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담임선생님

담임 조회수 : 1,327
작성일 : 2012-11-08 09:30:30

담임선생님이 40중반에서 50초반정도 엄청나게 멋쟁이에 전형적인 선생님 스타일이십니다.

소문에는 친절하시고 크게 나쁜점은 없는데 선생님 대접받기 좋아한다라고 하더군요.

말씀도 조근조근 학부모들에게 상냥하시고, 아이들도 크게 혼내시지 않고 공부 많이 강조하세요.

초2학년이구요.

2학년이지만, 학교갈일이 거의 없어서 선생님 뵌게 4-5번정도 되나 그렇습니다.

학급임원엄마들은 학교에서 청소 금지 시켰지만 한달에 3번정도 청소하러 간다 합니다.

선생님께서 은근히 요구하신다네요. 저도 부탁받아서 몇번 갔었는데 임원외에 참여율이 높진 않더라구요.

평소 선생님에 대한 생각은 무난하시고, 아이에게 친절하시고, 멋쟁이에 딱 초등 선생님스타일이시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어제 학교에 교육이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참여부탁하셔서 몇몇의 엄마들이 갔었네요.

보니 참여율이 저조해서 6분 오셨더라구요.

행사 끝나고 교실에 모여 있었는데 기분이 참 ㅠㅠ

이런 기분 첨이라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6명중에 3분이 학교선생님이세요. 제가 아는분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었는데 두분은 초등,한분은 중등교사세요.

아이땜에 1년 휴직하셨다네요.

그런데 6명중 그 3분하고만 대화를 하시네요. ㅠㅠ

학교일, 선생으로서 고충,교육이런걸로요.

그럼서 자연스럽게 3분 자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시고, 나머지 3명은 마치 유령처럼 그분들 대화를 듣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면서 누구 어머님도 그런일 혹시 겪으셨어요?

아이들 가르치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있네요. 누구어머님은 어떠시가요?

시험이야기 하시다가 또 갑자기 초등교사신 학부모에게 누구어머님 안그러세요??

진짜 앉아 있기 민망할 정도로 학교선생님들과만 대화하시는 그것도 엄청나게 교양과 지성있는 목소리로 하시네요.

3분 학부모님들중 한분은 정말 온갖 학교일에 대한 이야기 엄청 하시고, 한분은 말을 좀 아끼시고, 다른 한분은 그냥 동조하시고....

나머지 3분은 정말 나가고 싶더라구요. 마지막에 누구,누구,누구 어머님 내년에 복직 하셔도 아이 지금처럼 잘키우세요

하면서 마무리하시네요. 전업인 학부모인 나머지 엄마들 어찌나 민망하고, 시선처리가 어렵던지요.

어제 첨으로 전업인게 무능력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거 진짜 기분 엄청나게 나쁘네요. 학교돌아와서 내내 기분이 참 별로 이다가 다시 생각해도 정말 기분나빠요

 

IP : 121.143.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9:39 AM (124.53.xxx.14)

    전업이라고 무시한게 아닐겁니다. 다만 선생님들도 수다 떨기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자신들과 입장이 비슷한 학부모를 만나니 동질감에 더 얘길 하게 되었을 거예요. 학교에 청소 하러가다보면 누군나 한번쯤 겪는 일이예요. 선생님도 동네 아줌마에 지나지 않아요. 학교청소 그래서 저는 잘 안 갑니다. 안가도 되구요.선생님이 수다가 너무 고팠나 보네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 2. ...
    '12.11.9 1:42 PM (14.51.xxx.65)

    근데 거기서 애들 이야기하기도 그렇지않나요? 다른 엄마들도 있는데 애들 장단점 , 성적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냥 공통화제로 몰고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05 아기 밥 안먹고 감기약 먹여도 되나요?? 3 21개월딸 2012/11/09 4,161
174904 성실하고 일 잘하는 직원 구하려면.. 5 직장인 2012/11/09 1,422
174903 (주의 지저분 할 수 있어요) 배꼽이 이상해요. 1 난감해 2012/11/09 821
174902 전 시어머니 전화가 넘 힘들어요. 1 못남맘 2012/11/09 1,443
174901 나는 살인범이다 봤어요 20 스포업음 2012/11/09 3,244
174900 WiFi 말인데요... 집안에 상시 켜두는거... 4 ........ 2012/11/09 2,283
174899 피아노 치며 노래불러봤습니다. 포맨 2012/11/09 659
174898 아이 혈액형 알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4 ㅌㅌ 2012/11/09 1,545
174897 명동 치과 시세 이거 비싼 건가요? 1 치과 2012/11/09 1,109
174896 자동차 추천해주세요 $$$$$ 2012/11/09 527
174895 손승연 노래, 저 이거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어요 4 .. 2012/11/09 1,373
174894 몸이 땅 속으로 꺼져 들어가는 느낌.. 받아보셨나요? 10 이런증상 2012/11/09 8,325
174893 괌이랑 하와이 어디가 더 나을까요? 12 잘 아시는분.. 2012/11/09 4,952
174892 촉촉한 잡채를 좋아하세요? 건조한 잡채를 좋아하세요? 11 설문 2012/11/09 2,905
174891 면세점에서 하나 지를려면 뭘로? 5 그냥.. 2012/11/09 1,543
174890 코스트코에 이불속통(수퍼싱글) 판매하나요? 2 이불속통 2012/11/09 1,198
174889 꿈해몽 부탁드려요... 저두 꿈해몽.. 2012/11/09 671
174888 어제부터 왼쪽 허리가 너무 아파요. 침 맞으면 될까요? 3 급질 2012/11/09 797
174887 글에 82cook이 나와서요. 6 치킨 2012/11/09 1,277
174886 라텍스 베개가 목이 너무 아파요. 적응기간이 필요한건가요? 4 베개 2012/11/09 14,857
174885 스마트폰 사달라고 조른다던 초6 아들. 7 며칠전 2012/11/09 1,522
174884 이젠 비광 김성주 씨가 나서야 되지 않을까요? 3 .. 2012/11/09 1,231
174883 스마트폰 땜에 죽겠어요 핸드폰 2012/11/09 804
174882 경기도에서 본 초등 서술형평가..결과 나왔나요?? 5 ... 2012/11/09 1,526
174881 대학생인 딸 아이 피검사에서 B형간염 항체가 없다는데 다시 추가.. 9 B형 간염 2012/11/09 4,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