면
    다른곳에 잘 눈을 덜돌린다고 들엇는데..
    사람마다 다르니..모르겠네요..

  • 3.
    '12.11.9 2:13 PM (182.213.xxx.164)

    "이제 환상이 아니라 현실로 사는법을 배우면 됩니다"

  • 4. ...
    '12.11.9 2:13 PM (58.231.xxx.80)

    담배는 의지로 끊는게 좀 힘든것 같고
    야동은...남자들 사이트에 보면 100% 보는것 같아요
    환상이 깨지고 제일 큰사랑인 측은 지심으로 나머지 사는거죠

  • 5. ㅇㅇ
    '12.11.9 2:16 PM (110.13.xxx.195)

    저는..............사랑에 존경이 꼭 필요한 요소라서
    남친을 똑같은 이유로 끊었던 적 있습니다.

  • 6. ..
    '12.11.9 2:18 PM (175.197.xxx.100)

    남자들은 고딩들도 야동 다봐요-_-

  • 7. %%
    '12.11.9 2:19 PM (121.127.xxx.26)

    인간들 다 거기서 거기예요
    마음은 알겠지만 이제부터 시작인거 같습니다.
    13년차 되니 더 실망할께 있을까 싶을정도로 내려놓게 되네요
    한두가지 실망스러운게 아니어서~~
    근데요
    그남자도 저에게 엄청 실망한 부분 있을테니 걍 셈셈이다 하고 살아요

  • 8. 야동
    '12.11.9 2:26 PM (117.111.xxx.210)

    야동을긍정적으로생각하는건아니지만
    남자들에게야동은
    그냥...여자들이 쇼핑 카다로그보는
    수준같아요
    사람에따라 그걸로 실망할수있을진몰라도
    그거봤다고 여자문제걱정하는건
    너무 앞서가시는거같은데요

  • 9. ..
    '12.11.9 2:27 PM (115.178.xxx.253)

    그냥 야동 한두번 보는건 정상 범주에요. 다른일 안하고 밤새 보고 그러면 문제지만..

  • 10. ...
    '12.11.9 2:29 PM (1.243.xxx.202)

    상대에 대한 이해가 없이 있는 그대로가 아닌 환상을 좋아하면 대체 어떻게 살까요?
    결혼은 그 사람이 멋져서, 완벽해서가 아니라, 화장을 안 해도, 몸 무게가 늘어도 그 사람이 좋으니까
    같이 살아가기 위해 하는 거 아닌가요.
    성인이면 상대방의 성에 대해서도 이해를 좀 하셔야죠.
    포르노그라피? 어른인데 좀 보면 어떤데요?
    19세기도 아니고, 심한 중독이 아니라면 웃어 넘길 일입니다.
    그게 이해가 잘 안 되시나요?
    그럼 공부하고 이해해 보셔야죠.
    남편 입장에서도 결벽증 중2 소녀같은 부인하고 사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긴 하네요.
    담배도 그렇습니다. 끊기 어렵지만 잔소리보단 도와주시겠단 입장이죠.
    우린 적이랑 결혼한 게 아니잖아요.

  • 11. 야동
    '12.11.9 2:36 PM (112.158.xxx.50)

    100% 남자면 다 본다에 200원 겁니다.

    남자의 동물적 본능이죠.

  • 12. 원글
    '12.11.9 2:52 PM (61.247.xxx.88)

    댓글들 감사해요.

    저도, 계속 존경하며 살고싶어 실망이 더 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여자 쇼핑카다로그랑 같다는 말과
    저랑 살기도 만만치 않겠다는 조언,
    남편도 저에게 실망한 부분이 있을테니 샘샘이라는 말.
    특히, 이쁘다하면 곰보도 보조개로 보인다는 결혼21년차님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그리고 담배는 피는 자체로 속상한게 아니고 피면 핀다고하지 괜한 거짓말한게 속상했단 의미였어요..
    제가 잔소리는 거의 안하더라도(남편도 인정) 이렇게 남들과 달리 별거 아닌거에 신경쓰니 그랬겠지만요.

  • 13. 이제
    '12.11.9 2:55 PM (121.165.xxx.120)

    시작입니다. 마음 단디 잡수시고 ㅎㅎㅎ
    남들도 다 그러고 사는거 맞구요. 어느분 말처럼 다~내려놓는 그 날이 언젠가 옵니다.
    저 이십년차인데 아직도 완전히 다 내려놓진 못한거보면
    사람 실망의 끝은 아마도 저만~~~~치 먼 곳에 있는듯 ㅋㅋ
    저 역시 남편에게 끊임없이 실망을 주며 살고 있을테니까 억울할건 없어요 ㅎㅎ

  • 14.
    '12.11.9 3:24 PM (122.36.xxx.48)

