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전철에서 시험보고나서 긴장이 풀렸는지 자고있는데

그냥 조회수 : 1,198
작성일 : 2012-11-07 19:08:22

어떤 아저씨가 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어떤 할머니였나? 할아버지였나? 있었는데 자리를 안비키고 딴짓

 

했다고요 근데 진짜 자고 있었거든요 한 20 몇정거장짜리 처음부터 계속 자고 있었는데 (조금 주접떨며) 거기다가 그때

 

시험 때문에 진짜 몰골도 말이 아니고 추울때라(면접 보러 다닌거라) 얼굴을 가리고? 다녔는데  그래서 전철안은 덥더라고요

 

그래서 소리도 잘안들리고 꿈꿀정도로 자고 있었는데

 

하는 소리가 젊은 애들이

 

안비킨다고ㅡㅡ 자다가 일어나서 정신없어서 뭔소리인가 했더니 제가 안비켜서 자기가 비킨다고 하더라고요ㅡㅡ 그때

 

몇번을 갈아타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버스타고를 아침부터하고 시험보고 또 다시 버스타고 전철타고 버스타고 등을 한거라

 

진짜 피곤했거든요 ㅜㅜ

IP : 182.221.xxx.1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11.7 7:18 PM (220.79.xxx.203)

    정신없이 자다가 하도 뭐라뭐라 큰 소리가 들려 귀는 깨어났는데,
    나를 욕하는 소리..ㅠㅠ
    요새 젊은것은은 전철만 타면 어째 병든닭처럼 꾸벅꾸벅 졸고 있다고..
    한심하다나? 웃기다나? 하여튼 제가 가짜로 자고 있다고 판단해서
    저 들으라고 욕하고 있더라구요.

    어느 정도라야, 일어나서 양보를 하지...
    너무 민망해서 쭉 자는척 했네요.

  • 2. Glimmer
    '12.11.7 7:50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저 초등학생때 혼자서 이모 집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 안에서 가물가물 거리다 푹 꼬꾸라지고선 그냥 꿈나라로~~훨훨~
    무슨 꿈인가 정신없이 꾸고 있는데 갑자기 뒤통수에서 불이 번쩍!!!
    꿈결에 어디서 싸가지 없이 앉아있냐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뒷문 바로 앞에 앉은 자리였는데 눈뜨자마자 열린 문이 보였고
    나도 모르게 뭐에 홀린듯 뛰어 내렸어요.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출발하는 차를 보니 어떤 아저씨가 저를 노려보며
    제가 일어난 의자에 앉는게 보이더라구요..
    수십년이 지난 지금...
    대여섯 정거장이나 남은 집에는 걸어왔었는지 여분의 돈이 있어서 다시 차를 탔는지
    무임승차를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 맞은 뒤통수의 아찔함과 그 아저씨의 눈빛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요.......

  • 3. 저도
    '12.11.7 8:54 PM (125.135.xxx.131)

    여고때 수술하고 병원에 통원치료 다니던때..
    옷 입고 있으니 속에 수술 했는지 전혀 표는 없지만 저는 버스라 조심스레 앉아있는데..
    차장이 저 어른 탔는데 자리 양보 안한다고 계쏙째려보더라구요.
    그 때 순진해서 말도 못하고 눈초리당했죠, 뭐..

  • 4. 버스
    '12.11.7 10:38 PM (58.126.xxx.21)

    퇴근시간 가까이에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간신히 어느 의자 옆에 섰는데 그자리엔 여고생이 정말 곤히 자고 있더군요.
    근데 점점 사람이 많이 타고 어떤 50즈음의 아주머니가 제옆으로 비집고 와서는
    자리 양보 받을만한 사람을 휘휘 스캔하더군요.

    그러다가 딱 걸린 것이 자고있는 여고생.
    그 옆에서 아이고 다리야 어쩌고 해도 알어나지 않으니까
    그 아주머니 실수인 것 처럼 손으로 그 여고생 어깨를 탁 치더군요.
    여고생이 깨어나는 기미를 보이니 그때부터 요즘 어린 것들이 어쩌고 저쩌고 대사를 읊기 시작하는 겁니다.

    가만히 구경하니 우습기 짝이 없는데
    그 아주머니 이제는 적극적으로 여고생 쪽으로 몸을 기대면서 힘드니 어쩌니 하니
    그 여고생이 놀라서 화들짝 일어날려 하더군요.

    아주머니 그 모습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앉을 준비하는데
    제가 그꼴을 못 보고 있겠길래 그 여고생 어깨를 꽉 누르면서 조용히 말했어요.
    "그냥 앉아 있어라"

    앉을려다 못앉게된 아주머니 실망감에 소리 지르며 따지더군요.
    아니 왜 양보하려는 애를 못하게 하느냐고...

    제가 한덩치 합니다.
    키가 크고 좀 차갑게 생겼어요.
    목소리 딱 깔고 한소리 했어요.

    제가 아주머니 이게 양보 받는거냐고?
    일부러 어깨 쳐서 깨워놓고 들으라고 힘드네 어쩌네하는게 양보받는 방법이냐고.
    학생은 힘들지 않냐고.
    여학생이라서 좀 만만해 보이냐고.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 흥분해서 저를 올려다보며 따지다가 안되니 주위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더군요.

    요즘 젊은 것들은 못돼먹어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아저씨 내가 틀린 말했냐.
    아줌마 내말이 맞지 않냐 하면서 옆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하는데 다들 곤란해하면서 대답을 안하더군요.

    결국 그 아주머니 악담 퍼부으면서 뒷자리로 가더군요.

    그동안 여고생은 자꾸 일러날려하고 저는 그 여학생 앉히면서 아주머니랑 싸웠네요.
    아주머니 가고난 뒤에는 여고생이 미안해할까봐
    그냥 공부하느라 힘들지 하는 이야기 하면서 목적지까지 왔어요.

    그 여고생이 앉은 자리 근처에는 남자들도 앉아있었는데 그렇게 자고 있는 아이를 깨워서까지 자리를 앉고 싶었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88 향 피우는 거, 질문요 18 토토 2012/11/07 2,524
174287 홍반장의 일갈 2 .. 2012/11/07 906
174286 초3 아들 생일선물 2 해뜨는곳 2012/11/07 1,156
174285 한경희 식품 건조기로 과일이랑 건조해 보았어요. 7 포포로 2012/11/07 3,553
174284 한의원에서 50만원을 긁고 왔네요.. 4 잘한걸까.... 2012/11/07 2,072
174283 어이구야! 김성식이 안철수측 대표.. 8 망한문재인 2012/11/07 1,828
174282 3살아기 장염이라 토하고 먹을 걸 거부하는데... 10 돌돌엄마 2012/11/07 9,630
174281 이런코트 내년까지 입을수잇을까요? 3 스노피 2012/11/07 1,190
174280 예전에 전철에서 시험보고나서 긴장이 풀렸는지 자고있는데 3 그냥 2012/11/07 1,198
174279 애기 데리고 친목도모하기 힘드네요 다 그러세요? 3 2012/11/07 997
174278 김형태 의원, 제수씨 명예훼손혐의로 기소돼 1 샬랄라 2012/11/07 959
174277 안산 사시는 분들~~어른 모시고 갈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3 추천 부탁드.. 2012/11/07 1,260
174276 이제는 말할 수 있을까? 2 - 궁정동 사람들 유채꽃 2012/11/07 1,017
174275 상치루고 온 아내에게 대접받고싶어하는 철면피 52 슬픔의구덩이.. 2012/11/07 14,032
174274 서강대 나온 아이에게 여기 일을 얘기했더니 9 ㅋㅋㅋ 2012/11/07 4,307
174273 로라에틱 사이트 링크걸어주실분 계실까요? 1 도움 손 2012/11/07 1,244
174272 갤노트 액정 교체 하신분들 있을까요? 3 2012/11/07 1,207
174271 여자 대통령이라면 심상정 후보를 3 2012/11/07 862
174270 보라카이에서 비키니와 비치웨어 등 살 수 있을까요? 5 ^^ 2012/11/07 2,747
174269 남편이 혈뇨를 보는데요(조언절실) 12 유니콘 2012/11/07 3,642
174268 컴퓨터 잘아시는분.. 1 컴맹 2012/11/07 704
174267 사용안한지 오래된 식기세척기 청소법 4 도와주세요 2012/11/07 3,117
174266 옆집 사람과 타협하는법좀 알려주세요 3 tapas 2012/11/07 1,302
174265 영어 과외비 1 예비고3맘 2012/11/07 2,915
174264 믹서기사용법질문이요~ 2 사람 2012/11/07 1,136