    결혼이 서로를 존경하고 사는것이 아니죠.......서로를 감싸않고 사는 거라는거.....
    그 안에서 최대한 장점을 보려고 하는것......그걸 존경이라고 하더라구요
    결혼은 생활인데....다정한 부부가 나오는 드라마처럼 그림같은 인성이 있을수 있을까요?
    남녀가 다르고 살아온 배경과 시간이 다르고......그런 두사람이 만나 다시 맞춰 가는건데....
    조금씩 홈을 만들어 톱니를 맞춰야 하는것 같아요
    이과정에서 서로의 홈의 깊이가 다르면 깨지고 부서지고 따로 떨어져서 나뉘구요
    천천히 만드셔요.......살아가면 어느날 우리가 이렇게 닮았나 하는 날이 온다네요

  • 15. ...
    '12.11.9 3:27 PM (1.243.xxx.202)

    위에 서로 환상없이 있는 그대로 어쩌고 했지만 솔직히 원래 결혼이 사기입니다. ㅎㅎ
    상대방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만 보이다
    결혼하면서 그게 계속 깨져가는 과정이죠.
    그건 피차 마찬가지에요.
    남편이 자기 마누라가 이슬만 먹고 살며 트림도 방귀도 안 배출하고
    완벽 화장과 가는 허리로 여린 소녀 감성으로 살 것 같았는데
    세상에, 게으르고 말 버릇도 천군만마 호령할 기세로 잘 싸우는 장수에다
    외출하기 전엔 머리도 안 감고 눈곱도 안 떼는 여자였어, 으흑, 속았따...
    환상이 깨져써...머...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과할 때 서로 배려하고 소통을 잘 하면
    좋은 관계로 그야말로 있는 그래도 화해 - 휴전 협정 같은 걸 하게 되죠.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화이팅!!!

  • 16. 여담이지만
    '12.11.9 4:49 PM (211.253.xxx.49)

    얼마전 기사를 읽은적이 있어요. 캐나다에서 야동을 보는 남자와 안본 남자와의
    어떤 차이점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할려고 했는데 실패했다고
    이유는 ....야동을 본적이 없는 남자가 전혀 없어서였데요.
    야동 안보는 남자는 고로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빨리 깨우쳐야 해요.

  • 17. ㅇㅇㅇ
    '12.11.9 6:01 PM (59.15.xxx.124)

    야동과 야한 화보 안보는 남자가 존재하나요??

  • 18. ㅇㅇㅇ
    '12.11.9 6:01 PM (59.15.xxx.124)

    그냥 원글님이 남자라는 생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634 모두가 말리는 결혼은 안하는게 맞는것 같네요 9 ㄴㄴㄴ 2012/12/07 4,104
187633 아랫글 반말하는 너님이 진심 싫다. 나는요~ 2012/12/07 407
187632 새누리당 급한가봐요...네거티브 장난아니네 4 아무래도 2012/12/07 1,271
187631 왕초짜 경리가 조언을 구합니다. 4 초보경리 2012/12/07 1,205
187630 정말 진심으로 야당의 저런선거방식이 참 싫다.. 20 .. 2012/12/07 1,841
187629 [도와주세요] 한글에서 문서작정중에 2 .. 2012/12/07 556
187628 김치가 쓴데 어떡하죠? 4 고민 2012/12/07 976
187627 26년 5 쭌이 2012/12/07 1,085
187626 동아대 경영 과 동덕여대 영어과중 어디가 나을까요 13 용기 2012/12/07 4,535
187625 호랑이 크레인의 슬픈 삶을 영상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4 동행 2012/12/07 759
187624 혼수 가구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1 추천좀 2012/12/07 902
187623 김장김치를 다른 김치통에 옮겨 담아도 괜찮을까요? 1 열흘 된 김.. 2012/12/07 1,473
187622 초5남아 겨울운동화 어떤거 사시나요? 방한화? 2012/12/07 551
187621 만삭아내살인 의사 징역 20년 선고 5 .... 2012/12/07 2,767
187620 (성명서발표)안캠 국민소통자문단 ..문재인 지원반대,안후보비난 9 .. 2012/12/07 1,902
187619 "보고싶다" - 수연이 납치범 차로 친거 우연.. 5 보고싶다 2012/12/07 2,196
187618 한화갑 “전라도민들은 민주당의 식민지” 23 ... 2012/12/07 2,081
187617 인천공항 면세점 민영화 급속 추진..., 8 로라애슐리 2012/12/07 959
187616 투표! 1 재외국민 2012/12/07 263
187615 '남영동1985' 갑자기 상영관 절반으로…왜? 4 샬랄라 2012/12/07 935
187614 카톡을 탈퇴했다 다른 번호로 가입할때.... 2 제주푸른밤 2012/12/07 661
187613 朴-文, 서울-부산서 유세대결…安, 부산서 첫 지원 3 세우실 2012/12/07 700
187612 급)썬팅 도수(?) 문의요~ 3 자동차.. 2012/12/07 1,521
187611 아이를 데리고 소아정신과나 심리상담소에 가봐야할까요 2 아이엄마 2012/12/07 1,184
187610 초등아이들 추울때 어떤 실내화 사주세요? 4 실내화 2012/12/07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